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 - 여행 계획 필요 없이 무작정 GO! 티켓 한 장으로 즐기는 당일, 1박 2일, 2박 3일 기차 버스여행 완벽코칭
김남경.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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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차가 없는 사람들에게 주말여행의 자유로운 여행 도우미 도서인 '차 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반갑고 왠지 희망이 솟는 기분이 든다. 차 없으면 일단 가족까리 여행을 다니기 참 불편할 뿐만 아니라(예를 들어 전국에 있는 리조트 같은 경우 차 없이 다섯 명의 식구가 움직이기 쉽지가 않은 실정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도 어지간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이 도서를 만나게 되었고, 내용을 훑어보면서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곧바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향해 떠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전 국 곳곳을 헤짚어 놓은 완전 대중교통 이용 여행가이드라는 생각이 든다.

 

 

당일 코스, 1박 코스, 2박 코스, 이렇게 세 개의 코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코스마다 그 지역의 특색을 말해주고 있고, 익히 들어 본 유명지들 가운데 어디 한 군데 빠진 곳 없어 보인다. 여행지의 특색에 맞춰 소개와 안내가 곁들여져 있다. 교통 편이 잘 소개되어 있어서 그냥 돈만 가지고 서로 손 잡고 시간 내서 떠나면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만큼 상세히 여러모로 소개가 잘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코스에 맞춰 스케쥴을 적어놨는데, 그에 따른 비용도 간략히 적혀져 있으니, 어림잡아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게 해준다. 꼼꼼한 안내도우미 역할을 자청하는 이 도서에 의해 여행경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엄청난 양의 지역 사진이 실려 있어서 책의 내용과 잘 융화되고 독자들이 여행지 선정하기에 많은 도움을 선명하게 전해준다. 책을 보다보면 '추천 장소'와 '이 곳은 놓치지 말자'가 있는데 주의 깊게 잘 활용하면 더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추천 볼거리와 추천 맛집, 그리고 추천 카페 정보가 담겨져 있다. 여행지에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인 관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에 마침표를 찍어 줄 것이다.

 

 

근래에 접한 여행가이드 도서 중에서 단연코 압권인 책이다. 이 도서를 만들기 위해 정보 수집에서 편집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노고가 있었으리라 사려된다. 아주 시원시원한 여행가이드이다. 굳이 자동차가 없어도 된다. 이 도서는 자동차 드라이브를 위한 좋은 여행 코스가 마련되어 있지만, 자동차가 없다해도 이 도서를 통해 돌아다닐 전국 곳곳은 흘러넘칠 정도로 많다. 아주 오래 전에 가족여행을 해보고 여러 이유로 인해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다. 자동차가 없으니 먼저 여행에 대한 생각을 접은 이유도 있었고, 무작정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지쳐서 포기한 적도 많았던 것 같다. 그때 이런 도서가 있었더라면,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드넓은대한민국을 구경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책의 앞 부분에 기차여행, 버스여행에 대한 어드바이스가 있다. 그리고, 각 관광지 순환버스 정보도 담겨져 있다. 7일간의 국내여행 코스도 있고, 대한민국 테마여행 베스트로 여러 군데가 소개되어 있다. 맛깔스런 정보이고, 그 맛을 따라 곧장 짐을 꾸려 달려가고픈 마음이 들도록 잘 소개되어 있다. 비행기 예약에서 발권과 탑승까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게다가 배 이용 편과 비용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공간과 시간과 기후에 따른 감칠맛 나는 전국 여행팁이 곳곳에 즐비하다. 오랜만에 멋진 국내 여행 가이드를 만나게 되서 한껏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옛 생각도 나기도 했다. 비용만 마련이 된다면 이 도서를 손에 움켜쥐고 이 책 속에서 구미에 맞는 장소를 향해 가족 여행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아주 즐겁고 풍족하게 이 도서를 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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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 처음 만나는 사전 시리즈 1
이상권 지음, 김중석 그림 / 한권의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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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은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나서 현재 많은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는 저자에 의해 만들어진 도서이다. 사실 도시 한 복판에서 태어나 아스팔트 위를 걸어 학교와 학원, 그리고 집을 오가는 도시 아이들에게 흙과 들꽃은 다소 생소한 느낌일 것이다. 길을 걷다가 보이는 다양한 꽃들과 나무들을 보게 되면, 그저 색깔이 다른 꽃들과 키와 두께가 다른 나무들인 것이다, 라고 주마등처럼 생각하고 지나가는 게 거의 전부일 것이다. 그러니 이 아이들이 자라서 책을 접하게 되면 거기에 쓰여져 있는 꽃과 나무는 하나의 이미지로 뭉뚱거려 생각하게 된다. 이 도서의 첫 페이지를 열어보니 우선 '갈대'가 등장한다. 바람따라 흔들리는 갈대는 종과 꽃이나 열매를 맺는 시기, 그리고 풀의 종류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갈대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스토리텔링식으로 설명이 되고 있다. 다른 들꽃에 대한 내용도 어슷비슷한데, 저자가 재미난 이야기식으로 꽃을 설명하기에 재미나고 흥미롭다. 아이들은 그 이야기에 눈이 말똥말똥 거려질 것 같다.

