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닮았나
이경국 지음 / 바이시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굴 닮았나? >> 를 만나다!

 

누굴 닮았나?

이책의  겉표지만 봐도 웃음이 났다..

그리고 꼭 표지속 아가의 입이 벌어질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표지만으로도 독자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이책...

또 재미있는 음악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플레이송~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너무너무 기대해보며 읽어보기 시작했다.



 

 

<< 누굴 닮았나? >> 책을 넘기다...

 

표지를 넘기니 강아지 한마리가 '누굴 닮았나?'라고 쓰여진 거울을 유심히 보고있다.

정말 누굴닮았을까 궁금해 하는 표정으로...

그 표정에 나도 덩달아 더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아기가 자고있네.

새근새근 자는 모습 누굴 닮았나?

- 아, 엄마 닮았구나!


 냠냠 잘도 먹네.

행복한 표정 누굴 닮았나?

- 아 , 아빠 닮았구나!



 



 

그림을 보면 느끼겠지만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

집에서 항상 만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아닌 친구같은 엄마와 아빠..

이 책은 아이에게 한장 한장  책을 넘길 때마다 누가 나오게될지 상상력을 자극하고

또다른 가족의 재미있는 모습을 통해 계속 웃게 만들어 준다.

 

또 적은 글밥으로 어린 우리 19개월 딸은 편하게 책을 읽을수 있었다.

그런데 적은 글밥속에도 새근새근, 냠냠, 생긋, 엉엉 등 의성어와 의태어가 숨어 있었다.

또  아, ** 닮았구나! 하는 반복적인 이야기로 40개월 아들은 그림을 보며 척척 받아치기까지 하였다.

꼬맹이들의 책에서 느낄수 있는 가장 큰 재미가 바로 이 책에 속속들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속에서는 가족들의 다양한 표정도 하나의 재미를 더해준다.

뭔가 일을 벌일듯한 엄마와 개구진 아빠, 부드러운 미소의 할머니와 버럭 할아버지,그리고 웃음공주 누나와 슈퍼맨 형...

아차!! 잊으면 섭한 귀염둥이 강아지까지..

요즘처럼 각자 바쁜 가족들의 모습이 아니라 항상 곁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가족의 모습이다.

나도 이렇게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수 있을까? 아니 함께 그려나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그렇게 무거운 주제도 아닌데 난 너무 깊이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



 

 

또 앞서 정말 누굴 닮았는지 궁금해 하던 강아지도 이 책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한다

한장 한장 넘기며 아기의 모습을 똑같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미소지며, 때론 울며, 또 배꼽잡고 웃는 표현까지..

또 마지막에는 '그럼 난 누굴 닮았나?' 하며 거울을 보는 강아지의 모습도 넘 웃기다.. *^^*

강아지의 모습을 따라하는 것도 아들에게는 하나의 놀이가 되어버렸다.



 

 

             책의 맨 뒤표지에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그려져 있다.

바로 박스 뒤집에쓰기 !!

강아지는 강아지 얼굴의 박스를,.  아가는 아가 얼굴의 박스를... ㅎㅎ

울 개구쟁이 아들..  요걸 보고 그냥 넘어갈 아이가 아니다..

박스와 매직 등을 준비해주니 열심히 그렸다.. 동그란 얼굴에 눈 코 입 귀..

아들~ 뭐그렸어? 하고 물으니 아가가 울고있는 모습이란다..

자세히 보면 정말 눈물을 흘리는 모습같은..ㅋㅋ 옆에 있는 사진은 아들손을 잡고 내가 그린 그림이다..

그리고 나서 사람으로 놀이 해보고 강아지 대신 다른동물로 꾸며보자니 사자로 꾸민다 하여

색종이를 잘라 붙였다.. (초록색은 내꺼/ 빨간색은 아들꺼)

그러고는 뒤집어 쓰기도 하고, 쌓기도 하고, 상자 름 나란히 놓아보기도 하고... 

