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
칸나 지음, 한귀숙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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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4회 일본 그림책 대상 영예에 빛나는 한권이 2년만에 국내에 소개되었다.

참고로 일본 그림책 대상은

1995년에 제정되어 전국 학교도서관협회와 마이니치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상이다.


유령이 숲속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둘러싸고

유령과 동물들의 우정이 합세하여 

밤마다 온 숲속의 동물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성탄절에 산타 할아버지가 순록 열매를 타고 세상의 착한어린이 집을 방문하여 선물을 준다는

산타 신화에서 가져온듯한 설정으로

익히 아는 이야기에서도 얼마든지 새롭게 매력적인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민을 가진 동물이 등장하고 이를 해결하는 유령의 착한 마음은

누구라도 자신의 장점으로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결국엔 서로 도와야 살아갈 수 있는 인간사회의 확고한 원칙을 알려준다.


남보다 조금만 잘해도 무조건 자신이 혼자 이루어낸 거라 

착각하기 쉬운 요즘 어린이들과 책이 주는 의미를 차근히 곱씹어보면 좋을 듯하다.


본책으로 한국에 데뷔를 마친 이십대 후반의 칸나 작가의 그림은

단조로운 구성으로 등장인물을 캐릭터화한 작화를 보이고 있는데

다소 심심할 수는 있지만

관계를 극대화시켜 그림책이 전하는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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