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최근에야 피식자로서의 인간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18 예를 들어 빛깔을 구별하는 능력이나깊이를 인지하는 능력이 초기에는 뱀을 발견하기 위한 장치로서진화했음을 알아냈다. 실험을 통해 아주 어린 아이조차도 도마뱀보다는 뱀의 모양을, 영양보다는 사자의 모양을 더 잘 인지한다.
는 사실도 입증했다.19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전략은 현생 인류의습성에 적잖이 남아 있다. 산모의 진통이 깊은 밤중에 시작되는경향이 있다든가(포식자 대부분은 새벽이나 저녁 무렵에 사냥을했을 것이므로), 우리가 18세기 풍경화를 좋아한다든가 하는 것이 그 예다. 18세기 풍경화 속의 드넓은 경치는 위협적인 존재가가까이 오기 전에 포착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므로 만족스러운것이다. - P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