놀이하고나서 느낀건.. 아들보다 내 얼굴이 많이 크다는거.. 상자가 이마까지 밖에 안들어갔다..ㅠㅜ



 

 

<< 누굴 닮았나? >> 의 기분 좋은 선물

 

이 책에는 플레이 송스 7곡 수록되어있다.

-플레이 송스

- 누굴 닮았나?

- 닮은 우리들

- 사랑해 사랑해

- 아빠는 사탕을 좋아해

- 사랑해요

- 우리의 이야기

 

책을 읽으며 듣는 기분좋은 음악이란... 정말...

들으며 책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말을 말아~ 라고 하고싶을 만큼 말이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동요같은 느낌의 노래와

책을  읽고 있는것 같은 이야기가 담긴 노래,

아빠는 사탕을 좋아해~ 하는 개구쟁이 느낌의 노래와

따뜻함이 느껴지는 우리의 이야기까지...

이 음악을 우리 아이들은 놀이하며,, 책읽으며... 잠들때에도 듣는다..

단지 7곡이지만 지루하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흥얼거리며 기분좋게 듣는다..

(아이들과 잠들기 전 몇곡의 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자는 우리 가족은 현재 이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며 즐거운 잠자리에 들고 있다,. ㅎㅎ)

 

 

<< 누굴 닮았나? >> 의 작가를 알게되다. 

 

책에 끌리게 되면 책을 지은 사람이 끌리는 법!

이 경국 님 이라는 이름... 처음 들어본것 같다..

궁금한 건 못참는 나... 네이버 검색!

일러스트레이터 이 경 국.. 이런 싸이트가 있었다..

아이들 책이라는 타이틀을 클릭해보니 누굴 닮았나?부터 여러가지 그림들이 숨어 있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수록.. 음.. 좀 어려워졌다.. 

이것이 내 한계...

그래도 뭔가 멋진 이야기들이 숨어있는것 같다..

(쓰레기, 기름, 전기, 그림자 등등 심오한 느낌의 뭔가가...)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외국인인 앤서니 브라운, 마루쿠스 피스터.. 이런 이름 어려운사람들은 알고 있으면서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는걸까? 

앞으로는 공부좀 하고 우리나라의 좋은 책들과 작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 이 든다.

-- 이 경국 님.. 죄송합니다..ㅠㅜ  --

 

 

<< 누굴 닮았나? >> 와 함께하는 재밌는 놀~~~이 !!

 

첫번째..   강아지와 아기, 가족들의 모습 따라하기

구멍속에 얼굴 넣으며 가족들의 모습 그대로를 따라하는 아들...

책 주인공만큼 실감나지는 않지만 나름 노력하는게 보인다.. ㅎㅎ



 

두번째 .. 강아지에게 책 읽어주기

좀 뜬금없는 놀이 같지만 내가 열심히 읽어준 보람이 있다고나 할까?

책을 읽고 난 후 집에 있는 강아지 인형을 찾아와 함께 책을 읽고 있다..

내가 했던 말투 그대로.. ㅎㅎ



 

세번째.. 강아지와 놀아주기

요것도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 책이 한동안 관심받지 못한 강민이(강아지인형 이름) 에게 사랑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책속 강아지와 닮았다는 이유로.. ㅎㅎ

강아지에게 까꿍놀이도 해주고 함께 사진도 찰칵~

강민아~ 너 오늘 호강한다.. ㅋㅋ



 

네번째.. 슈퍼맨/슈퍼우먼되어 방 구석구석 뛰어다니기

요건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같이 뛰어다니느라 못찍었다.. ㅠㅜ

집에 있는 반짝이 천을 목에 두르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주방에서 쓰는 나무 젓가락을 이용해 마법 지팡이를 만든다음

얼마나 뛰어 다녔는지... 아직까지 슈퍼맨은 모르는 아들... 번개맨이라며 요리조리 뛰어 다녔다..

