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산딸기 크림봉봉 신나는 새싹 37
에밀리 젠킨스 지음, 소피 블래콜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딸기 크림봉봉이란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이야기 하나로 300년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색다르고 맛있는 그림책이다.

300년 전에도, 200년 전에도, 100년 전에도, 또 지금도 사람들은 산딸기 크림봉봉을 만들어 먹는다. 산딸기 크림봉봉의 맛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겠지만 만드는 방법은 참 많이 다르다. 우선은 재료를 구하는 방법도 달라졌고, 만드는 도구도 달라졌다.그래도 산딸기 크림봉봉을 만드는 사람들의 정성은 똑같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 해도 즐겁다.

그렇다면 이 책은 요리에 관한 책일까? 

산딸기 크림봉봉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선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300년 전, 200년 전, 100년 전, 그리고 지금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때로는 맛있는 산딸기 크림봉봉 속에 슬픈 눈물 맛이 담겨 있을 때도 있다. 


산딸기 크림봉봉이란 소재 하나로 이처럼 다층적인 그림책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능력!

맛있는 산딸기 크림봉봉 맛에 빠져서 봐도 좋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내도 좋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도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놀라워해도 좋은, 맛있고 달콤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터넷 없이도 말짱히 해가 뜨다니! 푸르른 숲
소피 리갈 굴라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터넷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시절이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계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잠깐 검색을 한 것 같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시간이 훅 지나가버린 것을 확인하고...... 그만 두고 싶지만 자꾸 빠지는 것이 인터넷이다. 인터넷에 빠지는 건 아이들뿐이 아니다.

인터넷 없이는 하루도 못 살것 같았던 한 가족이 여름 휴가로 디지털디톡스를 하러 간다. 부모님의 일방적인 휴가지 선택에 아이들은 괴롭고, 휴가지에서 활동 역시도 괴롭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인터넷 없이 지내다 보면 뜻밖의 다른 재미도 찾을 수 있다. 

'내가 인터넷에 중독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봐도 좋을 책!

책으로만 그 길을 찾기보다는 직접 새로운 생활에 한 번쯤 도전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프랑스 청소년 책. 하지만 초등 5-6학년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봐도 좋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 백년 전 한국의 모든 것
이사벨라 버드 비숍 지음, 이인화 옮김 / 살림 / 1994년 8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12년 05월 22일에 저장
절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381일 동안 버스를 타지 않고 걸었던 몽고메리의 수많은 이름없는 흑인 시민들을 기억하며.... 
   
1863년, 16대 링컨 대통령 시절 미국의 흑인 노예는 해방되었다.
하지만 흑인들의 완전한 해방까지는 100년이란 세월이 더 필요했다. 
버스, 영화관, 이발소, 병원, 교회까지 흑인과 백인은 같이 자리를 할 수 없었다. 
'짐 크로우'란 법으로 모든 걸 금하고 있었다.
1955년 12월, 로사 팍스란 한 여인의 행동에서 촉발된 버스 타지 않기 운동은 이후 흑인 민권운동의 촉발점이 되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흑인 민권운동의 시작도 이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흑인들이 법적인 틀에서나마 백인들과 동등한 자격을 갖게 1965년 투표권리법이 통과되면서 흑인들의 참정권이 보장받으면서부터다. 
노예해방을 선언한 지 100년이 지난 뒤였다. 

 <사라, 버스를 타다>는 로사 팍스 사건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이야기다. 
로사 팍스 대신 학교에 다니는 '사라'라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사라는 허구의 인물이지만 동시에 현실 속 인물이기도 하다.
로사 팍스 사건 이전에도 버스에서 비슷한 사건은 많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는 사라처럼 어린 아이들(사라만큼 어리지는 않지만 10대 아이들)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일어나요, 로자>는 로사 팍스를 주인공으로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날부터 로사 팍스가 체포되고, 버스 타지 않기 운동이 일어나고, 결국 연방대법원으로부터 버스 안에서 인종 분리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얻어내기까지의 감동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글과 그림 당시의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다.
2006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사라, 버스를 타다>보다는 높은 학년에게 적당하다. 

<자유의 노래>는 같은 사건이 마틴 루터 킹의 눈으로 서술된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자면 로사 팍스 사건을 다룬 책이 아니라 마틴 루터 킹의 인물 이야기 그림책이다.
하지만 마틴 루터 킹의 생애에서 이 사건을 빼놓을 수는 없다. 그의 민권 운동의 시발점이 된 사건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야기는 로사 팍스 사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흑인 민권 운동이 절정에 이르는 1963년 워싱턴 집회까지만을 다룬다. 이 자리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유명한 연설문을 남긴다.

 <그들은 자유를 위해 버스를 타지 않았다>는 로사 팍스 사건을 둘러썬 당시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흑인들이 당시 381일에 걸친 버스 타지 않기 투쟁을 벌여나간 과정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당시를 보여주는 많은 사진 자료가 현장감을 더욱 높여준다.
작가 러셀 프리드먼은 이 책에서도 역시 치밀한 구성과 객관적인 시각, 그리고 풍부한 자료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