검의 계승자 1 - 이계에서 온 소년 검의 계승자 1
미쿠니 쓰즈코 지음, 오쿠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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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미쿠니 쓰즈코 일본작가의 한국 데뷔작이다.


인간세상 아닌 다른 세상(이계)에는 요괴가 살고

요괴들이 인간세상으로 넘어오는 걸 막기위해 

인간/요괴 양측의 관문지기가 존재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에 두고 있다.


주인공이자 초등생인 다이고는 친구 루이와 곤충을 잡기 위해 들어간 숲에서

수호바위의 금줄을 끊어먹는 대형사고를 치고

요괴들이 인간세상으로 넘어올 수 있게 된다.


까마귀 가면을 쓴 이계의 관문지기와

대를 이어 인간세상의 관문지기 계승자인 다이고가 짝을 맞춰

요괴들과의 활극을 펼친다.


특이한건 두 주인공이 인간세상에서 개별로 존재하여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이계 관문지기가 인간인 다이고의 몸에 빙의, 종속되어 움직인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나를 의식하며 몸속 존재와도 자유롭게 소통한다는 설정은

기생수를 떠오르게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니 

이야기의 재미는 확실한 편이다.


어느덧 가람어린이 출판사의 시그니쳐가 된

앞속표지의 그림엽서가 여전히 독자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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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치 육아
김희영 지음 / 담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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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비교해 발달이 늦을 때 부모는 노심초사,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면 김희영씨처럼 언터치 육아를 해보면 어떨까.


무조건 기다려주는 육아가 능사는 아니지만

과감하게 믿고 지켜보는 육아가 정답일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십수년간 잘나가는 학원강사로

내가 가르친 학생만큼 내 아이도 우수한 아이로 키워낼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김희영씨에게 발달장애 경계에 놓인듯아닌듯한 자식을 키워야하는건 당혹 그자체였다.


하지만 엄마는 냉정해졌다.

제주 한달살기로 자연을 놀이터로 잘지내는 아이를 보면서

아예 제주로 이주하고 

어린이집에서의 부적응을 보고는 

언스쿨을 하기로 한다.


홈스쿨링과는 다른 개념인

언스쿨링은 가정교육이라는 장소의 공통점은 있지만

전자는 학교교육을 가정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고

언스쿨링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학습할수 있게 하는 교육형태라고 한다.


그렇게 일반적인 사회화 과정에서 애를 먹었던

김희영씨의 아들은 일곱살이 된 지금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미루는 결정도 했는데

학교에 보내지 않음으로 얻는 것, 본인이 관심있는 걸 스스로 배워갈 시간을 더 주고싶다는 이유에서다.


많은 아이들이 단순히 옆친구들과 상대비교 당하면서

조금 늦어보인다고 병원과 클리닉을 전전하는 것만 능사가 아니란 걸 명확히 알려주는 사례가 나왔다.

선택을 하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의외로 해답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일 수 있다.

원래 늦게 형성되는 아이니까 그런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는 등떠밂이 필요한게 아니라 

생활의 여백을 많이 만들어주고 자발적인 성장과 호기심을 존중해주는 기다림이다.


지은이는 수많은 육아책을 섭렵하기도 했는데

각 장의 말미에 세권씩을 추천하고 있으니 꼭 참고하도록 하자

>>엄마의 내면공부 및 자존감 추천도서

회복탄력성, 김주환

하마터면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노력할뻔했다, 윤옥희

엄마의 첫 심리공부, 강현식

>>놀이의 중요성과 창의력 추천도서

틀 밖에서 놀게하라, 김경희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편해문

놀이의 힘, ebs

>>아이의 자기주도 추천도서

놓아주는 엄마 주도하는 아이, 윌리엄 스틱스러드

해냄 스위치를 켜면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가 됩니다, 임가은

성공하는 아이는 넘어지며 자란다, 달린 스윗랜드

>>독서교육 추천도서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나민애

디지털 시대 어린이 독서의 기술, 조미상

>>미래 교육 추천도서

공부만 잘하는 아이는 ai에 대체됩니다, 안재현

내 아이의 첫미래교육, 임지은

똑똑한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이시한


사족, 교정교열을 바른글교연연구소 새틀에 외주를 줬는데 띄어쓰기가 이상한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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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의학하기 - 기념일로 배우는 24가지 의학 이야기
김은중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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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달력의 유용성은 특정한 날짜를 기념하는 데 있다.