난 ..  모두 아실지 모르겠지만 곰돌이 오소 ㅋㅋㅋ

우리 딸은 아들이 말하길 번개맨 옆에서 도와주는 나비란다..

 

다섯번째.. 상자얼굴만들어 도깨비 놀이하기

( 앞서 소개한 놀이^^ )

 

여섯번째 .. 거울 만들어 누굴 닮았는지 내얼굴 살펴보기

울 아들.. 화장실 거울보며 누구 닮았어? 하고 기대잔뜩하고 물었다니

자기는 할아버지 닮았단다..

그럼 넌 누구 아들이야? 하고 물었는데.. 난 할아버지 아들!

... 본전도 못찾은 물음이었다..

 

 

<< 누굴 닮았나?>>  책을 덮고...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나서... 그냥 재밌다.. 하는 생각

이렇게 책에 대해 글을 쓰면서 ... 마냥 웃기다.. 하는 생각

글을 마무리 하면서 ...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갖게 해줘서 고맙다..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쿰 읽고 이런 책이 있구나.. 하고 지나가는 책이 아닌

책표지만 봐도 미소짓게되는... .

감동을 주는 책도 기억에 남지만 요렇게 아이들과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는 책도

가슴에 남는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 아가들이 읽기에도 쉽고, 신기하기도 하고..

 취학전 아이들이 읽기에도 재미있고 좋지만

'우린 이렇게 너에게 친구같은 가족이고 싶다..'하며 가족들의 새로운 모습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썩~ 괜찮은 책이라고 소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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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제발 나를 먹지 마세요! - 네덜란드 황금연필상 특별상
카를 노락 지음, 카를 크뇌이트 그림, 지명숙 옮김 / 다른세상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귀엽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표지이다..

제목은 좀 무서울것도 같은데.. ㅋㅋ

보는이로 하여금 참 궁금하게 만드는 책인듯~

 

<책 표지/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제목이 쓰여진 페이지>

돼지가 잡아먹힐까?  어라? 도망가버리네..? 

아이와 이야기를 읽기전 요런 이야기부터 하였더랬다..

"넌 어떻게 될것 같아?" 하는 물음에 울 아들... "엄마.. 도망가잖아~~ "

ㅠㅜ 표지만 보여주고 물어볼껄... 본전도 못찾은 물음이었다..

 

네덜란드에서 황금연필상을 수상하였단다..

난 항상 상받은책보면 좋은 책인가보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어떤 상인지 찾아보았다..

그런데 허걱~ 네이버에서 검색을 했는데 못찾겠다..

그래서 그냥 좋은 상인가보다.. 여기기로 했다.. ㅋㅋ

 

 

이야기는  먹보 꿀꿀이 아기돼지 알렉스가 혼자 뭘 먹고 있다가 엄마한테 야단을 맞는 걸로 시작된다.

혼난 알렉스의 뒷모습이 참... 얼마나 속상할까???

알렉스 주변의 동물 친구들도 함께 알렉스의 속상함을 느껴주는것 같다..

별거 아닌 배경 그림들 속에서도 주인공의 모습이나 다양한 모습들이 그려진 책이라는걸 요기서 느낄수 있다.

 

< 엄마한테 혼나는 장면 / 혼나고 씻으러 가는 알렉스의 뒷모습과 그 속상함을 함께 느껴주는 친구들의 모습 >



 

그런데 그곳에서 알렉스는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만난다..

그 몬스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알렉스는 여러가지 꾀를 생각해내며 시간을 끌어간다..

요기에서도 재미있는 모습들이 주변에 보인다..

사과나무를 보고 있는 알렉스의 모습을 지켜보는 또다른 동물 친구가 있다..

또 몬스터에게 잡혀가는 알렉스의 장면에서도 몬스터의 눈을 피해 나무 뒤에 숨어있는 동물 친구들도 있다.

