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과 레코드 - 70장의 명반과 140가지 칵테일로 즐기는 궁극의 리스닝 파티 가이드
안드레 달링턴.테나야 달링턴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서평을 썼던 커피와 관련된 내용이었고 책에 대한 나의 가장 기본적인 느낌은

커피 테이블에 가장 어울리는 책이다 였다.
그리고 오늘 권의 마주하게 되었는데 책을 첨음 접했을 가장 먼저 생각은

, 책도 커피테이블에 올려 놓아야겠네  였다.

 

책의 이름은 칵테일과 레코드.

제목에 정말 충실한 책이다.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를 전문으로 하는 안드레 달링턴, 나야 달링턴 남매의 저로 책은

어려서부터 부모로 부터 받은 영향에서 시작된 70장의 LP 명반과 140가지 칵테일의 완벽한 조합

대한 책이다.

사실 깊이감있게 사색하며 보는 책은 아니고 저자 스스로 말하듯 궁극의 리스닝 파티 가이드북이다.

현재 아마존 칵테일 분야 장기 베스트 셀러이라는 것이 이책의 의미와 용도를 설명하고 있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처음 받았을 나의 개인적인 느낌은 뭐랄까..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래서 반가운, 선물 같은 느낌이다.
나는 에서 나는 특별한 향기를 좋아해서 책을 갖게 되면 냄새를 맡아볼 때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종이 냄새가 뭐가 다를까 하지만 책마다 나는 향은 책이건 중고 책이건 특별하다.

교보문고에서 책향을 따로 파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리라.

 

칵테일과 레코드를 처음 만난 순간 두툼하면서도 꽤나 양질의 종이질 그리고 이미지들이 발색되는

패이지를 넘기면서 맡게된 향기는 뭐랄까. 어린 크리스마스 아침에 트리 밑에서 풀어보던

크리스마스의 포장지의 느낌이 났다. 얼른 선물이 보고 싶어서 마구 뜯어내던 포장지의 산뜻하면서도

설레임이 가득한 내음. 그런 향기가 났다.

아무튼 뭔가 선물 같은 포장지의 느낌이 나는 냄새가 나는 책이라서 오랜만에 반가운 느낌이다.


책은 제목에서 있다시피 레코드와 칵테일의 조합을 통해서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수 있는

가이드북이.
책에는 우리가 많이 듣고 익숙한 1950년대부터 2천년대까지 전반적인 LP 시대를 대표할  

있는 음반 70 추천되어 음악이 있는 공간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추천하는 

칵테일 메뉴가 2개씩 140가지가 게재되어 있다.

그래서 책의 저자는 얘기한다. 책은 술아 있는 리스닝 파티를 위한 것이라고.


분위기에 따라서 , 댄스,(Chill), 유혹의 4개의 테마 나눠놨고, 그에 따라서 음반의 성격에 

맞도록 구성되어 있는 칵테일의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만 얘기하다 보면 그냥 레시피와 LP 음반 설명서라고 생각할 있어 읽는 재미 , 

마치 참고서처럼 여겨 수도 지만 책은 그러한 점에서는 매력적인 음반 사진과 유혹하는 

칵테일의 비쥬얼등 보는 즐거움 함께 모르던 음악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 마치 칵테일 

파티에서 낯선 이와의 어색한 순간에도 얼마든지 이야기를 이어 있는 풍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음반에 자켓이나 혹은 특별한 디자인을 보는 것도 신선하고 신선함을 유지할 있도록 

칵테일을 알아가는 과정 역시 재미있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소파옆 커피 테이블에 올려놓고 두고두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음반 이야기에 빠져 책을넘기다 보면 익숙한 음반이 많다는 것이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구나 

하는 생각에 새삼 서글픔도 살짝 들지만, 오랜만에 기억에서 멀어졌던 LP 자켓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몰랐던 칵테일을 보면서 음반은 이런 것일까? 그렇다고 한다면 마셔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마치 칵테일 셰이커의 규칙적인 흔들림처럼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마치 Frank Sinatra In the wee small hours앨범(P168) 틀어놓고 느끼는 맨헤턴이나 

턱시도 칵테일 맛은 어떨까

궁금해지는  한잔의 칵테일로  특별해지는 순간을 경험해 보지 않을까 한다.


