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함께라면
김성은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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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일이 어려운게 아니라 사람때문에 힘든 거라고들 한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오히려 일이 즐거울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친구를 쉽게 말하면 

나와 마음 맞는 사람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겠다.

사람으로 태어나 평생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건

그만큼 나와 마음 맞는 사람을 평생의 친구로 두기가 매우 어려운 일임을 알려준다.


그만큼 '진짜' 친구와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 인간이며 

그래서 친구 있고 없고가 인생 성공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둘이 함께라면>에는 길을 잃은 두마리의 비둘기, 둘기와 구루룩이 등장한다.

바삭바삭 구름차를 찾는 두 친구 앞에는

예상치 못한 머나먼 여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그들은 산과 바다, 여러 도시를 지나 바삭바삭 구름차를 찾을 수 있을까.


중요한건 바삭바삭 구름차를 찾기까지의 어려움이 아무리 클지라도 

단박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친구와 함께 찾아나서는 것이다.

'진짜' 친구와 함께라면 그 먼 길이 집앞 우체통까지의 거리처럼 느껴진다.

그것이 친구의 힘이다.


문학을 전공하고 따로 그림을 배워 그림책을 짓고 그리는 

김성은 작가의 처녀작이다.

어렸을때부터 갈고닦은 그림실력이 아닌 데서 오는

어수룩한 그림체가 오히려 개성을 낳은 모양이 되었다.


덧. 바삭바삭 구름차가 의미하는 실제의 것과 뜻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건

옥의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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