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을 긋다, 마음을 잇다
이향숙·강숙아·김상철·이미자·이은정·임해숙·조시원·조숙희·지선령·황경애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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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글입니다-



우리의 삶은 밑줄을 따라 이어진다. 수많은 문장들을 접하며 어떤 문장은 그냥 우리를 지나치기도 하지만, 어떤 문장은 문득 시선을 멈추게 만든다. 거기서 이 책은 시작된다.

이 책은 열 명의 작가가 함께 쓴 공저이지만 단순히 여러 사람의 글을 모아놓은 결과물이 아니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지금의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 걸까?'

이 책은 모두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된다.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면서 일상의 삶에서 마주하다보면 각자의 자리에서 비슷한 흔들림과 불안을 마주하게 된다. 같은 주제이지만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풀어낸다.

우리는 각자 의미있는 문장을 마음 속에 품고 있다. 그 문장은 당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이 책은 얘기해준다. 밑줄을 긋는다는 것은 단순한 표시가 아니라는 것을.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도 괜찮으니 단 하나, 멈추지 않고 자신의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서로 다른 밑줄이 모여 하나의 삶이 되다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

"우리는 모두 혼자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다" -알베르 카뮈

우리는 항상 누군가와 보이지 않는 피가 튀기는 경쟁을 하며 이 사회 속에서 겨우 살아간다. 하지만 작가는 얘기한다.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는 문장을 읽고 이제 스스로 나아가는 방식을 조금씩 터득하게 되었다. 승리하게 되면 스스로 기뻐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도 모든 이에게 찬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가장 어려운 싸움은 나와의 싸움이라고 하지 않는가. 어제의 나보다 조금 나아지길 항상 노력하는 것.

'기분이 우울하다면 과거에 살고 있는 것이고, 불안하다면 미래에 살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평화롭다면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 문장은 나에게도 의미있는 문장으로 다가왔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이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우울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자. '현재를 즐기고 누리자' 그렇다면 마음이 평화로워질지니.


 


삶은 예고없이 무너진다. 무너짐은 아프다.

하지만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야말로 삶의 본질적인 회복력이다.

삶을 아무리 하루하루 완벽히 계획을 세워놓아도 어느 순간 예고없이 와르르 무너질 때가 있다. 나 또한 언제 이 평화로운 순간이 깨질지 모른다. 공들여 쌓아 놓은 것도 언제 바닥을 드러낼지 모른다. 하지만 이 문장은 얘기해준다.

설령 그러한 일이 벌어진다해도 다시 생각하면 실패는 바로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 당신은 지금 실패했는가? 그럼 이때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오히려 시야를 넓히고 성숙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우뚝 일어서자.


 

예전엔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었나 보다. 지금 같았으면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주는 말 한마디도 가볍게 넘겼을 법 하지만(하지만 아직도 마음 한구석이 약간 쓰라리긴 하다) 예전엔 무심하게 지나가는 말에 잠을 못이루곤 했다. 하지만 이젠 그것 또한 '사소한 소음'으로 과감히 생각하자! 나의 소중한 인생을 그 사람의 무심한 말로 무너뜨리고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으며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한 채 그 불안감고 우울감을 계속 나 혼자 짊어지고 싶지 않다.



나 또한 글쓰기를 좋아한다. 수려한 단어들을 써가며 전문적이거나 완벽한 글을 완성하기는 버겁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어딘가에 끄적이며 나의 생각을 옮기고 하루의 일상을 정리하거나, 문득 갑자기 떠오르는 영감을 잊지않기 위해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 글쓰기를 멈추지만 않아도 나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오늘 나의 하루는 그저 무미건조했을지라도 기록으로 남겼을 때 그것은 소중한 추억이 된다.


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 많고 해야할 일 또한 정말 많다. 그 많은 일들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나의 '욕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엄마, 직장에서는 완벽한 업무를 완성하는 사람, 가정에서는 완벽한 아내, 이런 것이 커질수록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것도 많아지고 결국 나 스스로를 옭아매게 한다. 막상 여가를 즐기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고 항상 말하면서 정작 나는 어느 하나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하나의 '욕망 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내가 굳이 욕심부리지 않아도 의외로 모든 것은 순조롭게 잘 굴러가고 있었다. 바빠서 하루 아이들 저녁 시간을 소홀히 했을 때에도, 알아서 씻고 숙제를 하며 여유롭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아, 나 혼자 조급해하며 내가 지금 옆에 없어서 이 애들은 어떡하지?라며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 나 혼자 불안해하고 초조해하지 말자. 이 모든 것은 욕심이다. 순간을 즐기며 소박하게 살아가자.

당신의 삶이 흔들릴 때, 누군가 미리 그어둔 밑줄이 당신을 붙잡아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문장이 의미있게 다가왔나요? 문장을 발견했다면,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에 한번 귀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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