이야기식으로 풀이된 들꽃들은 이름에 대한 유례를 듣게 됨으로 좀 더 쉽고 생각에 깊이 스며들게 된다. 꽃에 대한 노랫말도 들어 있다. 익히 알고 있던 노래들도 있고, 처음 접하는 노랫말도 있다. 각각의 꽃들마다 이런 다양한 정보들을 모아 소개한 저자의 노력도 엿보인다. 먹을 수 있는 꽃들도 있다.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뜯어 먹어서 괭이풀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건 아닐까, 하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정말 그럴 것도 같다. 다양한 들꽃들에 대한 새롭고 재미난 정보들을 많이 알게 해주는 도서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 도서에 삽입된 그림들도 알기 쉽고 편하게 잘 그려졌다고 본다. 색감과 이미지가 모두 풋풋하고 정감이 가게 그려졌다. 글과 그림이 잘 매치된 도서라고 본다.

꽃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눈으로 가만히 바라보다보면 신비로운 들꽃나라 속 정원으로 마음이 스르르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꽃도 꽃대로 저마다 예쁘지만, 각자 하는 일과 역할이 다름을 알 수 있게 된다. 책 중간에 나와 있는 예쁜 이름의 빠알간 꽃 자운영은 논에서 피어나고 아이가 소여물을 주려고 베려 하면 할머니의 소리가 들려온다. "얘야, 자운영은 베지 말아라" 바로 모심을 때 쟁기로 자운영을 갈아 엎어서 퇴비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자운영을 퇴비 풀이라고도 한다는 말도 한 편으로 좋은 상식이며, 또 어른들의 지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 외 욕심쟁이 애기똥풀, 바가지 닮은 박주가리, 소들의 병을 고치는 신기한 풀 쇠뜨기, 할머니처럼 허리가 굽었지만 어떤 꽃들보다 은은함과 예쁨이 가득한 튤립 같은 꽃 할미꽃 등등 36가지 들꽃들에 대한 정보와 유례, 얽혀진 노랫말이 이 도서 안에서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다. 아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정말 살갑고 다정한 도서가 될 것이다. 예전에 어느 시인이 말하기를, 사람의 좋은 감성에 많은 나무와 다양한 꽃들의 이름이 보태지면 더 좋은 글이 나올 것이다. 라는 말을 했었는데,  낙서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 들꽃에 대한 흥미로운 도서는 가문 날의 단비처럼 촉촉히 가슴을 적셔주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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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나오는 모자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2
캐리 페이건 글, 듀산 페트릭 그림, 김선희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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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 '이야기가 나오는 모자'는 차분하고 조용히 이야기가 흘러간다. 어느새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고, 마침표와 함께 책을 덮으면 그 무엇보다 끈적끈적하고 행복함이 마음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 특별한 상황과 무리한 줄거리를 두르고 달려나가지 않고, 그저 넌지시 어린이 독자들의 생각과 감성을 마음 밖으로 도출시키게끔 내용이 잘 짜여졌다. 게다가 그림또한 그 내용에 걸맞게 페이지마다 잘 실려 있어서 어린이들이 책의 핵심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어린이책 작가로써 캐나다에서 수상 경력까지 있는 작가이고, 그린이도 '아무도 듣지 않는 바이올린' 외에 많고 좋은 어린이책 속에 그림을 담아 왔으며, 그로인해 그 역시도 그로인해 수상도 한 경험이 있다. 그런 어린이들의 감성과 세계를 담고 사는 두 명의 작가가 힘을 합치니, 이처럼 마음을 흐믓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어린이도서를 완성시킨 게 아닌가 싶다.