 

그런 점에서 비록 전문 (Bar) 아니지만 소파에 앉아 하나의 칵테일에 도전해 생각이다.
그리고 들을 앨범은 Tom Waits Closing Time (P124) 것이고, 그때 나는 위스키에 

설탕과 비터스 진이 들어간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 서투르게 만들어 즐겨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책은 생각도 못했지만 받아서 행복한 그런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피 로드 - 커피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을까
라니 킹스턴 지음, 황호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구 중에 특정한 이름이 들어간 테이블이 몇 개 있다.
그중에서 우리들이 제일 많이 쓰는 테이블의 이름은 커피 테이블이다.
얼마나 애용하는 음료이길래 테이블의 이름조차 커피 테이블이 되었을까?

물론 단순히 커피를 내려놓는 테이블 뿐만이 아니라 거실을 꾸밀때 혹은 서재를 꾸밀때

소파만큼이나 꼭 놓게 되는 것이 커피테이블이고 꼭 커피를 마시는 용도 뿐만이 아니라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또는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는 그런 여유로움의 상징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런 보편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커피라는 음료를 연상하고 있다.
그만큼 커피라는 음료는 우리의 일상과 맞닿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테이블에 커피테이블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것은 그만큼 커피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커피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음료이다.

커피의 역사는 6~7세기 에티오피아의 기록에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되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지금 쓰고자 하는 서평의 책에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갑자기 커피 테이블과 커피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원래 어떤 책의 서평쓸 계획이었는,

출판사의 착오로 다른 책을 받게 되었는데 이 책으로 서평을 써줘도 좋다란 얘기를 듣고

책을 오픈해 보니 그게 바로 커피로드였다.

 


커피로드. Coffee Road.

부제 커피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을까

제목보다는 부제가 훨씬 더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말해준다.

그렇다.

이 책에는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커피의 역사 기원부터 도구의 쓰임새, 그리고 전세계 18개국의 40개의 특별한 레시피까지.

커피에 대한 정보가 가득찬 책이다.

그런데 단순한 정보제공용 책이라기 보다는 커피를 사랑하거나 애호하는 이에게는

선물같은 느낌이다.

264페이지에 상당히 두껍고 A4 사이즈를 살짝 넘어서는 양장본으로 텍스트만큼이나

많은 일러스트와 사진들이 들어가 있는 꽤나 중량감을 자랑한다.

 


그저 다방이라는 장소에서 마시는 음료이거나 집에서 프림과 설탕이라는 것을 통해서

달달하게 먹는 코오피의 시절을 지나서 본격적인 커피 프랜차이즈가 한국에 도입된

2천년대 이후부터의 한국 시장의 비약적인 커피 시장의 발전은 그야말로 놀라운 뿐이.

더욱이 2020조사에 의하면 프랑스 551에 이어 한국 367으로 세계 2위로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이상을 마시며 . 인구 100만 명당 커피 전문점 수 통계에서

한국 1384한국의 커피 전문점 수는 세계 1위이다.

왜 갑자기 이렇게 한국인들은 커피를 사랑하게 된 것일까.

아마도 우리가 커피의 진정한 매력을 깨닫게 된 것은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통해

18ㅅ기 프랑스의 정치가 탈레랑이 말했듯 악마같이 검지만, 천사같이 순수하고, 지옥같이

뜨겁고, 키스처럼 달콤한 커피의 진정함에 홀리게 된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이렇게 커피를 알아가고 관심을 가지고 좀더 커피에 매력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이에겐

선물같은 시간을 제공한다.

