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최근에야 피식자로서의 인간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18 예를 들어 빛깔을 구별하는 능력이나깊이를 인지하는 능력이 초기에는 뱀을 발견하기 위한 장치로서진화했음을 알아냈다. 실험을 통해 아주 어린 아이조차도 도마뱀보다는 뱀의 모양을, 영양보다는 사자의 모양을 더 잘 인지한다.
는 사실도 입증했다.19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전략은 현생 인류의습성에 적잖이 남아 있다. 산모의 진통이 깊은 밤중에 시작되는경향이 있다든가(포식자 대부분은 새벽이나 저녁 무렵에 사냥을했을 것이므로), 우리가 18세기 풍경화를 좋아한다든가 하는 것이 그 예다. 18세기 풍경화 속의 드넓은 경치는 위협적인 존재가가까이 오기 전에 포착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므로 만족스러운것이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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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 로버트 서스먼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인간의 초기 조상이 한창때를 맞이한 시기는 하필 "고양잇과의 전성기"였다. 서스먼의 책 『사냥당한 인간』은 피식자로서의 우리의 역사를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서식지가 우리와 "겹친" 경우 고양잇과 동물은 "우리를 철저하게 이용해 동굴로 끌고 들어가거나 나무 위에서 먹어치우거나 내장이 드러난 사체를 굴속에 저장해놓았다.
고 서스먼은 이야기한다. 실로 큰고양이의 사냥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인류의 진화에 대해 지금처럼 많이 알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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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 고양이의 번영은 비극적이다. 고양이에게 유리한 힘이 다른 여러 동물들을 없앴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뜨내기이고 야심가이며 세계가 목격한 가장 변화무쌍한 침입자에 속한다. 물론 인류는 제외하고 말이다. 고양이가 생태계 안에 등장하는 시점이 사자를 비롯한 다른 거대 동물들이 대개 퇴장을 하는 시점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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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산산이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맞아, 문화대학은 신제지역에 있는데 이곳은 1898년에 영국 조계지가 됐어. 99년간 영국에 빌려주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1997년에 주권이 반환…..… - P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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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둔갑奇門이라는 말 들어봤지?"
"풍수학 같은 데 나오는 말 아냐?"
"응, 그래." 샤오완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내 앞에서 걸으며 설명했다. "기문둔갑의 문‘은 휴생상두경사경개休生傷杜景死開라는팔문을 의미해."
"휴상……… 뭐?"
"휴상이 아니라, 휴생상두경사경개. 여덟 개 문의 이름이야. 휴문, 생문, 상문, 두문, 경문, 사문, 경문, 개문. 이 여덟 개의 입구는곧 여덟 방향을 가리켜 생, 휴, 개는 길한 방향이고 두, 경은 보통 수준의 방향, 그리고 사, 경, 상은 흉한 방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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