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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브라더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5년 10월
평점 :
현재 읽고 있는 중인데
일단 소설적 재미는 차치하고
보안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재미있는 책일 수 있다.
평문, 암호문, 암호화, 열쇠(키)등의 용어라든지
암호화 알고리즘은 공개되고
키만 숨겨야 한다든지
생체 인식과 행동 인식 등의
암호학의 기초적인 개념이 소개된다.
비정상적인 패턴 탐지도 나오고.
RFID 재밍, 중간자 공격, 공개키 암호, 메세지 인증, 신뢰망 등등등.
보안 문외한이
보안 관련 공부를 하거나
보안기사같은 자격증에 도전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작은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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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니...
재미있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미국의 근미래를 가상한 책이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을 비교하고
80년대를 떠올리고
미국의 60년대를 상상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리차드 스톨만과 GNU 프로젝트, 리눅스에
한때나마 관심을 가졌었던
시절도 떠오른다.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억압과 투쟁은 있었을테고
앞으로도 계속되겠지.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
자본이 지배하는 21세기에는
더욱 강고하고 교묘하게 억압하겠지.
21세기의 대한민국도 마찬가지고.
이 책은 재미있다.
게다가 여러모로 유익하다.
시민권과 자유와 민주주의에 관해서도
해킹과 보안과 지적 소유권에 관해서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안타까운 건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너무 늙고 무기력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은 거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와 미래보다는 과거를 떠올리고 추억하게 된다.
"25살 이상은 아무도 믿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