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어떻게 마케팅의 무기가 되는가 - 현업 마케터의 인사이트로 읽는 AI 마케팅 오늘부터 시작하는 법
서양수 지음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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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터넷이 대중화된지 어언 30년이 되어가고 있다.

디지털에 대한 반감으로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인터넷에 저항하는 사람이 있기는 했으나 점점 실천이 어려워지고 있다.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핸드폰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핸드폰을 갖고 있다는게 전제가 되어 있다시피해서

핸드폰이 없으면 비정상이며 많은 생활의 불편을 겪는다.


조만간 인간의 또하나의 새로운 의무가 동반될지 모른다.

바로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개개인이 사용한다는 개념도 없이

인간의 일상 곳곳을 지배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유행에 민감한 마케팅 분야는

인공지능에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한다.


마케팅에서 인공지능의 쓰임과 역할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변화를 인식하고 본질을 직시하는 정상적인 마케터라면

인공지능을 알고 활용해야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미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세계 기업의 성공적인 시도를 통해

인공지능 마케팅의 가능성과 방법, 응용 사례를 보여준다.

비단 마케팅 종사자가 아니라도

마케터의 눈으로 본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참고 영상자료가 등장할 때마다

큐알코드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친절은 꼭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작년에 개최한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종합부문 대상작이 원작이다.

당시 제목은 <AI는 마케팅을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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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걷고 여행처럼 찍다
김문경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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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직한 사람들>(씨네21 별점 4.5/10)이라는 독립 영화로

충무로 데뷔?를 마친 김문경 영화감독의

해외여행기와 여행 간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 1~2편을 나란히 엮으며

영화와 여행이 곱하기된 감동을 주고자 기획된 책이다.


표지의 천공을 통해 책날개의 뒷면이 사진작품이 되면서

멀리 다른 공간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주는 건

여행에세이라는 책의 특성을 표현한 꾸밈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모아둔 돈도 없다시피 할 정도로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설렘을 한가득 품고 떠난 34개의 여행국가 중 

11곳을 선정하고 그에 따른 18편의 영화를 골라 실었다.

 

영화의 로케이션을 한곳한곳 섬세하게 좇아가는 궤적은 아니고

지은이가 간 곳에 대한 신명나는 여행담을 쓰고

지은이의 뜻에 따라 그곳과 인상깊게 연결되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풀어냈다.


읽는 이를 의식한 교양 충만한 점잖은 여행기 보다는

내가 지은이가 되어 거기에 갔다고 가상하고

책에 빠져들어야 간접체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덧. 현재의 사정과 비교, 가늠해가며 읽을 수 있도록

방문시기를 적었으면 더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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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덕목 - 존경받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2018 노틸러스도서상 은메달 리더 시리즈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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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도서 중에 하나가 리더십에 대한 것이다.

단체나 조직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흥할수도 있고 망할수도 있으니 

인간 세상에서는 가히 영원불멸한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기업문화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조직심리학의 세계적 대가

에드거 샤인과

실리콘밸리의 전략 컨설턴트로 활약중인

피터 샤인이 공저한 <리더의 덕목>에서는 '겸손의 리더십'을 주창한다.


겸손의 리더십이란

영웅 같은 리더가 전장의 장군처럼 투쟁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지휘하는 하달식 리더십이 아니라

새롭고 더 나은 것을 성취하겠다는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에너지를 불쏘시개 삼아 

점점 복잡하고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현대 사회의 변화무쌍함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상호간 관계와 개방성, 신뢰에 방점을 찍는다.


영어판 기준 2018년에 초판이 나오고 2023년에 2판이 나온 책이지만

겸손 리더십이라는 개념의 시초는 저자인 에드거 샤인이 1956년 첫 직장인 MIT에서 만난 상사의 행동으로부터 배운 본질로부터 시작해 발전시킨 것이다.


겸손 리더십의 개념과 관계이론을 소개한 초반부가 지나면

겸손 리더십이 발휘된 다양한 사례가 등장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마지막에는 겸손 리더가 되기 위한 연습하기와 구체적 방법론을 나열하며 끝을 맺는다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간편하고 쉬운 건 힘으로 하는 것이다.

당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한계가 명확하다.

결국 우리가 다다라야 할 지점은

상대방을 향해 마음을 열고 공유하고 경청해서 입장을 좁혀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태어난 것이 겸손의 리더십이다.


덧. 직역한듯 잘 읽혀지지 않는 문장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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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한다는 것은
김보미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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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이라는 장르 밖에서

세계적으로 '두번째로' 유명한 한국 아티스트이자 밴드인

(케이팝을 제외하고 명실상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아티스트는 1인 밴드인 파란노을(휴레믹이라는 활동도 병행)이다)

잠비나이에서

해금이라는 관악기 파트를 맡고 있는 김보미씨가 쓴 에세이다.


그간 공연 활동을 위주로 한터라 애호가들과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베일에 가려졌던? 잠비나이 일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음악에 입문하게 된 계기

국악과 대중음악 사이의 경계인으로 활동하기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제44호 삼현육각(향피리 둘, 대금, 해금, 장구, 북의 편성을 이른다) 이수자 되기

국악방송 라디오 진행자로서 단상

숱한 해외 투어 중 다양한 나라, 장소, 아티스트, 애호가들과의 만남 등

겉으로는 드러난 적 없는 궁금했던 이야기가 가득하다.


역시 이면에 숨어있었던 얘기는 언제들어도 흥미진진하다.

 

덧. 

김보미씨가 출판 제안을 받고나서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를 참고삼아 읽었다는 건

아무래도 읽을 수록 들을거리가 많아지는 책에서 읽을거리를 추가해보라는 점에서 언급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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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소설가 하준수 2 : 매운맛 스콜라 어린이문고 44
이수용 지음, 김도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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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창작소설을 돌리면서

이야기꾼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은 준수는

내친 김에 <초등 천재>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에도 도전하고자 한다.


어느날 자신만의 영역이던 학교 소설가에 태우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고

소설에 대한 아이들의 평판이 상대방으로 기울자

준수의 마음은 더욱 요동친다.

 

준수는 초등 천재 프로그램 출연을 이루고 

태우라는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평소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쓰던 작풍을 버리고

자극적인 내용의 소설을 쓰면서 친구들의 마음을 사고자 하지만

준수의 일상에는 서서히 균열이 생긴다.


소설이 주요 소재로 쓰이는 만큼

책 속에는 등장인물들이 쓰는 다량의 엽편소설(나뭇잎 넓이 정도의 크기에 담아낼 수 있는 소설을 가리키는 말로, 단편소설보다도 짧은 소설을 말한다.)이 등장하는데

각기 뚜렷한 개성과 완성도을 지니고 있어 동화를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공동창작이라는 개념도 등장하고

결국은 준수가 누구나 납득할만한 서사로 갈등 상황을 이겨내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완벽한 결말까지 흠잡을 데 없는 작품이다.

적재적소에서 시시때때로 멋지게 등장하는 삽화도 이야기와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소설쓰기가 별 것도 아니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본작이 

다수의 어린이 독자들을 만날 수 있다면 

필시 어린이 사이에 소설쓰기 붐이 일고 전국의 교실을 문학 쓰나미가 한바탕 휩쓸 거라 확신한다.


마지막 장을 덮으려

엘리트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신춘문예 출신이 아니라는게 믿기지 않는

타고난 이야기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이수용 작가의 

허구 능력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절대 추천할 수 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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