이 책에서 느낄수 있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책...

이책을 나는 조금 특별한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사과 나무를 보고있는 알렉스/ 몬스터에게 잡혀가는 알렉스>



 

이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잡아먹혔을까?

도망쳤을까? 도망쳤다면 어떻게 도망을 쳤을까??? ㅋㅋㅋ

이책을 더 궁금하게 만들어주는 결말은 과연??

궁금하면 직접 이 책을 찾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

 

## 이 책을 읽고 나서.. ##

 

아이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면서도

아이의 모습을 다양하게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

먹고싶은것 먹고, 혼나서 속상하고, 문제가 생겼을때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이것들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몬스터라는 괴물을 통해서

재미있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유아들이 읽는 책인데 글밥이 조금 많다는거? 6,7살 아이들에게도 이 글밥은 혼자서 읽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린 4살 아들을 둔 나는 한장 한장 읽을때마다 

대화하는 글밥만 읽어주었더랬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상당한 재미를 준 ...

꽤나 기발하고 괜찮은 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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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아빠가 있어요 아빠의 사랑 시리즈 4
파파스스토리 편집부 엮음 / 파파스스토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 아빠도 아빠가 있어요 **

 

책을 표지를 보고   '참 귀여운 동물 가족이 나오는 책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파스텔 색의 그림들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책 표지를 넘기자 처음 느꼈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아빠가 아들에게 비행기를 태워주는 다정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빠는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아들은 뭔가 궁금한게 많은 표정으로...

빨리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이야기는 아빠와 아들 듀듀가  앨범을 보며 시작되었다.

앨범속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지...

아이에게 앨범은 할아버지에대한. 아빠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 아빠도 아빠가 있어요?

++ 할아버지의 키는 왜 작아졌어요?

++ 할아버지는 왜 안경을 끼셨어요?

++ 할아버지 이마에는 왜 주름이 있어요?   등등...

아들 듀듀의 입에서는 할아버지에 대한 궁금증들이 생겨났고 이 궁금증들을 아빠는 다정하게 해결해 주신다.

궁금증을 해결한 아이 듀듀는  나이가 들어 할아버지가 될 아빠에게  재미있고,  

듣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어떤 이야기들인지는 읽어보면 느끼게 될 것이라.. 요렇게만 살짝~ ㅎㅎ 꼭 책 찾아서 읽어보시길... ㅋㅋ )



 

 
이책은 끝까지 가족의 다정함을 느낄수 있게 해준다.

늦은밤 할아버지가 아빠를 엎어주셨던 것처럼..

아빠도 듀듀를 엎어주며 아이를 재워주신다.

참.. 예쁜 모습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듀듀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훗날 듀듀의 아이를 엎어주며 잠을 재워주는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 



  

이 책 표지를 보자마자  주인공은 물개? 물범?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 표지를 넘기면 바로 주인공이 어떤 동물인지 알수 있다..

친절하게 설명까지 .. ㅎㅎ



  

이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전체적인 색감이 파스텔이라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에 확 띄지 않았다는거??

그래서 난 젊은 모습의 할아버지와 아빠가...

 어린 아이였던 아빠와 아이 듀듀가 조금 헛갈렸다..

(나만 그랬나? ㅋㅋ 참고로 난 좀 둔한 편이다.. )

두번째 읽을때는 정확하게 구분하여 아이에게 읽어줄수 있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가 주인공 듀듀처럼  예쁜 생각을 가진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생각이 팍팍~ 들었다.

그만큼 아이에게 읽어주면 마음따뜻한 이야기다.

아이에게 아빠의 사랑을 좀더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할아버지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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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재봉사 숲속 재봉사
최향랑 글.그림 / 창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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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 재봉사를 만난 느낌 +++

 

내가 재봉질을 좋아해서 그런지 읽기전부터 정이 가는 책이다..  ㅎㅎ

책을 손에 쥐게 된 느낌은 뭐랄까... 참 이쁜 이야기가 숨어 있는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으로 책을 넘겼다..

