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완벽주의자 - 실패가 두려워 멈춰 선 당신에게
피터 홀린스 지음, 박정은 옮김 / 넥서스BIZ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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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해야할 일은 알아서 잘 하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보통사람이 빠지기 쉬운 오류가 게으름이다.

자기만의 이유로 해야할 일로부터 멀어져 걱정은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종국엔 파멸의 끝을 보고야 마는 것이다.


그들중의 상당수는 책제목처럼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다보니 아예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두려움과 불안의 시간을 보내다가 이윽고 패배자가 된다.


해야하는데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이 처한 게으름의 감옥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작이 등장했다.

해내야 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역설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태자를 위한 처방전을 제시한

피터 홀린스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이다.


한국에는 2018년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움은 싫어>라는 책으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14권의 책을 낸 

한국인이 사랑하는? 심리학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이번에는 게으름의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는 왜 이 모양인가' 자책하면서 고통의 생애를 사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책으로 찾아왔다.


게으름에 대한 해결책은 절제력이 아니라

'해야하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을 지속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여 현재 할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습관을 갖도록 하고 자기관리를 통해

체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설득력있게 서술하고 있다.


아직 방법을 몰라 게으름에 찌든 채 

패배의 낙인을 받아들이고 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자기가 봐도 한심한 나를 포기하고 사는 삶을 원했던 사람은 없다.


흔히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을 한다.

우리편이 경기에 져도 내용이 좋으면 승패와 상관없이 뿌듯함이 밀려오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승패는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겨도 졸전이었다면 욕을 먹는다.

그러니까 무지성으로 쫄지 말고

충분히 가능성을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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