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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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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by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건지섬' 이라는 곳이 있다.
미국인인 작가 메리 앤 섀퍼가 영국 여행 도중 알게 된 이 아름다운 섬은 독일군이 채널제도를 점령하던 시기, 유일하게 독일군에게 점령된 영국 영토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섬에 아픈 역사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저자는 그 아픔과 아름다움을 남아 책을 남겼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이야기는 1946년 1월8일 에 쓰인 편지로 부터 시작한다. 런던에 있는 작가 쥴리엣 애슈턴은 애덤스라는 사람에게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고 건지섬과 북클럽의 존재사실을 접한다.

건지섬은 한창 전쟁이 진행되는 시기에 독일군에게 점령당하고 그곳에서 소박하게 살아 온 이들이 일상은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끔찍한 기근과 강제노동, 가축몰수를 당하고 심지어 독일군의 명령으로 감자로만 간신히 연명한다.
어느 날, 독일군의 눈을 피해 돼지구이를 먹으려 했던 시도가 발각될 위험에 처하자 급하게 탄생된 것이 바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이었다.

얼떨결에 북클럽 회원이 된 주민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작은 섬에도 이리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개성이 넘쳐나는 인물들이다. 어부 에번 램지와 농장주 아멜리아 모저리, 하녀의 딸 엘리자베스, 철물점 주인, 타락한 정신과의사, 말더듬이 돼지치기 등등 .
그러나 이들이 제인 오스틴, 찰스 램, 라이너 마리아 릴케, 세네카 등을 접하면서 점점 북클럽의 일상에 빠져들고 책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감동을 준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 하다고 했던가?
독일군의 감시를 피해 만든 북클럽이 그들의 의견을 주고 받는 통로가 되고, 모두의 정신을 고양시키며 크고작은 변화가 일어난다.
책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래서 제가 독서를 좋아하는 거예요. 책 속의 작은 것 하나가 관심을 끌고, 그 작은 것이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거기서 발견한 또 하나의 단편으로 다시 새로운 책을 찾는 거죠."
다소 어이없이 만들어진 상황이었지만 시대의 비극과 공포, 인간의 각성이 함께 맞물리며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

그러고보면 '책의 맛' 을 아는 이들은 그 어떤 것보다도 책을 사랑한다. 그러므로 도파민적 즐거움이 넘쳐나는 현대에도 여전히 책은 위대하다.
한편으로는 건지섬의 북클럽 사람들처럼 책의 즐거움을 모르는 이들에게 우선 강제로라도 접하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으로 보는 새로운 세상을 알게만 된다면 그들도 분명 건지섬 주민들처럼 변하게 될 테니.

소설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편지형태로 쓰여져 있어서 이들의 솔직한 감정은 더 잘 전해졌다.
전쟁과 고난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그들을 지키고 변할 수 있도록 해준 북클럽의 이야기! 이들의 이야기에서 책이 주는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eijin1130
@visionbnp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 #메리앤섀퍼 #애니배로스 #이덴슬리벨 #휴먼드라마
#서평단 #도서협찬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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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행복 사전
김은아 지음, 하선정 그림 / 담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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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앤의 행복사전 by 김은아

~어린 시절, 빨간머리 앤과 함께 상상의 세계에 한번이라도 빠져보지 않은 소녀는 없다. 창가에 턱을 괴고 상상의 나래를 펴던 앤은 모든 사춘기 소녀들의 모습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요즘 말로 하자면 MBTI가 극F 로 보이는 앤은 언제나 작은 일에도 크게 기뻐하고 크게 슬퍼하는 소녀였다. 그 시절, 우리는 그렇게 앤과 함께 뒤숭숭하던 사춘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책은 앤과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세번째 책이다. 그런데 나는 이번 책의 제목이 가장 좋다.
<앤의 행복사전> , 앤의 성격적 특징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 앤은 언제나 행복하고 긍정적인 소녀였기 때문이다.

