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9년 여름 풀러는 여자를 위한 일련의 대화 모임을 구상했다. "사고를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자에게 결핍된 적확성과 명쾌함을 키울 수 있도록 고안된 모임이었다. 풀러는 이 결핍 때문에 여자가 사회에 공헌할 기회가 막힌다고 생각했다. 풀러는 여자의 의견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무시되어온 탓에 여자가 "느낌을 생각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비판적 사고라는 도구를 제대로 익힐 기회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 P109
비판을 섞었다. 여자든 남자든, 이 책을 읽으면 무언가를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책을 덮을 무렵에는 수많은 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고 어렴풋한 생각을 떠올리는 데서 그치고 만다." 당시 이런 비난은, 지금도 그렇지만 가능성 자체가 힘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데서 발생하는 것이다. 준비된 정신은 계발되고 고무된 행동으로 도약하기위한 필요조건이자 촉매제이다. - P271
"천재가 될 수 있는데, 누가 여편네가 된단 말인가?" 마거릿 풀리는 신혼의 하우 부부와 함께 증기선을 타고 유럽을 향해 떠나던 해에 발표한 〈19세기 여성>에서 질문을 던졌다. - P333
가장 먼 곳을 보는 예언자일지라도 자신이 속한 시대의 지평 너머까지볼 수는 없지만, 인간의 정신이 외부로 시선을 돌려 자연을 이해하고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 기존의 사실에 의문을 품는다면 그 하나하나의 변혁이쌓이면서 지평선 자체가 변화한다. 우리는 자연과 문화로 팽팽하게 조인 확실성이라는 체로 세계를 거르지만, 아주 가끔 우연의 결과든 의식적인 노력의 결과든 망이 느슨해지면서 변혁의 씨앗이 그 사이로 빠져나오기도 한다. - P22
"일단 대중 앞에 시가 발표되고 나면 시를 해석할 권리는 독자에게 넘어가게 돼요." 세 세기 후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는 어머니에게 쓴 편지에서말한다. 하지만 그 해석은 예외 없이 해석 대상보다 해석자에 대해 더 많은것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작가의 의도와 해석의 간극은 언제나 오류들로쳐날 수밖에 없지만, 특히 작가와 독자의 정서적 성숙과 지적 소양이 완전히 다르다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 P33
고립과 소외, 자기 자신을 "타자"로 인식하는 경험은 바로 이 가시성의장막에서 비롯된다. 이 장막은 동류의 슬픔으로 슬퍼하고 동류의 갈등으로 갈등하는 다른 수많은 이를 보이지 않게 감추며 자기 자신의 본성마저도외면하게 만든다. 이 장막을 걷어내야만 우리는 타자화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 - P118
처음에는 올리비아한테 어머니가 도착하는 날은 오지 말라고이야기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멍청하게도 코틀러를 빨아주었다는 암시를 하여, 그리고 다시 무심코 의사 딸로 자란 이야기를해달라고 하여 상처를 줄 만큼 주었기 때문에 다시 그애한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애의 칼자국 난 손목을 매의눈을 가진 어머니의 시야 밖에 두기 위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ㅡ 다시 말해 잘못된 행동을한 것이다. 또. - P153
와인스버그 여학생들은 대체로 건전해 보이거나수수해 보였다. 그리고 적절한 행동을 하는 방법을 모두 완벽하의 아는 것 같았다(다시 말하면 나쁜 행동을 하는 방법이나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는 일을 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 P38
실제로 아버지는 미쳤다. 소중한 외아들이 성인이 되어가는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삶의 위험에 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걱정 때문에 미쳐버렸다. 어린 소년이 성장하고, 키가 크고, 부모보다 찬란하게 빛난다는 것, 그때는 아이를 가두어둘 수 없으며아이를 세상에 내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바람에 겁에 질려미쳐버렸다. -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