 

커피라는 음료의 기원부터 종류, 그리고 필요한 영역의 다양성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고 심지어 각 나라들의 특별한 커피들도 소개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각 나라의 이국적 커피들은 저마다의 자부심이 가득한 짙은 커피향이 뿜어져 나온다.

 

게다가 이 책의 레시피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 레시피중 하나인 계란 노른자

동동 띄운 커피와 삼천번의 휘저음이 필요한 달고나 커피까지 어떻게 저자가 알았나 싶을 만큼의

커피 레시피들이 즐비하다.

당연히 저자 라니 킹스턴의 커피사랑과 열정없이는 안될 일이었을 것이다.

 


그 덕분에 나는 커피 한잔과 함께 이 책을 음미하고 있다.

내 커피테이블에 올려놓고 그저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그저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그리고 세상 모든 커피가 궁금할 때 함께 할 책이다.  
커피 테이블 위에 놓았을 때 가장 어울리는 책, 커피로드.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성 AI를 활용한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
김민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컴퓨터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꾸준히 책을 만들어 온 출판사를 떠올리다면

가장 먼저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아마도 영진출판, 이제는 영진닷컴이라는 브랜드일 것이다.

내게 있어서도 그야말로 386컴퓨터와 256 Color 그리고 PC통신으로 기억되던 시절에 

할수있다라는 시리즈명으로 가장 쉽게 컴퓨터를 할 수 있다고 유혹(?)하는 말을 믿고 샀던 책도 

이 출판사의 책이었다.

정말로 까마득히 먼 옛 시절에 기억나던 이름의 출판사 책 한권이 이십여년만에 내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나의 간절한 소망때문에.  

 

왜냐고?

그 이유는 이십여년 전 그 시절과 다름없는 같은 이유에서 이다.

남들에게 뒤쳐지고 싶지 않고

남들보다 좀더 먼저 알고 싶은 마음.

그리고..

쉽게 알고 싶은 욕구때문이다.

 


[생성 AI를 활용한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

그렇다.

나이가 반백을 넘어 이제는 좀 신문물을 몰라도 살아갈 수 있으면 좀 편하련만,

이 시대에는 AI를 모르면 살아가기가 쉽지않은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우울하거나 한탄스러운 것도 아니다.

왜냐고? 이십여년전에도 남들보다 먼저 이해한 덕분에 지금도 나름 유유히 살아갈 수 있으므로.

이번 역시 그러할 것이다.

 

최근에 AIIT관련 전문가이거나 한정된 영역에서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게 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AI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살며 앞으로 무엇을 하던 AI 영역외에서의 일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니까 말이다.

마치 이십여년전(아니 솔직이 삼십여년인듯)PC를 다룰 줄 모르면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과 막연한 불안감은 마찬가지 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니, 솔직히 그 강도는 훨씬 더 크다.

 

AI(Artificial Intekkigence), 인공지능.

사실은 이게 중요한 의미는 아니다.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내게 불안감을 주지는 않는다.

이 단어자체나 개념은 오래전부터 들어왔으므로 그닥 큰 울림을 주지도 않고 의미도 미약하다.

이 단어가 중요하게 된 것은 그 앞에 붙은 단어가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생성 AI(Generative AI)간단히 말하면 사람이 AI에게 특정 입력(프롬프트)을 통해 

어떤 것을 만들어 달라고요구하면 그 요구에 맞춰서 결과를 만들어주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아마도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Chat GPT일 것이다.

단순한 인공지능의 역할이 아닌 능동적이고 스스로 가성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약간의 

공포감까지 들게 해주며 출연한 Chat GPT이후 우리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다양한 

생성 AI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역시 생성 ai를 중심으로 한 교재라고 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영진닷컴이 출판하였다.

이름은 생성 AI를 활용한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다.

