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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동 타이거스 - 2013년 제1회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 당선작
최지운 지음 / 민음사 / 2013년 3월
평점 :
"옥수동 용공고에서 싸움을 가장 잘했던 다섯명이 뭉쳐 결성한 서클입니다.
성혁, 재덕, 규태, 지선, 현승이 그들이지요."
공부의 학업, 취업, 차이, 성적, 학교에 따라 차별을 앞두는 시대이기도하다.
<옥수동 타이거즈>를 읽고, 내가 살아온 일과를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서로 친구간의 개성이 있지만, 믿음과신뢰를 갖고 아껴주는 마음이 들어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싸움을 한다는 것은...다른 사람이 나의 밑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원했던
성혁이의 마음과 말이 와닿았다.
현승 p. "글쎄…… 초등학생 때 말이야, 머리맡에 알람 시게를 놓고 자지 않으면
지각하기 일쑤였어. 창문이라고 하나 있는 건 허구한 날 옆집에 사는
아저씨의 끔지막한 트럭 바퀴가 막아 버렸거든, 또 여름에는 텅 빈 집에
하루 종일 외롭게 돌아가는 선풍기만 나를 반겼지. 퍼렇지오로 이사
오면서 그 놈을 옛집에 그냥 두고 올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비록, 학교가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를 당하고,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런 그들을 구해주고, 학교를 용감하게 지켜낼 수 있는
5명의 오호장군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