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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로드 세일즈
허원태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세일즈의 왕도라고 번역하면 될까. 세일즈의 달인인 허원태씨가 김치, 우유 세일즈를
성공시킨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영업부장이 팀원들 격려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며
들려줄 법한 스토리들이다.
재밌다. 그리고 유익하다. 실제로 부딫히고 겪은 일들이며, 날마다 치열하게 살은
결과물인 까닭에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업으로 하는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놀아도 거래처에 가서 놀아야 하며, 업계 정보를 얻고 판독하며 바이어에게
빨리 알려주는 상생의 관계.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보고, 대리점도 유통업도 최종 고객도 다
고마운 사람으로 여기는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이다.
회사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은 대단하다. 돌아다니며 유통기한이 달랑달랑한
김치를 사다가 집에서 속을 탈탈 털어 헹궈 찌개를 끓여먹었단다.
그 김치가 팔려나가면 회사가 욕을 먹는 까닭이며
자기 월급에는 그 김치 구매비용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바른 마음가짐에 숙연해졌다. 세일즈맨이 얼마나 멋진 사람이며
사장의 월급을 주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는 그의 이야기.
이 책은 헝그리 정신으로 시작해서 헝그리 정신으로 끝난다.
카피는 직장인이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되어 있다.
재테크 책으로 보기도 쉽다. 아마 세일즈만 강조하면 안 팔릴까봐
한 다리 걸쳤나보다. 그래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비용이 아깝지 않고, 좋은 선배에게서 유익한 조언을 들었다는 것이다.
인맥이 재산이라고 한다.
세일즈맨은 3000명은 기본 알고 있어야 한다.
회사 구조조정이 있으면 다른 파트부터 정리되지만 영업직원은
제일 마지막에 정리된다. 여차하면 다른 회사로 갈 기회도 생긴다.
왜? 이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해왔다.
같은 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 것도 부족했고
영업을 부끄러워 하는 마음이 살짝 있었다. 제품에 대한 이해와 공부는 기본이었는데
난 몰라도 너무 몰랐는데...
이제 공부하고 다시 상담에 응하고, 고객을 관리해야겠다. 해보자 다시 한번.
(서머리)
1.이 책의 전반에 걸쳐 언급되는 내용은 '승자의 길을 걸으라'는 것.
자사를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는 직원들과 세일즈맨이 되라는 것.
1등의 즐거움은 누려본 사람만이 그 기쁨과 혜택을 알 수 있다.
회사가 2등이나 3등이라면 당신의 가치도 거기에 머문다. 남들과 같은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며 스스로 분발해서 최고가 되는 비밀은
공부와 열정과 실행임을 명심하고 회사 전체가 지는 일이 없도록 당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해야 한다.
2. 영업직은 회사에서 월급받으며 공부하는 좋은 직종이다.
여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내 기업 차려서 수익나지 못하는 건 당연지사다.
저자는 아버지가 도금공장을 할 때 월급은 올려달라고 하고 일은 내 일처럼 하지 않는
일꾼들(형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며 꿈이 사장이라는 답을 들었단다.
'꼭 사장되서 형들같은 일꾼 얻어봐."하고 애절하게 외친다.
주인정신이 일관되게 강조된다.
3. 매대를 정리해주거나 무거운 것을 옮겨주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골라주는
점포 직원같은 행동은 하지 않는다. 유통업체든 슈퍼는 나아가 세상 모든 일의 처음과
끝은 사람이다. 사람으로 시작되고 사람이 모든 것을 마무리하는 것이고 사람만큼
귀중한 것이 없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비로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4.무상혜택을 몇 번 받았다면 다른 회사의 제품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의
감성 마케팅이다. - 김치 선물을 몇 년째한다는 이야기에 언급된 부분.
5. 경쟁업체의 정보를 빨리 알려주는 세일즈맨에게는 바이어는 커피라도 사주고 싶은
심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6. 스스로 터득한 나만의 핵심자료를 만들어라. 정보는 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