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악몽 내일의 나무 그림책 8
자현 지음, 차영경 그림 / 나무의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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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꾸준히 그림책 콤비로 합작을 이뤄오고 있는 자현 글쓴이와 차영경 그린이의 신작이다.


어느날 12월 31일 12시 31분 

지씨 성을 가진 사서가 일하는 행복도서관이라는 곳에

계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용자가 찾아와

<도서관의 악몽>이라는 책을 빌리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진다.


이용자의 정체를 알게된 지사서는 

계인이가 내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또다시 도서관에 악몽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 내기를 제안한다.


장난과 내기를 좋아하는 도깨비의 특성과 닮은

계인이는 외부에서 방문오는 정리된 도서관을 보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고

내부에서 정리된 도서관을 수호하려는 사서들간 매일 벌어지는 전쟁으로 읽힌다.


도서관은 정리된 곳이자 곧 어지럽혀질 곳으로 정의될 수 있다.

잘 정리정돈되어 있는 것을 어지럽혔을 때의 희열을 느끼는 것은 어린이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동심의 관점에서 정의할 수 있는 이러한 도서관의 정의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야단스럽고 재밌게 풀어냈다.

물론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는 부모들은

어린이가 도서관을 침공해서 어지럽히지 않고 

정리된 도서관을 존중할 수 있는 태도를 갖도록 잘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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