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재봉사 숲속 재봉사
최향랑 글.그림 / 창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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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 재봉사를 만난 느낌 +++

 

내가 재봉질을 좋아해서 그런지 읽기전부터 정이 가는 책이다..  ㅎㅎ

책을 손에 쥐게 된 느낌은 뭐랄까... 참 이쁜 이야기가 숨어 있는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으로 책을 넘겼다..

 

+++ 책속의 이쁜 모습들 +++

 

한장을 넘기니까 " 어머나... "하는 말이 나온다.. 쉽게 볼수 있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았던 자연물들이

책 안쪽 표지를 장식했을 뿐인데 이렇게 고울수가 없다..

정말.. 첫페이지부터 맘에 들었으~  ( 참고로 난 요렇게 책 표지를 넘겼을때 그려진 그림, 이 느낌을 참 좋아하는 아줌마다 ^^)

책 표지 안쪽이라면 뒤에도 빠질 수 없지... 바로 넘겨보았다..

이쁜 선물도 들어있고  또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라는 글과 함께 다양한 자연물들(정확한 이름)이 놓여져 있다.

선물은 마지막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자연물들의 이름을 보면서 ' 단풍씨앗이 이렇게 생겼구나...  꽃받침도 요렇게 가방으로 변하네..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끌린다..

내용도 그러하기를.... 하는 바람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 책 앞표지를 넘긴 모습 / 책 뒷표지를 안쪽으로 넘긴 모습 >



 

+++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

 

드르륵 드르륵 원단으로 옷을 만들던 나에게 요 책의 그림들은 넘 새롭고 이뻤다..

울 아들도 책을 보면서 신기해 했다..

" 엄마 요거 풀이다 " 

" 나 단풍잎 봤는데... "

" 엄마 상어가 옷입었대? "  등등 의 이야기를 나누며 노래까지 불렀더랬다..

'가을은 가을은 노란색 은행잎을 보세요... 그래그래 가을은 노란색 아주예쁜 노란색~ ㅋㅋ'

책 속 주인공인 숲속 재봉사는 밤이나 낮이나 숲속 동물친구들을 위해 옷을 만들어 준다..

레이스뜨는 거미와 옷 크기 재는 자벌레, 그리고 가위질 하는 거위벌레와 함께 말이다.. 

모두에게 옷을 만들어주면서 기쁜 마음으로... 웃으며 만들어 주는 재봉사의 모습이 참 예뻐보인다.

 

< 독특한  느낌의 재봉사의 집 / 열봉하는 재봉사 / 동물들에게 옷을 선물하는 모습1,2 >



 

+++ 책속의 작은 선물 +++

 

이 책의 특별함은 요 선물에 있다..

바로바로 추억의  종이인형 옷입히기 ^^

이번엔 숲속 친구들의 옷이 아닌 재봉사와 그 조수들의 옷입히기 놀이다..

자연물의 색감이 참 이쁘구나.. 하는 느낌과 옷입은 조수들이 참 귀엽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옷장도 쉽게 접을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보관하기가 어렵지 않을듯~

(난 옷을 담은 옷장도 비닐로 싸서 책 안쪽에 살짝 붙여놓았다.. 책 읽고 난 후에 언제라도 꺼내서 놀고 다시 정리할수 있도록...)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다 오려야 한다는거??

종이 인형들이 오리는것이 아니라 쉽게 떼어낼수있는 것이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수인형이나 옷들은 생각보다 작아 귀엽기는 해도 아이들이 옷입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재봉사/조수의 몸에... 옷 안쪽에 찍찍이와 보들이를 붙여 옷입히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편하기 떼었다 붙였다 한다.. (담에는 코팅을 한 후 붙여야겠다.. 종이라 아이들 손이 탈수록 구겨질듯~) 

 

< 옷장과 종이 인형  / 옷장  완성 사진과  보관사진 >



 

 

+++  숲속 재봉사를 읽고 난 후...  +++

 

사후 활동으로 뭘하지.. 하다가 큰 4살 아들이 어린이집 간 사이에 2살 작은 아이와 자연물을 보러 나왔다..

큰 아이와는 달리 요녀석은 식물 만지는 것을 좀 꺼려해서 주로 눈으로 보고 돌아와야만 했다..

난 열심히 자연물을 모았다..  ㅎㅎ

 

* 자연물로 놀기 *

그냥 하얀 스케치북에 자연물을 올려놓았다..

눈사람이라고도 하고 개굴개굴 개구리라고도 하고... 이거저것 이야기를 한 다음에서야 풀을 조금씩 만지기 시작했다.

모아온 자연물들을 보면서 참 모양,색깔이 제각각 이쁘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아이에게 자연물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것 같다.

 

< 풀 보고 있는 사진 / 자연물들과 인사해요 ^^ >



 

 

*  사후 활동을 더 하자면...   *

-  다양한 자연물로 숲속 동물 친구들 만들기

-  숲속 동물 친구들에게 자연물이 아닌 다른 것으로 옷을 만들어주기  ( 진짜 천이나 색종이 등으로...)

-  재봉사처럼 빨대를 이용하여 바느질 놀이해보기

 

 

+++ 숲속 재봉사를 읽고.... +++

다른 그림책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함을 가진 책이라 말하고 싶다.

글밥에 많지 않아 어린 아가들에게도 편안하게 읽어줄수 있는 .. 그런 이쁜 책!

책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야 궁금해서라도 꼭 찾아 읽어보니까.. ㅎㅎ

 

이책...

구멍난 작은 낙엽도 이쁘게 만들어준..

우리가 이쁜 자연속에서 사는걸 깨닫게 해준..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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