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 - 전3권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이태수 외 지음,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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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시리즈로 모두 구입한 도서다. 며칠있으면 15개월되는 우리 아인 아직 엄마, 아빠, 아기, 맘마를 말하는 정도다. 요즘은 아이들이 모두 말이 빠르다지만 난 그다지 조바심을 내진 않는다. 아이들마다 개인차라는 것이 있는데 강요한다고 가능한 것도 아니고 조바심을 갖다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다.그래서 자연스럽게 보고 하나하나의 사물을 보도록 해주고 싶어 시리즈 모두 구입했다. 첨엔 1번만 구입했는데 아이가 바닥에 펼쳐두면 수시로 들여다보고 넘기는 것을 보고 한참동안 주시하는 사물에 대해서는 이름을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해주었다.

점점 더 보는 횟수도 늘어 시리즈 모두 구입해서 계속 보여주고 반복 또 반복 조금씩 양을 늘려 보여주니 아이는 틈만 나면 책장에서 이 책을 모두 뽑아 바닥에 떨어뜨린다. 그래서 꺼내어 놓으면 앉아서 중얼중얼 열심히 들여다 본다. 창작그림책도 중요하지만 이런 간단한 사물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오감을 자극하여 사물을 일깨워 주면 좋겠지만 그것이 다 가능하진 않으니 이 세밀화 그림책을 보여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러스트도 너무 좋고 옆 간단히 반복되는 이야기도 재미나고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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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최희수 지음 / 자유시대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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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고 10개월전 나로 다시 돌아가본다. 임신을 하고 우리 상윤이 와의 만남을 꿈꾸며 똘똘하고 건강한 우리 2세에 대한 이런저런 계획으로 분주한 기다림을 시작했던 시절이었다. 서점을 이리저리 뒤지고 발빠르게 움직여 이런저런 추천도서며 아이를 위한 갖가지 노력으로 또한 열중해 있었던 그때. 그런데 10개월이 흐른 지금의 내 모습은 딱 초보엄마의 전형적인 모습이랄까~

그간에 애쓴 흔적들은 서서히 사라져 버리고 육아에 힘들고 지치고 정신없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극성 엄마이기 보다 좋은 부모를 다짐하며 음식도 잘 먹으려고 애쓰고 모유에 대한 신념도 철저히 이행했으며 아이의 독립심을 길러주는 조금은 냉정한 부모보다는 오히려 한번 더 안아주고 입맞춰 주고 한번 더 다독거리려고 애쓰며 나름대로 이런저런 육아서를 열심히 참고해 가며 그럭저럭 버텨왔지만 아이에 대한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 초보라는 현실앞에 피곤의 기색이 영역한 나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노라니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나보다.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그것의 원동력은 새로운 지식의 공유라는 사실을 난 너무도 잘 알고 있으므로 책을 펴들었다. 우리 상윤이가 10개월을 넘긴 이 시점에서 새로운 도약의 시점에서 이 책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우선 아이를 영재로 어떻게 키울것인가하는 물음에 앞서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일깨워 준다. 그저 독서를 통한 영재계발이라는 단순한 대상과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푸름이를 사랑하는 한 부모의 얘기라는 인상을 받았다.

누구누구는 이런걸 한다더라 이걸시키면 좋다더라 하는 식의 일률적인 교육이 아닌 부모 나름대로 아이의 재능을 잘 관찰하고 파악하여 나름대로의 육아원칙을 세우고 부모의 관심이나 교육여건, 아이의 특성등을 최대한 고려하여 세운 원칙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게 교육해 나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아이를 그저 전문가에게 맡겨버리는 교육이 아닌 부모가 최대한의 노력과 시간과 사랑을 쏟아붓는 푸름이 엄마 아빠의 노력하는 모습은 나를 더 반성하게 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사실 일관성을 가지고 꾸준히 교육하기란 현실적으로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것들을 해내기엔 우리 나라의 교육적 현실이 너무 뒤틀여 있기 때문이다.

도통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은 까닭이고 그게 현실이니 부모들도 갈팡질팡하는 것이 어쩜 당연하고 그러다 보면 일관성 있게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때 푸름이를 일관성 있게 교육해온 노력만으로도 존경스럽기만 하다. 지금도 푸름이는 수권의 책을 읽으며 즐거워 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그것이 푸름이가 좋아하고 즐기며 하고 싶어하는 유일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푸름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자신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느끼는 바가 참 많았고 많은 참고가 되었다.

