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그림책 이불 서평

이불 - 2025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5 읽어주기 좋은책 선정,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ㅣ 감동 그림책 7
이루리 지음, 홀링(홍유경)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11월

#그림책 #어린이 #이불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글입니다-

시립도록 차가운 겨울 속, 따뜻하고 훈훈한 그림책이 도착했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 달님이 따뜻한 이불을 덮어줍니다.

엄마는 주인공 루리에게 이불을 덮고 자야한다고 말아지만 계속 "싫어요"라고 말합니다. 특히나 이불을 덮고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똑같은 생각이겠지요.

엄마들은 감기에 걸릴까봐 따뜻한 이불을 건네보지만, 이내 답답한지 아이들은 옆으로 치워버리거나, 잠자면서 이불을 걷어차버립니다.

감기걸린 나무? 이불 덮고 자는 집? 감기 걸린 집? 루리는 모두가 이불을 덮지 않아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며 자신만만하게 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에취, '엄마, 저 추워요' 하고 루리는 이내 감기에 걸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불 안덮고 자더니 감기 걸렸구나, 엄마가 얼른 따뜻한 밥이랑 약 줄게, 먹고 푹자렴."

루리는 이렇게 말하죠, '나무야, 집아! 너희는 좋겠다. 이불 안덮어도 감기에 안 걸리고.' 하지만 사실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루리와 엄마가 자고 있는 사이, 집과 나무들은 이불이 없어 오들오들 떨고 있네요.

이 때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달님입니다.

달님이 다가와서 따뜻한 이불을 하나하나 나누어주기 시작합니다. 온 세상에 달빛 이불을 부지런히 전달하고, 포근해진 나무와 집들은 그제서야 눈이 펑펑 내려도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겠네요.

마음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기에 아이들에게 최적인 달님과 루리의 이야기.

이불을 덮기 싫어하는 친구들이라면 엄마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본다면 충분히 공감하지 않을까요?

그림책<이불>은 아이다운 순수한 호기심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주인공 루리는 자꾸 이불을 덮고 자라는 엄마의 말에 궁금증을 갖게 되지요. 나무도 집도 이불을 덮지 않는데 감기에 걸리지 않는지, 나름 논리와 일리가 있는 포인트입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순수한 질문을 통해 어린이의 성장을 귀엽게 그려내었습니다.

또한 ,<이불>은 '우주는 우리를 얼마나 사랑할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루리 작가와 홀링 작가는 ,달빛으로 표현되는 우주의 사랑을 엄마의 돌봄과 애정을 통해 더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 우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이지요. 그 마음을 순수하고 어린 아이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책 <이불>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마음 따뜻한 겨울을 미리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