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의 이해 - 세계는 어떻게 다르고, 왜 비슷한가?, 해외지역연구 입문
이윤.도경수 지음 / 창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리가 인간사에 미치는 일반성, 특수성을 이해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교과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 전공은 Communications인데요. 이쪽 계통 공부를 많이 해서인지 이 책의 내용이 이미 제가 해외 유학 시절 많이 배웠던 개론 정도 이하의 내용이었습니다.


지리의 이해이므로 지리가 얼마나 깊이 우리의 문화에 침투하고 우리를 빚었는지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책의 목차를 보시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실은 분절되어 있고, 서로 유기적으로 엮을 수 있는 이야기가 모래같이 흩어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많은 부분을 Cross-cultural communications 이론과 연결하여 여러 가지 토픽과 연결했습니다. 에드워드 홀의 이론은 교차 문화를 공부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이론입니다. 역시 저에게는 친숙한 주제였으므로 책을 읽는 데 쉽게 이해하도록 저를 도왔습니다.


책 제목이 지리이지만 책의 모두는 지리에 대한 부각은 많이 축소되고, 나라별 일반적인 공통점과 특수한 공통점의 상관관계를 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여러 나라의 문화적 특징을 소개하는 데 지도가 없다는 겁니다. 책의 제목이 지리의 이해인데 안타깝게도 지도가 없다는 게 못내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의 북방과 남방 지역을 나누는 경계선에 에피소드는 무척 흥미로웠지만, 맨눈으로 떠오르는 지도가 없으니 답답하더군요. 알아서 구글링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리의 이해는 다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분들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여겨집니다. 저는 운이 좋아 여러 나라를 여행 다녔고, 서구 문화에서 학위를 받은 상황이므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문화에 비교적 노출이 된 편이어서 쉽게 이 책에 소개하는 내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저처럼 해외 경험이 전무하고 실제 한국 밖에서 사는 분들과 교통하기 어려웠던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의이해 #창해 #인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