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똥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김남규 감수 / 더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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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함한 동물을 요약하자면 '먹고 자고 싸는' 존재들이다.

음식을 섭취해서 신체를 움직이는 영양분을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인체의 70%가 물로 이루어진 것처럼

똥도 80%는 물이고 남은 20%를 장내세균과 장점막, 음식찌꺼기가 구성한다.


음식을 잘 먹는 것과 동시에 똥을 잘 만들어 배출하는 것도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다.

우리가 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1장은 똥과 방귀, 오줌, 설사, 변비 등 똥과 그에 연관된 부산물?들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2장에서는 똥을 다루는 장기인 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세균이야기를 한다.

똥에 대한 매우 논쟁적인 주제인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식이섬유에 대한 최근의 연구 현황을 언급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까지 엄숙한 분위기에서 '대변'을 열심히 배웠으니

남은 3장에서는 편하게 옛이야기같은 재미있는 '똥'얘기를 들을 수 있다.


지은이의 말대로 책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을 펼치고 그냥 읽으면 되는 

쉽고 흥미진진한 똥 백과사전이라고 보면 된다. 


저자인 사마키 다케오는 동경대에서 비상근강사로 과학교육을 가르치며 활발한 저술활동을 병행하는 대중과학 작가다.

만약 그가 똥에 정통하지 못할 거라는 의심이 든다면 

우리나라 대장항문외괴 명의인 김남규 의사가 감수했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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