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해방 - 시한부 선고에도 살아남은 암 환자 51인의 증언
곤도 마코토 지음, 정현옥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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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인 의사랄 수 있는

곤도 마코토의 유작?이다.


2022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가 운영했던 연구소에서 엮어냈다.


그는 10여년전 

원제를 그대로 직역한건지 한국 출판사가 새로 작명한지는 모르겠으나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이라는 무시무시한 책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이후에도

환자의 삶에는 관심없고 의술과 약으로 병을 제거하는 데만 열중하는 의료계와 제약계의 현실을 꼬집는 주장을 계속 펼쳐왔다.


그중 인간의 건강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암'에 관해선

약 30년전부터 문제를 제기해왔는데 

이번에 발간한 <함암 해방>은 

의사들이 암치료에 당연히 사용하는 절제와 항암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면서

증거로는 그가 진료한 환자들의 예후를 들이밀고 있다.


그에 따르면 암은 무지막지한 공격으로 치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무지막지하게 공격해서 없어지면 괜찮은데 오히려 전이 등으로 날뛰어 명을 재촉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은!!

에이즈처럼 잘 어르고 달래면서

환자가 최대한 고통없이 남은 생애를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섣불리 암을 없애려고 

생명을 바쳐 싸우다가 상처투성이가 되어 남은 생을 비참하게 지내기보다는

암과 잘 동반하다가 세상을 떠나는 게

현재로서는 정답에 더 가까움을 수많은 환자들의 증언을 통해 알려주는 책이다.


환자를 사랑했던 양심의사였던

곤도 마코토씨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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