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관광업 비판의 근거에는 여행이란 더 높은 수준의 해외문물을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상이 깃들어 있다. ‘여행자들‘은그들이 방문하는 외국 도시들의 생활과 문화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감상한다고 주장하면서, 천박한 ‘관광객들과 자기들을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들‘은 단체로 움직이면서 현지 주민들과 어울리지 않고 또 어느 한 도시에 오래 머무르지도 않는다. 이에 비해
‘여행자들‘은 자신들이 해외 도시의 ‘발견되지 않은‘ 부분을 탐구하며, 정신을 풍부하게 함양하는 방식으로 현지의 ‘실제적인‘ ‘진정한‘ 문화를 체험한다고 주장한다." - P410

‘유럽인‘의 존재감은 해외여행에서 얻는 외향성(性)과 단단히 결속되어 있었다. 철도 덕분에 유럽 전역의 사람들은 전과는 다르게 자신들을 ‘유럽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해당 국가의 역사와 지리에따라서 어떤 나라는 그런 존재감이 강하게 나타났고, 또 어떤 나라는 약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유럽‘의 한 부분이라는 인식은 유럽의어느 지역이든 기차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과 단단히 연결되었다. - P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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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반대야. 중심에서 벗어났지만, 열심히 살아가고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소리. 나는 이렇게 살 거야. 중심에서 벗어났지만, 열심히 떨리면서 열심히 헐떡이면서.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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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세계문학전집 속에 등장하는 미친 여자들을 생각했다. 소설에는 종종 저택에 갇혀버린 미친 여자가 나왔다. 그녀들은 배신당하고 재산을 빼앗기고 감금당했다. 그녀들을 집어삼킨 저택이 실제로 얼마나 크고 미로 같은지 미루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이야기 속에서 집이라는, 중심이 비어 있는 그 거대한 공간은 인간의 영혼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집을 소유한다고 착각하지만, 실은 집이 사람을 갖는다. 집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집어삼킨다. 집은 대가를 원한다. 점유자는 그 - P204

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녀는 집의 잔혹함과 관대함을동시에 느꼈다. 집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분명히 한 명 이상의 미친 여자가 살았을, 위엄과 품위를 간직한 재투성이 집이그녀를 응시했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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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에는 내게 그런 질문을, 자라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을 던진 사람이 한 명도 없었기에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체로 내게자란다는 건 계속 살아남는다는 뜻이었다. - P147

않았고 농장으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가만히 앉아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나의시간이 째깍째깍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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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사람들의 생각을 전혀 짐작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뭔가를 단어로 부르기 시작하면 그것에 이빨이 돋는다. 그때 나는 그벌레가 파고드는 것을, 내 머릿속에 독을 뱉어내며 내가 매곳을 보는방식을 바꾸려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 별명이 함께 있는 우리 둘을보는 사람들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감정을 바꾸려 한다는 것을.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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