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틈새라면도 벤처다 - 라면의 달인 김복현의 이야기
김복현 지음 / 산성미디어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엔 정말 내가 평생 재미있게 즐기며 돈벌며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외부에 대한 스트레스나 압력없이 내 자신 스스로 정말 잘 할 수 있고 남들이 못하는 무언가를 찾기란 너무도 힘든 일이다. 그래서 이런 작지만 알짜배기 밴처정신으로 똘똘뭉친 사업이야기를 듣고 읽을때마다 나까지 신이난다.
20년동안 경영하려면 그것도 명동 귀퉁이 건물틈새에 있는 가게에서 정말 특별한 맛과 그들만의 특별한 경영노하우 없이 버티고 이름이 알려지기란 쉽지 않은 일임에도 이 글을 읽고난후 느낀 것은 사람과 만나는 장사라는 것이다. 사람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고 무엇이든 푸짐하게 담아낼 수 있는 그들의 마음은 요즘 많이 생겨나는 깔끔하고 정확한 음식점과는 또다른 향기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의 것을 그대로 따라하기 보다는 그들만의 독특한 맛과 경영방식 오로지 실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벤처정신이야 말로 지금 우리 자신에게 너무나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