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아동문학과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책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우리 2세를 위하여 태교동화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아이들 글에 대한 나의 흥미는 더 증폭되어 간다.그중에 한 글을 읽고 웃음지으며 그리고 조금 슬프기도 한 나의 옛추억을 떠올리게 했던 아름다운 수탉이야기는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초등학교 일학년 때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학교앞에서 한 마리에 백원을 주고 사온 병아리 봉투를 들고 오면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감에 젖어 흥분된 얼굴로 엄마에게 자랑하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병약했던 병아리는 이내 눈을 감고 아파트 잔디에 무덤을 만들어 주며 굵은 눈물방울을 뚝뚝 떨어뜨리곤 했었다.마치 그때의 추억을 더듬듯 선명한 이 한마리의 수탉이야기가 너무나 따뜻하게 내 가슴속 깊이 와닿는다.그리고 나또한 느꼈던 한 생명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동화이기에 소중하게 생각되었다.강남콩을 심어 열심히 관찰일기를 쓰며 죽지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며 물도 잘 주고 지켜보던 그마음또한 마찬가지리라.이렇게 비록 하잖게 여길 수있는 것들속에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그것이 꼭 눈으로 직접 또는 행동에서 나오는 경험이 아니라 할지라도 읽고 느끼는 간접경험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자리잡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