 

+++ 책속의 이쁜 모습들 +++

 

한장을 넘기니까 " 어머나... "하는 말이 나온다.. 쉽게 볼수 있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았던 자연물들이

책 안쪽 표지를 장식했을 뿐인데 이렇게 고울수가 없다..

정말.. 첫페이지부터 맘에 들었으~  ( 참고로 난 요렇게 책 표지를 넘겼을때 그려진 그림, 이 느낌을 참 좋아하는 아줌마다 ^^)

책 표지 안쪽이라면 뒤에도 빠질 수 없지... 바로 넘겨보았다..

이쁜 선물도 들어있고  또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라는 글과 함께 다양한 자연물들(정확한 이름)이 놓여져 있다.

선물은 마지막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자연물들의 이름을 보면서 ' 단풍씨앗이 이렇게 생겼구나...  꽃받침도 요렇게 가방으로 변하네..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끌린다..

내용도 그러하기를.... 하는 바람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 책 앞표지를 넘긴 모습 / 책 뒷표지를 안쪽으로 넘긴 모습 >



 

+++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

 

드르륵 드르륵 원단으로 옷을 만들던 나에게 요 책의 그림들은 넘 새롭고 이뻤다..

울 아들도 책을 보면서 신기해 했다..

" 엄마 요거 풀이다 " 

" 나 단풍잎 봤는데... "

" 엄마 상어가 옷입었대? "  등등 의 이야기를 나누며 노래까지 불렀더랬다..

'가을은 가을은 노란색 은행잎을 보세요... 그래그래 가을은 노란색 아주예쁜 노란색~ ㅋㅋ'

책 속 주인공인 숲속 재봉사는 밤이나 낮이나 숲속 동물친구들을 위해 옷을 만들어 준다..

레이스뜨는 거미와 옷 크기 재는 자벌레, 그리고 가위질 하는 거위벌레와 함께 말이다.. 

모두에게 옷을 만들어주면서 기쁜 마음으로... 웃으며 만들어 주는 재봉사의 모습이 참 예뻐보인다.

 

< 독특한  느낌의 재봉사의 집 / 열봉하는 재봉사 / 동물들에게 옷을 선물하는 모습1,2 >



 

+++ 책속의 작은 선물 +++

 

이 책의 특별함은 요 선물에 있다..

바로바로 추억의  종이인형 옷입히기 ^^

이번엔 숲속 친구들의 옷이 아닌 재봉사와 그 조수들의 옷입히기 놀이다..

자연물의 색감이 참 이쁘구나.. 하는 느낌과 옷입은 조수들이 참 귀엽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옷장도 쉽게 접을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보관하기가 어렵지 않을듯~

(난 옷을 담은 옷장도 비닐로 싸서 책 안쪽에 살짝 붙여놓았다.. 책 읽고 난 후에 언제라도 꺼내서 놀고 다시 정리할수 있도록...)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다 오려야 한다는거??

종이 인형들이 오리는것이 아니라 쉽게 떼어낼수있는 것이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수인형이나 옷들은 생각보다 작아 귀엽기는 해도 아이들이 옷입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재봉사/조수의 몸에... 옷 안쪽에 찍찍이와 보들이를 붙여 옷입히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편하기 떼었다 붙였다 한다.. (담에는 코팅을 한 후 붙여야겠다.. 종이라 아이들 손이 탈수록 구겨질듯~) 

 

< 옷장과 종이 인형  / 옷장  완성 사진과  보관사진 >



 

 

+++  숲속 재봉사를 읽고 난 후...  +++

 

사후 활동으로 뭘하지.. 하다가 큰 4살 아들이 어린이집 간 사이에 2살 작은 아이와 자연물을 보러 나왔다..

큰 아이와는 달리 요녀석은 식물 만지는 것을 좀 꺼려해서 주로 눈으로 보고 돌아와야만 했다..