빨간머리에 주근깨까지 가득 한 앤은 고아로 자라, 입양간 집에서 까지 남자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할 위기에 처했었다. 보통의 소녀라면 그런 상황에서 주눅들고 위축되었겠지만 앤은 용기내어 진심으로 자신의 바램을 말하고 성사시킨다. 그렇게 앤의 긍정, 행복바이러스는 마을사람들 전체에게 퍼지게 되었다.
삶에 지친 현대인이 앤에게 가장 먼저 배워야 할 점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저자는 총 8권의 앤 시리즈 중에서 87개의 단어를 '자연, 시간, 일상, 태도, 성장, 치유, 함께' 라는 일곱 개의 주제로 묶었다.
단어마다 앤 특유의 다정한 언어로 정의를 내리는 데 보는 족족 행복해진다.

시작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 다
<나무는 가장 믿음직스런 상담사야 비밀을 퍼트리지 않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위로를 건네니까>
'오늘' 은 오늘을 사랑하게 해준다.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야. 이 세상에 태어났기에 오늘을 만날 수 있고 살아있기에 찬란한 오늘을 누릴 수 있어>
'상상' 은 나를 지켜준다.
<삶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복잡한 일들이 나를 괴롭힐 때는 혼자 조용히 마법의 섬으로 항해를 다녀오렴>
그래서 나는 오늘도 '꿈' 을 꾼다.
<꿈은 결코 나이를 먹지 않아. 꿈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멋진 일이니>

앤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든 단어들은 우리 삶도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더군다나 앤이 직접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은 문체라 좋았다. 어릴 적 내 친구 앤이 지금도 나와 함께 하다니 행복하다.
책의 구성이 앤의 이야기를 듣고나면 옆에 내가 직접 써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앤이 내게 해주는 말을 펜으로 꾹꾹 눌러쓰며 나도 누군가에게 전한다.

이렇게 앤의 행복. 긍정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을 거쳐 점점 퍼져나간다고 생각하니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damda_book
#앤의행복사전 #김은아 #담다
#담다스5기 #서평단 #도서협찬
< 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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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담다 - 멈추지 않은 도전,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김원경.김수진.이담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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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야기를 담다 by 김원경, 김수진, 이담

~책 표지에 얼굴만 봐도 바로 알만한 분들의 얼굴이 담겨있다.
그러고보면 세상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 그 얼굴에 담긴 각자의 이야기도 모두 다르다.
나태주, 김형석, 이광정, 남진, 임형주, 이세돌, 김동규, 현정화, 허재, 이희문, 윤하,
여경래, 김종서, 금난새, 김연자, 이승철, 이장호, 박준영, 남경주, 강형원, 송승환, 김예원, 명성진, 김혜경, 이정호, 이지선, 홍정길.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이분들과 대화를 나눈 이들은 pd, 작가, 아나운서의 방송국 3인방이다.
각 분야에서 레전드가 된 분들에게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진솔한 삶의 여정을 듣기위해 인터뷰어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렇게 인터뷰를 하고 참된 이야기들을 모아 세상에 나온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독특하게도 책에서는 이 분들을 6가지 타이틀로 이해했다.
~이번 생은 축복이었다
~천재의 아우라
~삐딱하게 그래서 찬란하게
~천성과 천직이 만나다
~걸어가니 길이 되더라
~내 것보다 네 것이 소중하다.
이 문장들은 27분 모두에게 해당되는 주제어 같기도 하다. 모두에게 다 적용되는 주제지만 굳이 따지자면 한분한분 특성은 있다.

책의 시작은 '이번 생이 축복' 인 나태주 시인님의 사랑과 시에 관한 이야기였다.
누구보다 감수성 깊은 시인은 아픈 사랑을 시로 노래했다. 시인이 노래한 사랑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시인이 되게 했다. 아파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번 생은 그 자체노 축복이 아닐까?
그래서 시인은 오늘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에 아파할 수 있는 축복을 내리고 있다.

