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치매에 관한 얘기는 대부분 그 주변사람들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다. 치매인 부모님을 돌보는 자식 이야기나 치매인 노인을 돌보느라 너무 힘들다거나 등등그렇지만 이 책은 치매노인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서 서술해나간다.저자인 의사가 관찰했을 때 치매노인들은 떨어지는 지적능력에 불안해하면서 능력껏 주변사건들을 과거 경험(그때까지 남아있는)에 근거에 나름 해석하려고 애쓴다는 것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어 읽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