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떤 길을 따라, 그 길을 타고 가는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크리스토퍼의 집이 지어지기 전부터수십 년 동안 쿡스 코너에서부터 테일러네 들을 지나 집으로 돌아오던 것처럼. 그 뒤부터는 그 자리에 아들 집이 있었고, 크리스토퍼가 거기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부터 아들은 이제 거기 없었다. 다른 길. 이제는 그 다른 길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지만 정신은, 혹은 마음은, 둘 중 어느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요즘좀 느려서 보조를 맞추지 못했고, 그녀는 점점 더 빨리 도는 공위에 올라가려는 뚱뚱한 들쥐가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공을 네발로 긁을 뿐 그 위에 올라가지는 못했다. - P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