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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세어 보아요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2
안노 미츠마사 지음 / 마루벌 / 199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우리 아이가 8개월될 무렵 구입했는데 종이가 얇아 자주 주지는 않았는데요, 어느 순간 자꾸 이 책을 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두었는데 자꾸 빼는거예요~ 그때부터 15개월이 된 지금 가장 즐겨보는 책중 하나랍니다. 사실 이 책을 사고 과연 아이가 볼까 했었거든요. 0-12까지 점점 물체가 생기면서 그림으로 숫자를 알아가는 책이랍니다. 근데 15개월 무렵이 되니깐 이상하게 여러가지 책장에 꽂혀있는 책 가운데서 이 책만 유독 꺼내어 유심히 보고 또 보곤 합니다. 참 신기하더라구요. 조금 있으면 책 제목처럼 함께 세어볼 수 있을거 같아요. 보드북이 아니라 아이손이 많이가다 보니 많이 구겨졌네요. 책 전체적으로 하드커버구요, 앞표지 디자인도 개성있구요, 마루벌의 다른 그림책들처럼 잘 정돈되어 있는 책이랍니다. 보드북들은 아이들이 넘기고 보기엔 좋은데 사이즈가 좀 작은 것들이 많잖아요. 근데 이 책은 커서 좋아요~ 그리고 엷은 수채화 느낌의 일러스트는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네요. 차분한 감도 있구요.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색의 일러스트는 아니지만 아이를 사로잡는 책이예요. 다른 아기들도 좋아할진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정말 잘 사준 책이랍니다.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