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내용을 크게 나눠보자면
1) 휘수와 서솔이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
2) 둘의 대화
3) 서솔의 모닝 페이지 / 휘수의 이브닝 페이지 -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두 친구가 주고받는 편지, 대화 모두 너무 감성적이고 진심적이다. 편지같은 것을 오글거린다 이야기하는 세상에서의 둘의 진심.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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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예술 영역은 사뭇 다르다. 휘수는 춤, 그리고 서솔은 비디오 아트이기 때문이다. 다른 듯 큰 범주 안에서 예술을 하는 두 사람이 누구보다 진지하게 예술을 대하는 마음이 참 좋았다. 그리고 얼마나 예술을 짝사랑하는 지도 잘 느낄 수 있다. 나는 예술을 한다, 아니면 예술을 즐긴다, 예술을 좋아한다 하는 사람들은 으레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잔뜩 등장한다. 두 청년들의 수다를 통해서 우리는 또한 좋아하는 예술을 하면서도 가질 수 있는 고충과 고뇌, 현실적 어려움, 불안 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이 아닐까. 예술이란 멋져! 예술은 최고야! 예술하는 내가 짱이야! 하는 식의 예술뽕(?)이 찬 게 아니라서. 독자를 예술을 모르는 무지랭이로 취급하지 않아서. 나도 항상 불안한 인간이다, 인정하고 있어서. 독자와 함께 예술이란 무엇일까요? 고민해 나갈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것만 같다.



책에는 두 사람이 행했던 예술이, 그들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사진으로 실려있다. 나는 항상 예술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저렇게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을 표현할까? 어떻게 저렇게 새로움을 매번 만들어낼 수 있을까?
예술을 할 때의 반짝임을 우리는 책 속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불안 속에서도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고 응원하게 된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예술에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만들어낸 틀 안에서 찌그러지지 말고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예술임을, 인정하고 계속 발전해나가면 좋겠다.
이 책은 예술을 하는 사람들 외에도 20-30대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들 나이대에 가질 수 있는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같이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