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 재봉사를 만난 느낌 +++ 내가 재봉질을 좋아해서 그런지 읽기전부터 정이 가는 책이다.. ㅎㅎ 책을 손에 쥐게 된 느낌은 뭐랄까... 참 이쁜 이야기가 숨어 있는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으로 책을 넘겼다.. +++ 책속의 이쁜 모습들 +++ 한장을 넘기니까 " 어머나... "하는 말이 나온다.. 쉽게 볼수 있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았던 자연물들이 책 안쪽 표지를 장식했을 뿐인데 이렇게 고울수가 없다.. 정말.. 첫페이지부터 맘에 들었으~ ( 참고로 난 요렇게 책 표지를 넘겼을때 그려진 그림, 이 느낌을 참 좋아하는 아줌마다 ^^) 책 표지 안쪽이라면 뒤에도 빠질 수 없지... 바로 넘겨보았다.. 이쁜 선물도 들어있고 또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라는 글과 함께 다양한 자연물들(정확한 이름)이 놓여져 있다. 선물은 마지막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자연물들의 이름을 보면서 ' 단풍씨앗이 이렇게 생겼구나... 꽃받침도 요렇게 가방으로 변하네..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끌린다.. 내용도 그러하기를.... 하는 바람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 책 앞표지를 넘긴 모습 / 책 뒷표지를 안쪽으로 넘긴 모습 > +++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 드르륵 드르륵 원단으로 옷을 만들던 나에게 요 책의 그림들은 넘 새롭고 이뻤다.. 울 아들도 책을 보면서 신기해 했다.. " 엄마 요거 풀이다 " " 나 단풍잎 봤는데... " " 엄마 상어가 옷입었대? " 등등 의 이야기를 나누며 노래까지 불렀더랬다.. '가을은 가을은 노란색 은행잎을 보세요... 그래그래 가을은 노란색 아주예쁜 노란색~ ㅋㅋ' 책 속 주인공인 숲속 재봉사는 밤이나 낮이나 숲속 동물친구들을 위해 옷을 만들어 준다.. 레이스뜨는 거미와 옷 크기 재는 자벌레, 그리고 가위질 하는 거위벌레와 함께 말이다.. 모두에게 옷을 만들어주면서 기쁜 마음으로... 웃으며 만들어 주는 재봉사의 모습이 참 예뻐보인다. < 독특한 느낌의 재봉사의 집 / 열봉하는 재봉사 / 동물들에게 옷을 선물하는 모습1,2 > +++ 책속의 작은 선물 +++ 이 책의 특별함은 요 선물에 있다.. 바로바로 추억의 종이인형 옷입히기 ^^ 이번엔 숲속 친구들의 옷이 아닌 재봉사와 그 조수들의 옷입히기 놀이다.. 자연물의 색감이 참 이쁘구나.. 하는 느낌과 옷입은 조수들이 참 귀엽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옷장도 쉽게 접을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보관하기가 어렵지 않을듯~ (난 옷을 담은 옷장도 비닐로 싸서 책 안쪽에 살짝 붙여놓았다.. 책 읽고 난 후에 언제라도 꺼내서 놀고 다시 정리할수 있도록...)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다 오려야 한다는거?? 종이 인형들이 오리는것이 아니라 쉽게 떼어낼수있는 것이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수인형이나 옷들은 생각보다 작아 귀엽기는 해도 아이들이 옷입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재봉사/조수의 몸에... 옷 안쪽에 찍찍이와 보들이를 붙여 옷입히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편하기 떼었다 붙였다 한다.. (담에는 코팅을 한 후 붙여야겠다.. 종이라 아이들 손이 탈수록 구겨질듯~) < 옷장과 종이 인형 / 옷장 완성 사진과 보관사진 > +++ 숲속 재봉사를 읽고 난 후... +++ 사후 활동으로 뭘하지.. 하다가 큰 4살 아들이 어린이집 간 사이에 2살 작은 아이와 자연물을 보러 나왔다.. 큰 아이와는 달리 요녀석은 식물 만지는 것을 좀 꺼려해서 주로 눈으로 보고 돌아와야만 했다.. 난 열심히 자연물을 모았다.. ㅎㅎ * 자연물로 놀기 * 그냥 하얀 스케치북에 자연물을 올려놓았다.. 눈사람이라고도 하고 개굴개굴 개구리라고도 하고... 이거저것 이야기를 한 다음에서야 풀을 조금씩 만지기 시작했다. 모아온 자연물들을 보면서 참 모양,색깔이 제각각 이쁘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아이에게 자연물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것 같다. < 풀 보고 있는 사진 / 자연물들과 인사해요 ^^ > * 사후 활동을 더 하자면... * - 다양한 자연물로 숲속 동물 친구들 만들기 - 숲속 동물 친구들에게 자연물이 아닌 다른 것으로 옷을 만들어주기 ( 진짜 천이나 색종이 등으로...) - 재봉사처럼 빨대를 이용하여 바느질 놀이해보기 +++ 숲속 재봉사를 읽고.... +++ 다른 그림책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함을 가진 책이라 말하고 싶다. 글밥에 많지 않아 어린 아가들에게도 편안하게 읽어줄수 있는 .. 그런 이쁜 책! 책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야 궁금해서라도 꼭 찾아 읽어보니까.. ㅎㅎ 이책... 구멍난 작은 낙엽도 이쁘게 만들어준.. 우리가 이쁜 자연속에서 사는걸 깨닫게 해준..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