내가 태어날 날짜나 결혼기념일이 그렇다.


어떤 주제를 기념하기에 

날짜를 지정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일도 드물다.


물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달력이 세상의 모든 기념일을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세부주제를 범주화한 달력따라가기를 하다보면

흥미진진하게 배우고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의사로 통하는 김은중씨가 새롭게 지은 

<달력으로 의학하기>는 인간을 괴롭히는 병을 기념하는 날짜를 좇아가며

관련 의학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1월의 한센병(나병)의 날부터 12월의 에이즈의 날까지 

총 24개 의학 관련 기념일을 소개한다.

보통의 교양인이 알면 좋은 의학 지식정보를 딱 알맞은 깊이로 서술하고

중간중간 그림을 삽입해 교보재?로 활용하고 있다.


아쉬운 건 달력으로 의학지식에 접근하는 시도를 기념하는 차원에서라도

책에서 미처 다루지못한 의학 관련 기념일을 죽 나열해

부록으로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엄청 방대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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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민주 단어 사계절 민주인권그림책
서현.소복이.한성민 지음 / 사계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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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에서 펴내는 민주인권그림책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지원을 받아 출판하는 총서로

우리사 사는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성실히 다룬 책으로 지금까지 여덟권이 나왔다.


10월에 출간된 <멋진 민주 단어>는

세명의 작가가 한팀이 되어 완성한 단단한 저작이다.


<눈물바다>의 서현, <마음버스>의 소복이, <무한호텔>의 한성민 작가가 공저자라고 되어있는데

각자 맡은 역할이 분명하게 표기되어있지는 않다.


민주 단어는 흔히 정치색이 두드러진 단어만 등장시킬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주 흔한 말이지만 우리가 살면서 자주 잊곤 하는

항상 되새기며 곱씹어봐야할 가치를 내재한 단어를 골랐고

그 단어의 뜻을 낯설게 정의하고

세명 작가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삽화를 실었다.


책에 있는 단어대로만 살면

민주주의의 뿌리와 줄기 이파리가 세상을 덮을텐데

그토록 쉬운 일이 이토록 어려운건

민주가 인간의 본성이 아니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인간이 자신에게 허용해야할 길은 '민주주의길' 하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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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행복할 권리가 있어! - 동물권 통신문 시리즈 7
서해경 지음, 이경석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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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큰도토리 출판사에서 펴내는 '통신문 시리즈'의 일곱번째권으로(경제/선거와 민주주의/지리/에너지/환경오염/직업)

근래들어 급격하게 논의되고 있는 동물권을 다루고 있다.


고작 백년전 사람을 전시하고 구경하던 때가 있었는데

인권이 발달한 지금은 신기하게 생긴 사람을 가두고 구경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 되었다.


다른 존재에 대한 존중의식이 신장된 지금

인간이 주목한 대상으로 동물이 대두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일방적인 논리로 

인간을 제외한 지구의 동물은 인간의 먹잇감이나 죽임의 대상일 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장난감 처럼 여겨지던 '애완견'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으로 바뀌었고

유럽에서는 랍스터가 통증을 느낀다며 산채로 끓는 물에 넣지 못하게 하는 법도 생겼다.


<동물도 행복한 권리가 있어>에서는 동물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로 개를 등장시킨다.

개물림 사고가 도화선이 되어 

통신문(언론사) 내부에서도 주목을 받고 취재가 결정된다.

유기견, 실험견, 펫숍문화, 천둥오리 가족 묻지마 죽임 사건, 동물은 불행하게 하고 인간만 즐거운 동물원 이야기가 꼬리를 물면서
통신문 취재부장의 딸인 황소하지 어린이 기자가 취재한 인터뷰와 관련 뉴스, 만화로 편집한 취재자료가 이어진다.

그렇게 주제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을 다방면으로 다룬 다음

마지막으로 한편의 기사를 완성하며 

동물의 행복권과 동물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숙제로 남기고 책은 끝난다. 


뉴스 발견에서 기사화까지 실제 신문사에서 벌어질법한 일이 쭉 벌어지므로

독자들은 '통신문 시리즈'를 읽으면서

실제 신문기자가 되어보거나 신문기자를 따라다니는듯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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