 

 

이야기를 만드는 할아버지와 공놀이 하는 소년 레오, 그리고 이야기 속 친구들, 마지막으로 등장한 여자친구 소피까지 등장 인물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의미는 상당히 깊고 의미 있다. 요새의 우리 어린이들은 순수함과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해맑은 미소거리를 구하지 못하곤 한다. 그런 소재거리가 예전에 비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 이렇게 순수하고 마음을 동요시킬 수 있는 동화책을  어려서부터 많이 읽어나가야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좋은 대인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의 삶에 옳곧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라는 말을 현재 우리 아이들이 들어보기는 했는지 궁금하다. 핵가족화되어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늘 이야기 보따리를 짊어지고 사시는 멋진 할아버지로부터 우리의 주인공 레오가 빈의자에 동참해 앉아 둘이 오붓하게 상상을 하나로 엮어나가는 과정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의 세계에 살아가지만, 그 보다도 마음이 행복해지고 즐거운 일은 물질이 아니라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레오가 벽에 던져 튕겨나간 공을 순수한 여자친구인 소피가 받아서 결국 둘이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오붓하게 빈 의자에 앉아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시간을 이어나가며 이 이야기를 마치게 되서  독자 입장에서도 너무 기분이 좋고 여운이 남는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어떤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저자와 그린이가 독자들에게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해주지 않았나 싶다. 아주 좋은 어린이 도서라 생각되며, 이 도서가 아무래도 어른인 내게 책꽂이 한 편에 앉아 두고두고 소장되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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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수잔 바라클로우 글, 조 코넬리 그림, 고호관 옮김, 유정선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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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지구촌에 사는 전체 동물 중에서 자그마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매년 발견되는 곤충이 있을 정도로 곤충의 세계야말로 인간이 지구가 숨 쉬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다 알지 못하고 말 자연의 생명체가 아닐까 싶다. 이 도서를 보면서 아이들은 서로 입이 쫙 벌어지며 우와~ 하는 소리를 연속했는데, 정말 그림이 실제적으로 표현이 되서 나도 놀랐다. 곤충의 모습을 정확히 사진으로 찍어서 크게 확대한 듯한 모습들이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데, 아마도 이렇게 리얼한 곤충도서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도서에 등장하는 곤충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보다보면 어느새 곤총의 신비로움과 더불어 평상 시 우리가 잘 몰랐거나 접해보지 못했던 지식을 발견하게 되고 또 그 사실들을 고스란히 우리들 머릿속에 담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나비목, 딱정벌레목, 메뚜기,사마귀,대벌레,바퀴목,노린재목으로 분류되어졌고, 그 속에서 무려 68개의 곤충들을 아주 상세히 만나볼 수가 있다. 평소에 알고 있었던 곤충들도 있었지만, 이름이 다소 생소해서 그런지 난생 처음 접해보는 곤충들이 더 많았다.

 

 

페이지마다 뚜렷하게 확대되어져 알기 쉽도록 곤충의 이미지가 담겨져 있다. 부위별로 해당 곤충의 특징과 구조가 잘 설명되어져 있는데, 큼지막하게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어져서 보기 편하고 좋았다. 그리고, 이미지 옆에는 그 곤충에 관련된 이야기와 특징이 자세히 또는 재밋게 소개되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상식 쌓기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떤 곤충은 참 아름다운 모습이고, 또 어떤 곤충은 으아~~징그럽게 생겼는데, 그때 옆에서 아이가 하는 말이 가관이다. "엄마, 아마도 이 곤충들이 사람을 보게 되면 그럴거야. "으~~징그럽게 생겼네"라고......

