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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심리학 - 오래된 습관 슬럼프와 이별하는 법
한기연 지음 / 팜파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생이 내 맘 같지 않아 힘겨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
심리학은 사회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관련 도서들을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슬럼프 심리학... 슬럼프에 관한 심리학 도서는 아직 읽어보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최근 저 자신이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느꼈기에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손에 잡힌 책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슬럼프는 여러번 있었지만 긍정적이고 털털한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과는 조금 다르게 자신감도 사라지고 정말 답답한 느낌이라 하루 빨리 떨쳐 버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슬럼프는 계절 혹은 특정시기와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매년 그런것은 아니지만 겨울이 시작될 즈음인 10월 정도에 슬럼프가 자주 찾아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모두 9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7장 까지는 각각의 사례를 통해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파헤치고 있고 8, 9장에서는 슬럼프의 극복과 치료 방법에 대하여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면서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슬럼프는 책임감, 완벽함, 사랑, 억압된 분노, 묵은 상처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갑자기 나타나 발생하는 것이 아닌 의식하지 못하는 과거의 상처와 기억 그리고 경험이 내재되어 있다가 어떤 특정 사건과 만나는 순간 우리의 내부에서 작동한다고 합니다. 6가지 유형의 슬럼프를 소개하고 있는데 책임감에 빠져 슬럼프를 겪는 사람, 완벽함에 빠져 슬럼프를 겪는 사람, 사랑이라는 이름의 슬럼프를 겪는 사람, 화를 삭이면서 슬럼프를 겪는 사람, 외로움에 빠져서 슬럼프를 겪는 사람, 묵은 상처로 슬럼프를 겪는 사람입니다. 이 여섯가지 중 개인적으로 책임감, 사랑 그리고 묵은 상처로 야기되는 슬럼프가 가장 많은 것 같은데 이전에 겪었던 슬럼프 들이 기억나기도 하네요... 비슷한 유형의 슬럼프가 반복된다면 이는 자신의 맘 속에 자리잡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떨쳐내지 못했기 때문이라 하는데 슬럼프에 있어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오해와 환상을 섞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고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부분은 나 자신이다. - 책속에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어떠한 심리 처방도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역시 모든 일의 시작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는데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슬럼프를 겪게 마련인데 이러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슬럼프는 왜 발생하고 어떻게 극복, 치료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가슴이 조금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슬럼프는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커서 자신이 슬럼프를 겪는 이유만 알아도 절반은 치료되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