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돈은 몽땅 써라 - 먹고 놀고 마시는 데 목숨 걸어라, 다시 살 수 없는 것들에 투자하라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윤지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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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진 돈을 몽땅 쓰라고 말하지만 차마 나는 그럴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쓸만한 돈도 없고, 그처럼 부의 파이프라인이 나에게는 현재 없다.


그의 주장은 나로서는 실천하기 힘든 주장이었다. 나름 책을 읽어나가면서 취할 부분은 취하고 버릴 부분은 버리자는 각오로 책을 읽었다.



돈을 모으기만 해서는 안 된다. 돈은 애당초에 쓰이기 위해 탄생한 도구이다.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돈을 모으는가?


출처 입력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큰 화제를 몰고 온 일본판 안철수라는 기사로 여기저기 회자하고 있는 인물이다. 필력도 좋은지 팔린 책 부수도 꽤 많다. 책을 읽는 내내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하면서 참 희한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2019년 미국의 일론 머스크처럼 저 우주에 일본 민간인 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우주에 로켓을 띄우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잘 놀아본 사람이라 돈 쓰는 방법도 잘 안다. 그러나 나는 그처럼 마음 놓고 돈을 쓸 수 없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이혼한 상태이며 슬하에 둔 자녀도 없다. 여성 편력에 관한 그의 의견은 다소 읽기 불편했다. 그저 여자는 남자가 청결하고 매너만 있으면 호텔 방에 같이 들어가는 듯한 식으로써 놓은 대목에서는 실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부자이지만 나는 아니다. 돈을 쓰라고 하기 전에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좀 더 재미나게 풀었다면 좋을 텐데. 책은 그가 쓴 제목처럼 혹은 한국인 편집인이 쓴 제목처럼 철저하게 쓰는 데 집중한다.



배울 대목도 있다. 가령, 죽을 때까지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라는 점, 물욕을 버리라는 점, 체력을 키우라는 점. 몰두가 성공에 중요하다는 점 등이다. 전형적인 부자들이 하는 언사와 겹치는 부분은 다독가라는 점, 도전 의식이 굉장히 높고, 인력을 잘 관리한다는 점 등이다.



『가진 돈은 몽땅 써라』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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