 

 

수컷과 암컷의 차이가 확연히 구분되어졌는데, 성충이 되기 전 애벌레 상태를 보니 사람처럼 알 수 없는 건 곤충도 마찬가지구나 싶었다. 웃음웃음 여하튼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곳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하면서 생태계 유지에 큰 역할을 해 주는 곤충의 세계를 접해볼 수 있게 되어 너무나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런 도서는 하나쯤은 집에 소장하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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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어드벤처 3 : 파리 - 쿠키들의 신나는 세계여행 쿠키런 어드벤처 3
송도수 글, 서정은 그림 / 서울문화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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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어드벤처'가 런던, 베이징을 거쳐 드디어 파리에 도착하였다. 이전에 읽었던 1, 2권 모두 재미나고 흥미로워서 식구들이 모두 돌아가면서 읽었었는데,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3권 파리편이 집에 도착하였다. 역시나 아주 조그맣고 귀여운 우리의 쿠키군과 명랑한 쿠키양이 적들(흑마법, 악마맛, 그리고 이들과 함께 계략을 꾸미는 버터크림 백작)을 대항하여 싸워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을 지켜나가는 모습들이 너무 재밋고, 아기자기하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만한 이미지와 내용들로 줄거리를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잠시 라도 눈을 쉴 틈이 없는 맛 있는 도서이다. 내용 전개도 스피디하여 지루한 느낌이 없고, 그냥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쿠키들과 신나게 달리다 보면 될 것이다.

 

 

등장 캐릭터들이 역시나 재밋다. 매 권마다 색다른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니 쿠키군과 쿠키양이 더 신나지 않을까 싶다. 정체 불명의 점술사 캐릭터도 독특하다. 신비한 능력을 부린 후, 점술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삽시간에 사라지는 모습이 재밋다. 어른들도 재밋어할 만한 내용과 그림이다. 내용 중에 심장은 복숭아맛과 젤리인데, 누가 뜯어 먹었다는 말도 참 재밋고, 한편으로는 섬뜩하다. 그런 발상들 자체를 무리하게 이끌지 않아서 괜찮다. 만화 곧곧에 등장하는 역사적 유물들과 장소를 설명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에따라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기초 상식도 제공해주고 잇다고 본다. 다른 만화와 다른 점은 악당이라 해도 이미지가 부담스럽거나 공포스럽지 않아서 읽고 보기에 마음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재미나게 볼 수가 있다. 바로 캐릭터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들라쿠루아가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어른인 나도 처음 접해본 그림이다. 이러저러해서 아이와 어른들이 잠시나마 맘을 놓고 쉴 수 있는 살황을 이 책이 제공해 주지 않았나 싶다.

 

 

그림을 보면서 곧바로 아이 입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대충 얼버무리는 것 같은데,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띠리리 띠리리..."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림으로나마 구경하게 되니 기분이 좋은 곳이다. 그 외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한 곳들이 줄줄이 등장하는데, 재미난 내용들과 함께 등장하니 그 느낌이 더 좋고 신났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만화도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악당으로부터 에펠탑을 지키려는 쿠키의 활약과 여신인 콜드와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고 아이들이 말하는데, 내가 언뜻 보기에도 꼭 둘이 이어졌으면 할 만큼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닐까.

 

 

책의 뒷 부분에는 세계적인 문화 유산과 유적을 담고 있는 역사의 도시 파리의 명소들에 대해 열거하였는데, 이름만 들어도 뭔가 묵직하고 궁금한 곳들이다. 꼭 인기 연예인들을 만나러 가는 소녀 같은 마음이 들 만한 장소들이다. 소설 배경으로도 종종 등장하는 베르사유 궁전, 이름만 들어도 곧바로 입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는 샹젤리제, 레어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인 모나리자와 함무라비 법전 등을 보관하고 있는 루브루 박물관, 만화영화에까지 등장하였던 노트르담 대성당, 그 외 유명한 개선문과 에펠탑에 이르기까지 소개되어 있다. 그 다음 마지막 장에는 부록식으로 형성된 '어린이 위기 탈출 매뉴얼'이 있는데, 불의에 다가올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법이 실려 있다. 물놀이, 전기 사고, 교통, 화재, 지진 등에 대해 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대응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다. 이 페이지는 잘 오려서 아이들이 늘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놓으면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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