난 열심히 자연물을 모았다..  ㅎㅎ

 

* 자연물로 놀기 *

그냥 하얀 스케치북에 자연물을 올려놓았다..

눈사람이라고도 하고 개굴개굴 개구리라고도 하고... 이거저것 이야기를 한 다음에서야 풀을 조금씩 만지기 시작했다.

모아온 자연물들을 보면서 참 모양,색깔이 제각각 이쁘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아이에게 자연물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것 같다.

 

< 풀 보고 있는 사진 / 자연물들과 인사해요 ^^ >



 

 

*  사후 활동을 더 하자면...   *

-  다양한 자연물로 숲속 동물 친구들 만들기

-  숲속 동물 친구들에게 자연물이 아닌 다른 것으로 옷을 만들어주기  ( 진짜 천이나 색종이 등으로...)

-  재봉사처럼 빨대를 이용하여 바느질 놀이해보기

 

 

+++ 숲속 재봉사를 읽고.... +++

다른 그림책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함을 가진 책이라 말하고 싶다.

글밥에 많지 않아 어린 아가들에게도 편안하게 읽어줄수 있는 .. 그런 이쁜 책!

책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야 궁금해서라도 꼭 찾아 읽어보니까.. ㅎㅎ

 

이책...

구멍난 작은 낙엽도 이쁘게 만들어준..

우리가 이쁜 자연속에서 사는걸 깨닫게 해준..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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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개성파 주디 무디 4 - 난 훌륭한 의사가 될 거야! 톡톡 개성파 주디 무디 4
메간 맥도날드 지음, 피터 레이놀즈 그림 / 예꿈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주디무디.. 쉽고 입에 착착 감기는 이름 ㅎㅎ

난 주디무디가 4권이 나올동안 왜 몰랐을까?

무튼.. 지금이라도 만나게 되서 기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초등학생 3학년 이상~   이쯤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이야기 내용이 나름 재미있게 쓰여져 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의학용어들이 간혹 섞여 있고

우리나라 책이 아니라 번역된것이기 때문에 책 아랫쪽에 단어 설명을 다시 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런데도 이 책이 땡기는 이유는....

의학이라는 부분을 너무 쉽게 재미있게 풀어놓아다는 것이다.

유치원 교사를 했던 나도 청결이라는 부분.. 특히 병원, 수술등은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 힘든 부분이다.

마냥 설명을 하자면 왜 못하겠는가.. 마는

이 책은 참 귀엽게 이야기를 끌어 놓았다..

호박을 환자삼아.. 케찹을 피로... 속살을 맹장으로.. ㅋㅋ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났다..

내년에 다시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요렇게 활용해서 가르쳐야겠다.. 하고 생각을 정도로 말이다.

 

요기에는 몰랐던 사실도 부분부분 많이 알려주고 있다..

사람이 태어날때는 뼈가 300개도 넘는다는것부터 여러가지..

그런데 성인이 되면 206개 밖에 안된단다..

서로 연결되는 뼈들이 있어서 그렇다는데... 난 이번에 알았다... ( 학교 수업시간에 졸았나보다.. ㅜㅠ)

 

이책에 나오는 선생님도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어쩜 아이들에게 이렇게 재미있게 알려주고

동기유발을 시켜 직접  발표를 시킬까?

( 발표도 손들고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앞에 나와서 수업을 진행하는... 자신이 알아온 것들을 멋지게 소개하는... )

아무리 생각해도 참 멋지다...

나도 이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주디무디..

이 친구를 만나보니 주디무디의  다른 책들은 어떻게 이야기가 그려져 있을지 넘넘 궁금해졌다.

꼭 봐야징~ ㅎㅎ

 

이 책은 의사가 꿈인 아이들에게

우리 아이가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어른들에게

멋진 선생님이 되고픈 나같은 사람들에게

참 의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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