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의 과학

총의 과학 - 발사 원리와 총신의 진화로 본 총의 구조와 메커니즘 해설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가노 요시노리 지음, 신찬 옮김 / 보누스 / 2021년 11월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총의 역사를 인문학적으로 펼친 책인 줄 알고 읽게 되었습니다만, 총이 생겨난 역사, 총의 종류와 총이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 다소나마 알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군대에 다녀오신 분이라면 좀 더 쉽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같이 군대 경험이 없는 여성분이나 군 미필자가 읽어도 이해가 쉽도록 글이 단정하고요. 책을 펼칠 때마다 오른쪽에 천연색 삽화나 사진이 수록되어 훨씬 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사연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총이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서 과학이나 무기학에 관심이 있지 않은 분들도 한번 읽어보시면 신선한 지적 자극을 받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더구나 세계사나 한국사나 전쟁을 빼고 이해하기 힘든데요. 그때 자주 등장하는 무기 이름을 이 책 한 권이면 모두 섭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라이플총에 대해 자주 들어봤는데 이 책을 통해 라이플의 의미와 라이플이 소용돌이치듯 앞으로 질주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라이플총과 달라서 유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쟁사를 읽거나 CSI류 미드를 즐겨보는 1인으로서 가끔 총 이름이 궁금할 때 꺼내 볼 만한 책 같습니다.

책에 수록된 사진이 현장감이 넘치고, 이 책을 쓰신 분이 정말 총덕후라는 게 절절하게 느껴져요. 이런 정보를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작가가 투자했을지 상상하기 힘드네요. 사실 알게 모르게 소수의 사람이 즐기는 취미를 갖고 계신 분이 많으실텐데, 이런 독특한 취미를 전문적인 시각에서 글을 쓰고 책을 내신 분의 성의로 적은 수의 독자에게도 큰 보탬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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