아이에게 젖을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밥을 먹이고 외출시키고 집안 일을 하고 놀아주고등등 그런 일상에 쫓기어 점점 잊어버리고 있었던 우리 상윤이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우리 상윤이를 천재로 키우고 싶지는 않다. 단지 푸름이 처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즐거워 할 수 있는 일 그런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에 한 조언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바라기 전에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어주기 위해 꾸준한 지식공유가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

책을 읽는 동안의 시간들을 기억하며 항상 푸름이 엄마 아빠처럼 노력하는 부모의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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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길을 잃다 - 소설가 김미진과 함께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김미진 글,사진 / 해냄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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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이탈리아에 대한 꼼꼼한 정보를 얻기 위한 독자라면 차라리 세부적인 정보가 실린 여행정보책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필자가 로마를 다니며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편안히 담고 있는 책이다. 아마 이 책을 읽고 이태리를 다녀온다면 그 감흥은 새로울 것이다. 갈 사람에게는 어렴풋한 그림을 그리게 해주고 다녀온 사람에게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그런 책이다.

해외여행은 그런 것 같다. 여행중에는 힘든 점도 많고 이리저리 헤매기도 하고 찾고 하다보면 역사적인 건물앞에서도 커다란 감흥보다는 얼떨떨한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 도시 그 시간들이 그렇게 새롭게 다가오고 그리울 수가 없다. 그곳에서 맛본것들, 마시던 맥주도 물맛도 그립기만 하다.

이 책은 그런 것들을 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가보았던 이태리에 대한 끊임없는 설레임과 그리움들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일고 있다보면 이태리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르고 너무나 그립기만 하다. 다시 가고 싶다~

이 책은 더욱이 올칼라로 되어있어 이태리를 더 선명하게 그리고 있고 곳곳에 여러표정을 잘 담고 있다. 이런 저런 정보를 얻어야지 하는 마음보다 그저 이태리를 편안히 감상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간다면 충분히 즐거울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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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is Maisy? (Boardbook, Flap Book) Maisy 110
루시 커진즈 글 그림 / Walker Books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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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메이지가 요즘 너무들 아이에게 많이 사주는 책이고 한때 유행하는 책이겠지라는 생각에 별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 사실 아이도 아직 너무 어리고 무얼 보여주면 흥미를 보일지 잘 판단도 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점에 유모차로 아이를 데리고 가서 이것 저것 추천도서 중심으로 보여주었는데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무심코 메이지를 보여주었더니 손을 쭉 내밀고 왼쪽 오른쪽으로 눈이 바빠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칼라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기에 좋은 칼라라 그럴테지 했는데 다른 책보다도 계속 메이지에게만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 책과 친해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4개월이 조금 지나서 사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만지고 싶어하고 잎에 가져가고 그럴 단계지만 메이지를 아이가 엎드려 있는 곳에 놓아두면 애벌레 처럼 그쪽을 향해 열심히 가려고 합니다. 메이지는 정말 신비로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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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책 - 찔레꽃 울타리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강경혜 옮김 / 마루벌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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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생쥐 그림이 아지자기하게 일러스트 된 이 책은 곧 출산할 나에게 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온 책이다.

아기를 위해 이런저런 재미나고 신기한 기록들, 감동의 순간들을 담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출산일기 내지는 유아일기에 가까운 성격을 띄고 있으며 예비엄마라면 한권씩 구입해서 기록하는 재미와 훗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고 또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너무나 예쁜 책이다.

이책을 발견했을때의 기쁨이란 말할수 없지만 사람들이 이 책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 아울러 마루벌의 찔레꽃 시리즈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물씬 엿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우리 아기를 위해 그리고 나의 소중한 출산경험과 우리아기의 탄생을 새록새록 기록하며 큰 기쁨을 누리고 있는 터라 모든 예비엄마, 또는 출산을 앞둔 사람에게 선물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 8,200원이라는 가격이 다른 책들에 비해 비싸지 않나하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을 받아든 순간 그런 생각을 고스란히 접게 할 그런 책 임에는 틀림없다.
너무 귀엽고 예뻐서 펴볼때 마다 가슴벅찬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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