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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력 - 유쾌한 인간관계의 기술
다고 아키라 지음, 이서연 옮김 / 토네이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제아무리 탁월한 능력과 재능을 갖고 있어도 사교력 없이는 성공 어렵다. 수줍음 많은 내성적인 사람도 얼마든지 매력적인 사교력을 갖출 수 있다는 사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소통. 성공하는 사람의 99%는 사교력으로 승부한다.”
대강은 이렇다. 사교력은 능변이 필요없다. 잘 듣고 썰렁할 때는 적당히 전환시켜주는 것이다. 내 편이 궁지에 몰리면 중립은 없다. 한 편을 확실히 든다. 원칙을 지키고, 어기는 사람은 퇴출한다. 대화할 때 상대를 배려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을 끼워준다. 분위기가 어색할 떄 전환용 멘트를 알고 있는 것이다. 모두 남을 배려하는 일이다.
내 도움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만날 때는 성심성의를 다하고, 만나는 장소나, 필요한 유머, 대화하기 위한 소재를 준비한다. 남의 시간을 잡아먹지 않도록 대화를 독점하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내가 대접받았구나 하고 상대에게 느끼게 하는 것과, 내 인상을 각인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색다른 장소나 따뜻해보이는 액세서리, 상대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정리했다가 사용하기, 서로 다른 재주를 교환하기 등등 그 팁이 된다. 몇가지 큰 원칙으로 정리할 수 있다.
1. 배려
1) 부담을 주지 않는다.: 소극적인 사람 대화 참여시키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 보여주기, 썰렁할 때 분위기 전환시키기. 휴가 다녀온 사람 휴가담 들어주기. 화제독점하지 않기.
2) 공을 들여 준비한다.: 철지난 유머, 비오는 날 만나기. 드라마에 대해 알고 있기(남자가 여성과 대화할 경우 인기만점).
3) 시간을 아껴준다. : 문서양식 도와주기.
2. 차별화
따뜻한 느낌의 액세서리. Vocabulary노트. 들어본 적이 없는 얘기. 없는 것 베풀기. 경마장에서 만나기. 모닥불 곁에서 고백하기.
급하게 밥을 먹듯 빠른 시간에 정리해본 카테고리는 위와 같다. 사교력의 달인은 남을 배려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사람이다. 사소한 것으로 기분 좋게 챙겨주는 사람이고, 많은 시간 많은 기회가 아니더라도 만날 때, 만남의 질을 높여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가만 보니, 내 주변의 사교의 대가들은 다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달 달력에 전화할 사람의 목록을 적어두고 바쁜 일정을 마치면, 전화를 걸었다. 부모님과 부부간의 통화 시간도 정해놓고 궁금하여 기다리지 않도록 전화하여 어디 가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일정인지 미리미리 밝혀두었다.
상사가 묻기전에 보고하여, 어려운 문제일 경우 그가 미리 남보다 정보를 통제하도록 했다. 판단이 필요한 경우 미리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이다. 상사를 돋보이게 하는 것, 그의 승진 비결이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는 것이 사교력의 핵심, 내가 받고 싶은 대로 해주는 '황금률'이다. 거기다, '예기치 못한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이 책을 기준으로 주변의 영업의 대가, 사교의 대가를 살펴보니, 비교적 많이 일치했다.
하나의 큰 잣대가 되어 기초를 닦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에 덧붙여 중요한 것 하나는, 맞장구, 그리고 맞장구의 타이밍이다. 이건 상대를 배려하는 데서 나온다. 그런데 배려하고 상대에게 맞춰주는 힘은 본인의 높은 자존감이 확보될 때 나온다는 게 내 의견이다. 건강하고 기분이 좋을 때 체력이 든든할 때 상대편을 면밀히 살피고 즐거이 맞춰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