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살림 서평

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반의어 관계이다.

아날로그는 옛날 방식이고 구식이며 디지털은 신식이고 최첨단 방식을 일컫는다.

<아날로그 살림>에서는

간편한 방식에서의 디지털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쓰여졌다.

인간은 자연계에서는 없는 물질을 발명하면서

엄청난 생활 속의 편리를 누리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으로 비닐/플라스틱이라는 신물질이 그렇다.

하지만 편리의 뒤에는 어둔 그림자가 있었으니

플라스틱은 사실상 몇 백년이 흘러도 분해되기가 어렵고

그대로 생활쓰레기로 지구에 온천하에 축적되며 생명의 순환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이 주는 일상의 편리를 누리며

대부분의 한국인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구를 오염시키며 살아온 저자는

어느날 보게 된 플라스틱 다큐멘터리를 보고 급격하게 아날로그(=친자연) 살림을 꾸리게 된다.

책은 저자가 지구에 한때 머물다떠나는 손님으로서 

후손에게도 살만한 지속가능한 세상을 바라며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살림 양식을 망라하고 있다.

그냥 버리기보다는 기증하고, 

나만의 살림 환경을 디자인하고.

애착 살림을 만들어 소중하게 오래쓰고,

살림하는데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 개론에서 시작한다.

그다음은 본격적인 세목으로 나간다.

설거지 세제, 수세미, 포장, 행주, 커피, 소금, 고무장갑, 나무제품, 주스, 파키우기, 밥짓기, 스티로폼과 아이스팩, 풀, 목욕도구, 샴푸, 화장솜, 세탁 세제, 빨대, 휴지, 생리대, 화장품, 빨래판, 장바구니, 간식, 손수건과 텀블러, 물약통, 아날로그 살림 건의하기, 냉장고 보관 식량, 보자기, 한살림 이용, 우유갑, 뜨개질과 바느질에 대한

아날로그 살림법을 소개한다.

그렇다면 아날로그 살림을 하면 지구만 좋을까? 

저자에 의하면 아날로그 살림을 하게되면

소비의 진정한 즐거움을 찾게 되고 여가생활을 더 많이 누릴 수 있으며

아이들을 책임감을 배워가는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게 되고

모두가 환경운동가가 되어

지금처럼 오래오래 안전한 지구에서 살수 있게 된다.

아날로그 살림은 지구를 위한 생활양식이 아니라

바로 지구에 기생해 살고 있는 인간, 바로 우리를 위한 것이다.

오늘날 환경운동가는 선택의 길이지만 

앞으로는 모두가 아날로그 살림꾼이 되지 않으면 매우 살기 힘든 세상이 될 것이다.

인간은 똑똑한 동물인가? 혹은 어리석은 동물인가? 

플라스틱으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누가 알았으랴. 

마지막으로 저자가 매주차 실천하는 계획표를 공유한다.

-----하 난이도

환경 도서 한권 읽기/외출시 텀블러, 손수건 챙기기/패트병에 담긴 생수 혹은 음료수 마시지 않기/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비닐봉지 쓰지 않기

-----중 난이도

샤워 시간 3분 줄이기/물티슈 쓰지 않기/배달음식 먹지 않기/종이 사용량 줄이기/채소한끼, 최소한끼

------고 난이도

건의 메일쓰기/동네 쓰레기 줍기/알루미늄 제품 사지 않기/택배 시키지 않기/선물하며 위클리 미션 소개하기

자녀와 함께하는 아날로그 살림 실천 계획

------하 난이도

양치할때 수도 잠그기/물티슈 쓰지 않기/집에 있는 재료로 장난감 만들어보기/안쓸땐 전깃불 끄기, 코드뽑기/음식 남기지 않기

------중 난이도

색종이, 종이 하루에 5장만 쓰기/환경동화 한권 읽기/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 중고가게에 갖다주기/외출할때 손수건, 물병 챙기기/고기 반찬 대신 나물 먹기

------고 난이도

친구들에게 쓰레기 문제 얘기해주기/동네 쓰레기 줍기/페트병 생수, 음료수 마시지 않기/비닐 포장된 간식 사지 않기/짧은 영상을 보고 바다 친구들에게 편지쓰기

*출판사의 서평쓰기 행사에 선정되어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