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몰랐다
하승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저는 주말에 육아체험을 하고 왔어요.

애기는 넘나 이뻤지만

현실은 엉망진창이였습니다.



애기 낳고 키우고 몸도 성치 않았던 상태에서

일까지 했었던 엄마가 생각 나더라고요.

동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는 참 대단했었네 라고..


몸도 성치 않은 상태에서

바로 일하러 갔었고

우리에게 밥도 차려 줬었고

막내둥이도 케어 했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미어 지더라고요.



여동생이 앞으로 이런생활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쓰런 맘이 생겼더랬죠...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들을

자식인 저는 몰랐던 것 같아요.

결혼하고 애기를 낳아봐야

부모의 맘을 안다고 하는데..



저는 여동생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간접적인 체험을 해버렸습니다.

계속 옆에 있었기에 소중함을 몰랐던 거겠죠?


책을 읽으면서 가슴 한켠에 콕콕 찔림을 받았고

여러모로 생각이 많았던 날이였습니다.

하승완작가님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더 날카로워졌고

예민해졌거든요.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할 때도

공격적인 성향이 나오더라고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가까운 사람인 엄마에게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에세이 첫 페이지를 넘겨보니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당연하게도 내 옆에 항상

영원히 자리 잡고 있을 것 같던

부모님인데...



한해 한해 넘어가면서는

언젠가.. 우리 남매들만 남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부모가 없으면 너희 3명이서

의지하면서 잘 살아야해!!

라고 입버릇처럼 했었거든요.



현실처럼 느껴져 버릴 시간이

코앞에 다가 왔습니다.

항상 영원하진 않으니...

후회 하는 일 없도록 해야겠단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저는 즐겨보는 프로가 있습니다.

육아에 관련된 프로그램인데요.

요 며칠전에도 전 방송을 보다가

눈물 바람이였었죠.



아버지가 백혈병으로 돌아가셨고

그 가족에게는 어린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부모님은 이혼을 한 상태였어요.



그 아이를 고모할머니가 키웁니다.

그리고 입양까지 생각 하는데

아이도 그러자 했습니다.



그 아이는 잘하고 있는 상태인데도

못하고 있다고 생각 되어 지면

의기소침해지고 하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것도 조용히요.



고모할머니는 조용히 숨죽여 우는 아이의

마음을 알고자 합니다.

아이는 감정을 표현 하지 못합니다.

분노와 불안을 가지게 되면 그 감정이

눈물로 변합니다.



저도 같이 울고 있더라고요.

영화나 드라마 감정을 다루는

것들을 보게 되면

저도 모르게 같이 울고 있어요..



작가님의 에피소드 구름이 운다에서

사람들은 우는 것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합니다.

부끄러운 것처럼 눈물을 참아버립니다.



구름은 가벼운 상태이지만

무거워 지면 다 비워냅니다.

모든 걸 다 비워내는

구름이 저도 부럽기도 하네요.



가끔은 울분을 토해내서

속을 후련하게 해주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울고나면 속은 시원해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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