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의 비밀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 아우라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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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의 내용을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사례를 풍부히 들어 잘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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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
토머스 해리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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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 소재, 캐릭터 모두 훌륭하다. 서스펜스도 좋고. 스탈링, 렉터, 버팔로 필 3각 구도로 가는 것도 좋다. 서스펜스를 증가시킨다. 2자 구도로 갔으면 심심했을 듯. 조금씩 증거를 쌓아가며 마지막에 그것에 한데모여 범인을 잡는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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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의 밤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이은주 옮김 / 푸른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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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세계가 분기되는 상황을 섬세하고 세련되게 다루고 있다. 이건 도플갱어나 복제인간이 아니라 다중세계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 점이 이 소설의 중심 생각이다. 즉 현재의 내 모습이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거다. 플롯, 소재, 캐릭터 모든 면에서 훌륭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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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아내
세라 게일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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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광고 문구에 비하면 내용은 비교적(?) 잔잔하게 진행된다. 서스펜스가 없지는 않으나 그보다는 주인공과 복제인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과 복제인간과 남편의 캐릭터가 설득력 있다. 주인공의 심리묘사는 아주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는데 그게 좀 따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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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최후의 심판 + 두 개의 세계 + 삼사라 + 제니의 역 + 발세자르는 이 배에 올랐다
한이솔 외 지음 / 허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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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후의 심판> : 대상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이 인류 정복을 꿈꾼다거나 혹은 완전히 그 반대로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거나 그런 류의 이야기를 혐오한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인간과는 다른 존재이며 그러면서도 인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 하는 한편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이해하고 또는 어느 면에서는 이해하지 못 하는 복잡한 존재로 그리는 것이 맘에 들었다. 다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에 있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이걸 꼭 이렇게 유서와 첨언의 형식으로 풀어나가야 했나? 화자가 아들 얘기 하는 부분이 별 공감이 되지 않는다. 어쨌든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나 재판 과정에서 보여주는 논리는 엄지를 치켜세울 만 하다.


2. <두 개의 세계> : 이 책에서 가장 재미없었고 솔직히 읽는 내내 너무 지루해서 좀 짜증도 났던 작품이다. 설정 설명만 가득하지 서사가 없다. 설명도 앞에서 한 설명을 뒤에서 중언부언 또 하고 있고, 독자를 바보로 아는지. 무슨 기승전결이라 할 만 한 이야기 자체가 없다. 그저 사람이 나무로 변해가는 세상에 대한 설명과 그 세상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계속해서 설명한다. 정말 너무 지루했다.


3. <삼사라> : 이 책에서 <최후의 심판>과 함께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영혼이니 윤회니 하는 것은 믿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설정이 SF에 나오는 것이 조금 맘에 걸리기는 했지만 이야기 자체는 무리 없이 전개 되고 설득력 있으며 작가가 직조한 배경 설정 안에서 이해 될 만한 반전도 존재하고 결말도 맘에 들었다. 다섯 작품 중에 가장 이야기다운 이야기였다고 생각된다.


4. <제니의 역> :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이주 여성과 로봇의 연대를 약간의 미스터리 형식으로 다룬 작품. 다만 이야기가 좀 너무 주제의식을 직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품에 나오는 여자들은 모두 선인이고 남자들은 모두 악인인 것처럼 묘사하는 점도 이 작품을 걸작의 반열에 올리지 못 하는 이유다.


5. <발세자르는 이 배에 올랐다> : <두 개의 세계> 보다 아주 약간 덜 지루하고 재미없었던 작품. 이 작품도 중반까지 설정 설명으로 채워지는 통에 지루하기 짝이 없었으나 중반 이후부터 서사라고 볼 만한 것들이 전개되어 최악은 면했다. 하지만 여전히 맘에 안 드는 게, 뇌 개방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명확한 설명이 없다. 작가는 이 이야기의 중심 소재인 뇌 개방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야 하는데 그건 자기도 뭔지 잘 모르는지 두루뭉실하게 넘어가 놓고(솔직히 한 사람의 뇌로 우주선 전체를 돌릴 에너지가 나온다는 게 아무리 SF라도 말이 되는가?) 그 주변의 것들, 이를 테면 본은하니 오방 은하니 테라포밍이니 그런 상황(대부분의 SF 독자라면 익히 알고 있을 만한 설정)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고 있다. 따라서 이야기 초반이 지루해지고 읽기를 포기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뒤에 나오는 반전이라는 것도 잘 생각해 보면 말이 안 되는 반전이다. 이렇게 사방팔방으로 테라포밍하러 사람들을 보내는데, 그러면 당연히 이쪽 저쪽에 있는 사람들이 연락을 주고 받을 텐데, 다들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른 채 테라포밍을 하러 간다고? 애초에 선장이 자기 뇌 개방에 대해서도 뭘 잘 모르는 것처럼 주인공한테 뭘 자꾸 묻는 부분도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렇게 뇌 개방이 중요하다면서, 자기 몸과 우주선의 구동 원리에 대해 제대로 교육 받지 않은 자가 어떻게 선장이 된다는 건가? 이건 다 독자들이 이걸 모르겠지, 하고 작가가 지레짐작해서 설명을 과하게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제발 작가들아, 독자들이 모를 거라 생각하지 말자. 설명을 하지 말고 서사를 보여주자. 이야기를 쓰자. 설명문을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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