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치찌개 ㅣ 이야기숲 1
한세경 지음, 이승범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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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숲 #이루리북스 #소설 #어린이소설 #오늘은김치찌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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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특이했던 <오늘은 김치찌개> 책은 아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오해와 외로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김치찌개'라는 친숙한 음식과 함께 따뜻하게 담아낸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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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현우는 항상 서운함과 답답함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엄마가 대학원 공부를 위해 잠시 집을 비우게 되면서, 아빠와 둘이 남은 집은 어색하기만 하다. 매일 햄버거나 라면 같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사를 해결하다 보니 현우는 엄마가 정성스럽게 끓여주던 '엄마표 김치찌개'가 몹시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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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에서만 이런 시련을 겪는 것이 아니였다. 학교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억울하게 '게임기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어버린다. 친했던 친구들의 의심스러운 눈빛과 오해 속에서 현우는 점차 마음이 닫혀지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참가했던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도 소중한 상을 놓치며 심한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현우는 속상함을 이겨내보고자 한다. 일을 마치고 힘들게 지쳐서 돌아올 아빠와 자신을 위해 직접 김치찌개를 끓여보기로 결심한 것이다! 요리법을 찾아가며 신김치를 볶고, 두부와 돼지고기를 넣어 보글보글 찌개를 끓여내는 동안 현우의 마음에 꽉 차고 있었던 슬픔도 조금씩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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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김치찌개 냄새가 온 집안에 퍼지고 식탁이 차려진 순간,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게 되는데, 바로 현우에게 누명을 씌웠던 범인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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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진심으로 사과를 건네게 된다. 그리고 그리웠던 엄마까지 집으로 돌아오며, 서운하고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따뜻한 김치찌개 앞에서 순식간에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온 가족과 친구가 모여 둘러앉은 식탁은 비로소 쓸쓸한 식탁이 아닌 화해와 기쁨의 장소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오늘은 김치찌개>는 다소 가볍지 않을 주제일수도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오해와 가족이 없는 외로움이라는 내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다정하게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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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주인공 현우는 점차 우울하고 좌절하는 아이에서 스스로 능동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친구였다. 오해와 가족의 부재라는 어려움이 닥쳤지만 스스로 '김치찌개를 끓이는' 소소하지만 위대한 선택을 함으로서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어떻게 보면 김치찌개를 끓였던 것은 자신의 인생을 정돈하고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였을까?






김치찌개는 여러 재료가 들어가 조화롭고 맛있게 끓여지듯 어쩌면 인생에 있어서도 각종 서운함과 오해, 상처 역시 친구의 화해 그리고 가족의 사랑 덕분에 제일 따뜻한 위로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가족과 같이 단란하게 밥 한끼를 한다는 것이 단순하게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위로를 전하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깨닫게 해준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 지쳐서 돌아올 엄마와 아빠, 공부와 친구관계 등으로 역시 바쁠 지금의 아이들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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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오늘 하루쯤은 바쁘더라도 도란도란 가족끼리 앉아 한끼 식사를 하고 서로 눈을 마주치며 밥을 먹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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