 

그동안의 영진닷컴의 책들이 일반인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정보의 모음집 형태로 

책을 만들어왔다면 이 책 역시 그러한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

최근에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가 되고 있고 혹시 내가 이걸 모르고 있으면 뒤처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느 시기에 딱 맞게 제시 될 수 있는, 참고서 혹은 지침서가 

필요한 시점이고 또 왠지 온라인이나 전자책보다는 옆에 놓고 볼 수 있는 인쇄물이 주는 

안심(?) 그러한 여러 충족 요건등에 맞게 이 책이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직도 일반인들은 Chat GPT AI를 대표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시점일 뿐, 실질적으로 

생성 ai는 아직 낯선 영역인 시점에서 전반적으로 생성 AI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필요한 시점에 

나온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미루 역시 IT Communicator라는 자신만의 영역에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있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영진닷컴 스타일의 책을 구성한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이 책은 한 번에 쭈욱 읽어내일 수 있는 책도 아니거니와 그러헥 읽히지도 않는다.

모니터 옆에다 두고 그때 그때 참고서 형태로 보거나 혹은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찾아보거나 

혹은 실제 생성AI를 활용하면서 참고용으로 쓰기에 적합한 책이 책이.

 

저자 김미루는 이 책을 구성하면서 AI 이용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나름 설명을 하고 그 설명을 

기준으로 해서 크게 영역을 생성AI 영역별로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등으로 구분하여 

구체적인 설명을 하고 이러한 기능이 누구에게 어떻게 필요한 지를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일반인들이 우선 개념을 이해하고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기 쉽게끔 챕터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일례로,텍스트 AI의 경우에 Chat GPT, WRTN, Notion AI, Bing AI, BARD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인 항목으로 제시하고 있어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에게 손쉽게 볼 수 있어 

편하다.

이런 구성으로  오디오형 생성 AI인 에이바, 사운드로우, 뮤지아, 클로바 더빙을, 이미지형 

생성 AI인 달리드림스튜디오,미드저니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안배하고 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디오형 생성 AID-id, 브루, 픽토리, TOME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들이 과연 누구에게 필요한 것인가라는 점에서 생산성이란 측면에서 직업

직무에 따른 분류로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단순한 참고서 영역외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게 느껴진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생성AI를 쉽게 이해하고 나름의 히셜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점에서 

역시나 영진닷컴의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우리가 마치 예전에 전화번호부가 늘 필요한 것은 아니면서도 언제나 요긴하게 쓰여진 것처럼 

이 책의 활용도 역시 보면서 자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어찌 보면 

영진닷컴의 가장 충실한 형태라 볼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참고서 스타일이나 해설서 스타일은 유행이나 관심의 정도에 따라 수많은 책들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고 어떤 책을 선택하던 최소한의 역할은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책을 여러권 비축하거나 쟁여놓는 것 역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생성 AI의 다양한 영역을 손쉽게 알고 싶고 두고두고 쓸만한 책을 찾는다면, 혹은 한권 정도는 

꼭 있어야 하지만 굳이 다른 책까지 구비할 필요는 없을 때 이 책은 좋은 선택일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문기업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부터였을까 글로 쓰인 먹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심취한 것은.

물론 18세기에 삼총사의 작가 알렉산드르 뒤마는 그가 쓴 마지막 책이 요리대백과 사전이었을 만큼 인류의 역사에서,

특히 글쓰기에서 먹는 것이라는 주제는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심지어 석기 시대의 벽화라는 낙서조차 먹는 것이 주제였을 정도이니 인간은 정말 먹는 것에 진심이다.

하지만 최근의 글로 쓰여져 있는 먹거리라는 이야기들은 오랜 역사속의 식사 혹은 요리를 묘사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마치 먹는 일이야 말로 세상을 치유하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행위처럼 표현되어

‘힐링’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단계에 까지 이른 듯 하다.

오늘 책 한 권을 읽었다.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는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지개 곳의 찻집이라는 작품을 더 기억하기가 쉬울 터인데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이 소설을 영화화한 [이상한 곶 이야기]로 사실 처음 만났다고할 수 있다.