스물일곱 분 중에는 천재라고 불리는 분들이 유달리 많다.
그러나 천재가 수많은 영재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건, '무에서 유' 를 창조하는 '최초' 이기 때문이다.
바둑천재 이세돌, 탁구의 헌정화, 농구의 허재는 천재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가르쳐 줄 스승조차 없는 새로운 길에 서서 오로지 본인의 판단력과 하늘이 주신 재능만으로 역사를 써내려간 이들이 아닌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세상과 다투고 그 길에 쓰러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갈 사람들은 언제고 가는 것 같다.
시기가 빠르고 늦음이 있을 뿐, 결국 그 길이 자신의 길인 이들은 천성과 천직이 맞아 떨어지면서 자신의 길로 들어서는 것 을 볼 수있다.
그 길 위에서 어찌 후회가 없었겠는가?
그럼에도 뚜벅뚜벅 걸어준 이들이 있었기에 새로운 길이 생겨났다. 그렇게 송승환 감독은 난타를 탄생시켰고, 박준영 변호사는 꽉 닫혀있던 재심의 문을 열었다.

본인보다 함께 사는 세상을 염두에 두는 분들은 더 대단해 보인다.
차별을 깨는 김예원 변호사, 위기의 청소년들을 지키는 세품아 이사장, 지구촌의 절대빈곤을 막고자 애쓰는 김혜경 이사장 같은 분들은 연예인이나 유명인만큼 인지도가 없어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나아간다.

책을 보며, 알게 된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서 감탄하고 감동했다. 아주 조금은 나의 부족함과 비교되어 위축되기도 했지만 나도 내게 맞는 길을 떳떳하게 가는 한은 주눅들지 않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 나는 이 분들의 이야기를 내 마음에 더 꼭꼭 담았다. 분명 내가 나의 길에서 흔들릴 때, 도움의 손길이 되어줄 이야기들이기에.

@mkpublishing
#나태주 #김형석 #이광정 #남진 #임형주 #이세돌 #김동규 #현정화 #허재 #이희문 #윤하 #여경래 #김종서 #금난새 #김연자 #이승철 #남경주 #이장호 #박준영 #강형원 #송승환 #김예원 #명성진 #김혜경 #이정호 #이지선 #홍정길 #매경출판 #이야기를담다 #매일경제TV
#서평단 #도서협찬
< 매경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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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 밤 - 네덜란드 은손가락상 수상작
안나 볼츠 지음, 오승민 그림, 나현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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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터널의 밤 by안나 불츠

~터널은 어둡다.
그래서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달리다보면 두려움에 휩싸인다.
과연 이 어둠에 끝이 있을까?
나는 이 어둠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이대로 터널의 어둠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아닐까?

1940년 9월 런던은 깊은 어둠 속 터널이었다.
나치의 공격으로 하루아침에 도시는 폐허가 되었고 사람들은 매일 밤, 땅 아래 지하철역 대피소로 모여 같이 잠들었다. 공습경보가 해제된 아침을 간절히 기다리며.
그러나 어둡고 습한 지하는 안전을 찾아온 곳이지만 인간의 공포를 극한으로 밀어넣는 공간이기도 했다.

공포와 두려움 속, 그 사람들 사이에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 온 세명의 10대가 있었다.
엘라는 작가를 꿈꾸는 감성적인 소녀다. 그러나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를 절게 되면서 자신의 삶이 그저 짐이라는 열등감에 빠졌다. 누나를 대신해 지하 대피소에서 자리를 잡으러 다니는 5살 어린 동생 로비에게 의지하며 사는 수 밖에 없다.
열여섯 소년 제이는 전쟁 전에도 삶이 전쟁같았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상황에서 제이는 폭군같은 아빠밑에서 동생들까지 챙겨야 했다. 지하 대피소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이들에게 좋은 자리를 잡아주고 되파는 일을 하는 제이에게 어느 날, 엘라와 로이 남매가 보였다.

또 한명의 10대는 크윈이다.
하루하루 삶이 고통스러운 엘라, 제이와는 달리 백작의 딸 크윈은 전쟁 중에도 부족함없이 지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크윈에게 주어진 안정은 자신을 도리어 숨막히게 하고 그녀는 저택에서 도망쳐 거리를 떠돌며 사람들을 돕는 간호사가 되려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같은 전쟁을 겪게 될 때, 각자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죽고 싶지 않아. 나는 계속 살고 싶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어도 여전히 희망이 존재하는 것은 어른들이 만든 최악의 세계를 바꾸고 변화를 이끌 어리고 귀한 영혼들이 자라고 있어서이다.

