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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20년 경제전망 - 세계 그리고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중대한 흐름과 최신 트렌드 20가지
김광석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10월
평점 :
시간은 이어지는 거지만 특히 연말이면 내년의 경제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우리가 시간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연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경제는 어느새 우리 속으로 깊이 들어왔다.
과거에도 우리 모두는 경제 활동에 참여했지만
내가 관여하는 경제 범위를 넘어 나라 경제의 흐름에 주목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한국 경제를 종속시켜 그네들의 입맛에 맞게 한국의 경제체제를 뜯어고치고
금융활동이 활발해진 아이엠에프 이후
한국인 다수가 본격적인 경제적 동물이 되었다.
내 월급봉투 뿐만이 아니라 나라 경제, 국제 경제의 향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래서 때맞춰 소위 전문가들은 근미래 경제를 전망하는 책들을 내놓곤 한다.
이처럼 근미래 우리에게 닥칠 상황을 예측하는 책에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 박영숙/제롬글렌의 <세계미래보고서 ****>
등이 유명하다.
작년에 <경제 읽어주는 남자>라는 친화력 으뜸의 제목을 단 책을 내며
인지도를 알린 이 책의 저자 김광석은
2018년에 2019년의 경제전망을 낸데 이어 올해 2020년을 전망하는 책을 냈다.
책은 세계경제에 떠오를 이슈를 살핀 후 국내경제 이슈를 살펴보고
조금 더 저공비행으로 산업 이슈를 살핀 다음에
마지막으로 정리글로 경제전망과 대응전략을 서술하고 책을 마무리한다.
아마도 경제를 앞서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은
남들이 모르는 비밀 정보를 바랄테지만
책에는 김광석씨가 전문적인 주관성?을 발휘해서 날리는 공수표는 없다.
현재의 객관적인 정세 바로 그 다음에 벌어질법한 이야기를 알려준다.
혹자가 쪽집게 경제 무당을 만나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펴든다면 실망할 수 있다.
도박같은 불분명한 전망이 아니라
현재의 경제를 진단해보니 이러한 상황이고
각 경제 주체는 이러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라는 당위를 좇는 식이다.
스스로 경제소식을 챙기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내용의 복습을 통해 현 경제상황을 정리해볼 수 있고
경제돌아가는 것에 통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사람이라면
김광석이라는 이름의 비서가 브리핑해주는 문건을 통해
현 경제상황을 아주 편하게 섭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