나 역시 그 영화로 처음 모리사와 아키오를 알게 되었는데 일본의 작은 힐링영화의 특징을 다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였다.

사연이 있는 주인공들, 쓸쓸한 바닷가 그리고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


사실 이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이란 작품도

전히 이 이야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모리사와 아키오는 사실 이미 전작에서도 먹는다는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형태의

플롯들을 만들어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담담하게 잘 풀어낸 이야기이다.

먹는 것이 소재이지만 결코 가벼운 먹거리는 아니며 먹는 것을 드러내되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내기에 이 책은 세시간동안 한번도 쉬지않고 읽게 되고

그 시간이 파편화 되지않은 참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는 마치 몸에는 딱히 좋을 것 같지 않은 아주 저급한 당질의 음식이라든지,

혹은 찰나적인 만족감 때문에 마시게 되는 뜨거운 맥심 커피 한 잔에 달콤한 맛에

끌리는 게 아니라 소중히 다루는 식재료의 정성이나 만들어내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그릇같은 그런 작품이라고 할까.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은 그런 책이다.

이야기는 일본의 아주 한적한 포구가 배경이다.

다쓰우라라는 지명의.

그곳에 사는 할아버지와 상처받은 손녀 에밀리가 주인공이며 몇 안되는 주변인물들과의 잔잔하지만 가볍지않은 인연의 이야기들이다.

목차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각 장들의 제목은 전부 먹는 이야기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먹었다는 어떠한 사정보다는 오히려 먹어서 그 과정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계기를 전달해주고, 계기와 결과를 전달해 줄 뿐, 먹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 소설을 보면서 먹고 싶어진다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어떤 의미로 우리가 맛을 음미해야 되는가

그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 바닷가 마을, 다쓰우라는 내게 어떤 추억을 떠올리면서 읽을 수 있었기에 더 좋았다.

약 30년 전 처음으로 혼자 일본을 배낭 여행을 갔던 시절 그 당시만 해도 히치아킹이 가능했던 시절이었는데

그때만해도 남들이 잘 안 가게 되는 시코쿠를 나는 방문한 적이 있었고, 시코쿠에서 이름도 모르는작은 포구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저녁놀이 지는 즈음에 아무도 아는 이 없고 외국인은 더욱 없던 쓸쓸한 항구에서 느꼈던 그 외로움과 불안함이 오랜 만에 떠올랐는데

그건 바로 주인공 에밀리가 역시 십몇년만에 할아버지를 찾아 온 다쓰우라라는 작은 포구에 도착했을 때 느낀 감정에 공감해서 였으리라.

그런 감정이 겹쳐서였을까 나는 쓸쓸하고 한적한 포구의 이야기가 더 친근하게 다가왔나보다.

이러한 개인적인 감정은 에밀리의 작은 부엌카를 단순하게 하나 읽어보는 소설이 아니라 좀 더 내적인 만족감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인생 가치를 남이 판단하게 해선 안 된다.

반드시 스스로 판단해라. 다른 사람의 의견은 참고 정도만 하면 돼.”

(본문중에서)

이런 평범한 잠언이 더 마음에 와 닫는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접하면서 기대하거나 혹은 선입견으로 떠오르는 먹는 이야기이거나 혹은 요리를 만들면 그저 힐링되는 이야기책은 아니다.


“세계는 바꿀 수 없어도 기분은 바꿀 수 있다.

주변을 바꿀 필요는 없지. 자신의 마음을 바꾸면 그게 곧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는 거다.

가능하면 기분 좋게 살아라”


그대로 내처 읽으면 세시간도 채 안걸리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가끔 앞으로 다시 돌아가 이야기를 곱씹기도 하고 혹은 어떤 글은 새삼 다시보다 보면서 세시간을 읽어내렸다.

그러고 보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조끔씩 맛보면서 꽤나 오래, 꾸준히 먹는 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렇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요한 건 살인
앤서니 호로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탐정 소설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물론 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셜록 홈즈의 팬클럽

팬덤을 셜로키언이라 한다.

