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
짐 알칼릴리 & 존조 맥패든 지음, 김정은 옮김 / 글항아리사이언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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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탄생, 즉 빅뱅은 양자역학적인 사건이다. 우주의 모든 물질과 원리는 양자역학이 지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생명도 당연히 그렇지 않을까. 책에 의하면 양자생물학이 발전한 지 20년. 책이 쓰인 시점이 몇 년 전인 것을 생각하면 이제 약 30년 정도 된 아주 신생 학문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사실상 책을 읽어보면 생명체에 양자역학이 사용된다는 그 당연한 사실을 왜 이제야 연구하기 시작했는지 솔직히 의아해질 지경이다.아무튼 이제라도 이런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이 다행으로 여겨진다. 아직은 갈 길이 멀어서, 이미 이루어진 실험적 증거를 소개하는 것 외에도 앞으로의 전망이나 양자생물학이 밝혀야 할 문제들이 대거 소개되고 있으나 그것들은 결국 차차 밝혀지리라고 본다. 

나는 무엇보다도 그 복잡한 원시 수프에서 어떻게 자기복제자가 생겨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저자들이 제공한 것이 만족스럽다. 그동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원시 수프에서 RNA, DNA, 단백질 같은 게 저절로 생겨날 리가 없다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했었기에.(실험실에서 아주 잘 설계된 고도의 복잡한 절차에 따라 만들어도 수율이 매우 떨어지는데, 그게 자연의 곤죽 속에서 저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까? 실제로 아직까지 그런 경우가 발견되지도 않았고.) 물론 실마리만 겨우 제공된 거지 이쪽도 아직은 갈 길이 한참 멀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 밝혀질 사실들이 기대된다.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싶다.

이제 양자생물학은 생물학과에서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야 할 것 같다. 고전물리학과 열역학만으로는 생명의 신비를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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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천국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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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문체를 좀 손보셔야 하지 않을까. 묘사가 너무 상세해서 읽기가 힘들다. 구시대적인 비유와 관용구와 농담도. 그런 점이 스토리의 강점을 갉아먹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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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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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주인공이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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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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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재나 주제는 생각할 만한 거리를 던져주긴 했다. 작가가 생명공학 전공자이다 보니 전문적인 내용으로 현실감 있는 SF를 썼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이 작가의 장편에서 보이는 캐릭터의 비매력은 여전하다. 초중반이 지루한 것도 그렇고. 특히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지수인지 나오미인지 아영인지. 세 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오다 보니 시점이 바뀔 때 몰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 중 아영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부분이 가장 지루하고 재미 없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나오미와 지수에게는 위기와 절망 간절함이 있었지만 아영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 그저 이 사건의 관찰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관찰자로 보기에는 또 할애된 분량이 너무 많고. 그래서 지루하게 느껴진 것 같다. 아영이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모스바나 때문에 뭔가 엄청난 위기를 겪고 그래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고 그런 게 있었다면 덜 지루할 것 같다. 아니면 아영을 여전히 관찰자로 두려면 아영이 나오는 파트를 간결하게 썼다면 어땠을까? 단순히 어린 시절에 잠깐 친하게 지냈던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사건에 매달리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 외에도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것은 지수와 레이첼 간의 감정선이다. 그 둘은 왜 상대에게 그렇게 행동해야 했는가? 그걸 잘 모르겠다. 그냥 갈등을 고조시키기 위해 작가가 집어넣은 설정 같다. 그 둘의 감정선이 작품 분위기와 잘 안 맞고 튄다. 소설의 설정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뭔가 오류 같은 게 있는데 아영이 지수의 유품을 받아가는 장면이다. 지수에게는 분명 가족이 있다. 장례식까지 치러준. 근데 그 유품은 왜 그들에게 사전에 전달되지 않았는가? 이것 또한 아영이 지수의 이야기를 알게 만들려는 장치로만 보여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소설의 주제는 좋았다. 작품 말미에 나오는, 인간중심적인 생각이 얼마나 우스운 것인지, 식물들의 생명력과 위대함, 그런 주제는 좋았다. 그걸 표현하기 위한, 모스바나라는 소재도 좋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캐릭터의 매력, 캐릭터 간의 감정선, 그런 것은 작가가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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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의 비밀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 아우라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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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의 내용을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사례를 풍부히 들어 잘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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