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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 - 가장자리에서의 고백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20년 8월
평점 :


지은이 정용철님은 유명한 월간지이죠
좋은생각 창간인이라고 합니다.
좋은생각에 적혀진 내용들을
많이 보곤 했는데요.
이제는 좋은생각의 중심에서 벗어나
본인의 삶을 살고 있었어요.
많은 부분을 좋은생각에
투자 하셨던 거라 쉽지 않았을 텐데..
이 책의 서문을 읽어보니
좋은생각의 월간지의 무게에
잠을 못잘 정도로 불면증과 불안으로
힘든 생활을 하셨던 것 같아요.
모든걸 내려 놓고
다시 시작하는게 정말 힘든 일이죠.
자기의 모습을 돌아 보는것...
작가님은 글쓰는 것도 놓지 않고 있었어요.
하나하나 다시 단추를 잠그며
단련 하셨습니다.
사랑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
이 책은 작가님이 어떻게 사는지
짧은 주제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1장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
2장 삶이 내게 알려 준 것
3장 말과 글
4장 나의 고백
총 4장에 걸쳐서 하고 싶은 말을
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2장 삶이 내게 알려준 것
72 p 모른다
우리의 희망은 '모른다'는 말에서 출발한다.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알게된다.
모른다는 사람만이 질문의 삶을 살 수 있고
그들이야말로 언젠가 대답의 삶을 살것이다.
본문에서는 모른다 라는 것에 대해
우리가 부끄러워 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것 같았어요.
모르겠다... 라고 하면
바보같아지고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것 같고 왠지 창피해지더라고요.
나의 전문 분야라고 생각한 부분도
모르는 거 투성이였습니다.
모른다 ... 모름에 대해서
부끄러워 할 게 아니라
더 배워야 되는 부분이라는거
모름은 다시 희망이 된다는 말로
힘을 내게 해주었습니다.
저도 급하지 않게 모르는 부분을
인정하고 달려야 겠습니다.
4장 나의 고백
167p 회색시간
이 흐린 날의 구름과 회색 빛이 삶의 진실을
보여 주는 것 같다.
너무 밝아도 완전히 어두워도 불안하다.
어느 한쪽만 좋아하면 그것이 계속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이 또 불안해진다.
이렇게 편하게 섞여 있는 빛과 어둠의 공존이 좋다.
고맙다! 나의 저녁이여, 회색이여!
불과 몇달 전 까지만 해도
비가 올 때면 그 우중충함..은 찝찝함을 더해
기분도 쳐지게 해 정말 싫었습니다.
차라리 쨍쨍 맑은 날을 선택하겠다
라고 생각하던 날이 더 많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해요.
저의 어떤 부분이 변화가 있었는지.
오늘도 비가 오는데
너무 싫다가 아니라
비가 내리니 세상이 조용해진 것 같고
차분해지는 느낌이였어요.
비오는 날의 운치도 있더라고요.
나이가 들어가는 건지.. ㅎㅎ
비가오면 마른땅이 적셔 지고
그 속에 숨었던 씨앗들이
생명을 품고 올라 오더라고요.
맑은 날은 타들어 갈 듯 힘들었고
비가 오는 날엔 찝찝함에
기분이 좋지 않았었고.
세상은 빛을 받아 자라고 있었고
물을 받아 새싹이 나고 있었더라고요.
어둠과 밝음이 없어서는 안될
존재 라는 거죠..
서로 공존하는 .. 해야하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회색의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
다시 힘을 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