130년이 넘어가는 홈즈의 모험에 있어 이들 팬들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코난 도일의 사후 당연히 홈즈의 모험은 끝나다고 일반인들은 생각하지만 사실 홈즈는 

아직도 베이커거리에서 고객을 상대하며 살아가며 세상의 셜로키언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바로 패스티시(Pastiche 작가의 기존 작품을 모방하거나 혹은 차용하는 방법)를 통해서 

말이다.

표절과는 개념이 다른 것이 대부분 작가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되거나 원 작가의 스타일과 

패러다임을 그대로 가져와서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작가보다는 원 작가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게 하는, 어쩌면 오마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수많은 작가에 의해 셜록 홈즈는 여전히 활약을 해오고 있다.

어떤 작가는 자신의 애정에서 글을 쓰고 또 어떤 이는 공식적으로 코난 도일 재단의 

저작권 공식 인증에 의한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나 역시 때로는 설레이며 때로는 아쉬워하며 셜록 홈즈의 패스티시 작품들을 보게 된다.

오늘 E Book으로 셜로키언 사이에서 주목받는 앤서니 호로위츠의 소설, [중요한 건 살인]

을 읽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앤서니 호로위츠 저, 이은선 옮김, 열린책들 출간.


엄밀히 말하면 이 책과 셜록키언, 나아가 셜록 홈즈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이 책에서는 어디에도 셜록 홈즈는 보이지 않고 왓슨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셜로키언이라면...이 책에서 홈즈의 영혼 한자락이 묻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영혼 그자체는 아니고 딱 한 숨결 정도라 할까.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갈 수록 셜로키언들은 작중 주인공의 이름인 호손이 홈즈처럼 

연상되는 걸까.

심지어 호손은 홈즈의 태도나 스타일과는 전혀 다름에도 말이다.


호손에서 애써 홈즈의 그림자를 찾자면 범죄의 추적자, 그러니까 애매한 직업으로서의 모습,

그리고 유난히 몰두하고 집착하는게 있다는 점? 이정도이지 않을까.

게다가 그 성격이나 경찰 출신이라는 점은 오히려 홈즈와는 전혀 다르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셜로키언은 이 책을 읽으며 호손에서 홈즈의 영혼이 느낄 수 있고 

그래서 미소지을 수 있다.

왜냐고? 이 책은 왓스니언의 관점에서 그려진 현대판 홈즈와 왓슨의 분투기이기 때문이다.


홈즈와 왓슨의 패턴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의외의 파트너쉽과 행동 패턴이지만 

놀랍게도 이 책을 거의 읽어갈 즈음에는 독자는 알게 된다.

이거 홈즈와 왓슨이잖아.


물론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이 책은 홈즈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그러나 난 이 책이 왓스니언(셜로키언처럼 닥터 왓슨의 관점과 시각에 매료된 팬덤)들에게는

매우 만족할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왜냐고? 21세기에 왓슨이 있다면 딱 이 소설의 또다른 주인공 ''(앤서니 호로위츠)와 같은 모습일테니까.


추리소설, 그것도 탐정소설의 서평을 책 줄거리로 할 수는 없다.

이 책이 어떤 매력이 있는가 혹은 어떤 점에서 아쉽다고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지 책의 내용으로 하기에는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참 신나게 가을을 부르는 빗속에서 한번에 읽어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고마운 일이다.


저자 앤서니 호로위츠는 실제 셜록홈즈의 패스티시를 두권이나 집필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굳이 이 책에서 홈즈와 홧슨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호로위츠가 스스로를 왓슨에 

천착하고 '신나하는왓스니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이 책의 시작은 이렇다.

자신의 장례식을 미리 예약하던 날 살해된 사람이 있다.

그렇게 21세게 홈즈와 왓슨의 모험은 시작된다.



이 호손과 ''의 시리즈가 또 나올 수 있을까.

벌써 기다려 진다.


* 본 서평은 E Book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