신체의 장애로 꿈을 잃고 열등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엘라가 글을 쓰며 점점 당당해지듯, 처음에는 불온한 마음으로 엘라남매에게 접근했지만 점점 진심으로 엘라를 도우며 자신이 살고자 하는 삶을 찾아가는 제이처럼, 깜깜한 터널속에서도 희망은 자란다.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삶을 기꺼이 떨치고 나와 세상으로 뛰어드는 크윈은 또 어떤가? 이런 이들이 자라고 있기에 끝이없어 보이던 긴 터널도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것이다.

역사적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지라 시대상황 속 10대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고 걱정되었다. 그러나 책을 읽을 수록, 오히려 내가 그들을 통해 깨달음과 배움을 얻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내 남은 인생을 다음 폭탄의 굉음을 기다리며 살지 않을 거야.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할거야"
그렇다.
저 어두운 터널이 끝이있고, 그 끝에 빚이 있다고 믿는 한, 우리는 꼭 터널을 벗어나 빛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

청소년들이 주인공이지만 남녀노소 모두 읽어도 좋은 책이었다.
특히나 지금 본인이 지난한 터널 속에 갇힌 느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moonji_books
@moonji_kids
#터널의밤 #안나불츠 #문학과지성사
#청소년소설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 문학과 지성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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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을까 - 십 대를 위한 심리학자의 마음 수업
이고은 지음 / 아몬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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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무사히 어른이 될 수 있을까 by이고은

~시간이 가고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어른이 되는 건 줄 알았다. 그래서 중고등학생때는 그렇게도 스무살이 되기만을 오메불망 기다렸었나 보다.
당시에는 스무살이라는 말이 마치 화려한 왕관같았고 인생의 프리패스권 처럼 느껴졌었다.

10대들에게 어른이라는 말은 그렇게도 매력적이지만, 어른의 세계는 아이러니하게도 양면성이 존재했다. 뭐든 지 할 수 있다는 건, 앞으로는 뭐든 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기를 바라지만 과연 내가 진짜 어른이 될 수는 있는걸까? 나는 여전히 어리고 철없는 존재같은 데, 어른이라니?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시간, 10대다.

이 책은 그런 10대들의 특징을 감안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도움을 주기위해 쓰여졌다.
이를 이야기하는 소재도 10대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하다. MBTI, 성장중인 청소년의 뇌, 정서기억, 도덕성, 외모, 부당함, 미신, 배려와 양보, 괴롭힘, 사랑, 뒷담화, 재능, 공감 등 많다.
어쩌면 그 나이를 지배하는 것들인 지도 모른다.

인상적인 것 몇가지를 보자면, 단연 눈에 띄는 것은 MBTI 이다.
MBTI 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객관화하기 시작했고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나와 달라서 도저히 이해되지 않던 부분들이 상대의 MBTI를 듣고나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의 불안감도 좀 덜해졌다. 특히,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청소년기의 학생들로써는 불화의 불씨를 조절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두엽이 성장중인 청소년들은 편도체를 온전히 통제하지 못해 심하게 우울하거나 화, 불안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데 그럴 때 본인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 라는 느긋한 감정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도덕성' 이다. 도덕성은 인간만이 지닌 중요하고 특별한 능력으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타인과 어울려 사는 데 중요한 덕목이다. 도덕성이 있으면 타인을 배려하며 양보할 수도 있고 친구를 괴롭히는 일도 하지 않는다.

요즘은 sns 등의 발달로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 문화가 많아졌다. 가뜩이나 예민한 청소년들을 불안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 같다.
방황도 10대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일 수 있다. 지금 흔들린다고 너무 불안해 하지 말자. 흔들리지 않는 꽃은 없다. 많이 흔들릴수록 뿌리가 더 튼튼한 나무로 자랄 수도 있다.
저자의 말처럼 여러분들은 훗날 어른이 되어 소중하게 기억 될 귀한 계절을 통과하고 있을 뿐이다. 무사히 어른이 될 그대들의 청춘을 응원한다.

@almondbook
#무사히어른이될수있을까 #이고은
#아몬드 #심리학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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