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histoire événementielle는 대체적으로 농민들의 머리 위에서, 그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파리와 베르사유의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각료가 들어섰다가는 물러나고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촌락의 생활은 기억의 한계를 넘어선 시간부터 쭉 그래온 것처럼 동요되지 않았다. - P57

자신들의 삶이 야비하고 잔인하고 짧았던 사람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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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망가진 육신을 안고 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를. 하지만 봐라. 만약 그리스도가 고통이라면, 그렇다면 당신들에게는 아무리 고깝더라도 그리스도는 여자가 아니겠는가. - P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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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오랫동안그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그 무엇으로도 떼어 놓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두 존재 사이에서 점점 커져가는 그 구렁에대해 이야기를 나눠 왔다. 살다 보니 어느 결에 피부밑에 박혔지만 사람들이 무시하는 누가 가시 하나 박혔다고 걱정하는가? 가시들. 하지만 어느 날 보면 곪게 하는 그런 가시들에 대해, - 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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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내게 미소를지었고, 그 미소는 30년 동안 계속되어 나는 그 미소 한 귀퉁이에 매달려서 수많은 심연을 건너왔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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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은 거슬러올라가보면 모두가 같은 조상을 만나게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결국 우리는 하나의 점에서 폭발해 나온 것이 아니겠냐고 했다. 모두가 하나의 점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아무리 이질적인 존재라고 해도 서로에게서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나는 하나였던 무언가가 어떤이질감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분화를 시작한 것이 아니겠냐고 대꾸했다. 태초의 무언가는 어느 날 불쑥 대분화를 시작했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또 열이 되는, 자기 안의 도저히 화해할 수없는 것들이 끝없이 쏟아져나오며 갈라지고 갈라지기를 거듭하는어마어마한 속도의 분열이었다. - P219

처음에 기능을 다하는 건 몸뿐이지만 그렇게 되면 마음이 머물곳이 없어지니까 마음은 산산이 흩어질 수밖에 없지. 그러면 너라고 할 만한 것은 완전히 사라지고 마는 거야. 너는 여러 마음들의집합체 같은 거라서. - P198

죽는다는 건 어쩌면 그냥 마음이 산산이 흩어지는 건지도 모르지.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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