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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탈무드 - 한국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20가지 방법
홍익희.김정완.이민영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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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번 달 출시된 한국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20가지 방법이 담겨있는 코리안 탈무드에 관한 Posting 해보려 한다.

표지는 아래 보는 것과 같이 노랑과 검정 컬러로 매직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렬하다.

이 책은 '유대인이란 대체 누구인가?'를 평생의 탐구 과제로 삼고 있는 국내 최고의 유대인 전문가 홍익희 교수, 탈무드 원전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정완 대표, 과학도의 길을 걷다 인간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인류학자가 된 휴넷의 수석연구원 이민영에 의해 쓰였다.

첫 장을 펼치면, 이 책은 유대인의 성공 요인과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 및 강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연구한 핵심을 담아 펴낸 책으로 저자들과 휴넷은 이 책을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가칭 코리아 탈무드 칼리지)을 개발해 한국인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킬 계획임을 휴넷 조영탁 대표가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 세 분이 가장 강조한 것은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것은 종교로서의

유대교가 아니라 유대 문화다.

이 책은 크게 5가지 chapter로 나뉘고 각각의 chapter마다 어떤 것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그렇게 하려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것이 무언지에 성공을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Ⅰ. 비 전

1. 내 인생의 비전을 선언하라.

유대교는 신(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지만 세상은 아직 미완성이며, 지금도 창조사업을 계속하는 중이라고 믿는 종교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좋지만,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신에게 헌신하는 것이며, 자신의 존재 이유(비전)라고 믿는다.

이것이 유대인만의 독특한 세계관(인생은 개척할 대상)이며, 발전 원동력이 된 사상으로 '세상을 개선하다.라는 의미의 "티쿤 올람"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홍익인간(하늘의 섭리에 맞게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 사상과도 비슷하다.

2. 나만의 행복과 성공을 정의하라.

탈무드는 사람이 행복하려면, 힘, 지혜, 부, 명예 네 가지 중 하나라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힘 : 악한 욕망을 억누를 줄 아는 것

지혜 : 모든 사람에게 배울 줄 아는 것

부 : 자기 몫에 기뻐할 줄 아는 것

명예 : 이웃을 존중할 줄 아는 것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몫에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체면 문화가 만연해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체면 문화는 일종의 수치 문화이고, 남의 기준과 잣대에 어긋나면 불안해 겉만 번지르르한 성공에 집착하는 것이다.

주체적인 성공이란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는 특성과 개성을 잘 개발하고, 남보다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남다르게 사는 것이다.

3.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라.

우리 속담에도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탈무드는 말의 힘에 대해 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고, 가장 좋은 예로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할 때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기록이다.

미래의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글로 적고, 구체적인 방법과 과정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4. 비전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인간이 마음 자세를 바꾸려면 습관이 변해야 한다.

습관만 제대로 들여도 삶의 절반 정도를 효과적으로 꾸려 나갈 수 있고, 유대 현자들은 인간이 제1천성으로 본래 갖고 있는 악한 성향을 좋은 습관이 억누르게 해준다고 본다.

좋은 습관을 들이려면 MAP(MOTIVATION, ABILITY, PROMPT) 동기, 능력, 자극이 필요하다.

선불교에서는 "선즉 행동" 선은 곧 행동이니, 먼저 움직이라는 것이다. 삶과 운명을 바꾸는 수행은 작고 중요한 일을 꾸준히 반복하며 자신을 다스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고 얘기 한다.

Ⅱ. 열 정

5. 열정적으로 일에 몰입하라.

몰입은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심리적 에너지가 목표 달성만을 위해 사용될 때 느끼는 감각이다.

이 감각을 느끼기 위해 도파민 단식을 이야기한다.

도파민 단식 : 디지털 미디어를 비롯해 맛있는 음식이나 일상생활에서 받는 자극을 끊고 통제력을 회복하는 것.

거듭되는 자극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뇌와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다.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고 몰입해야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6. 마음껏 실패하고 끝없이 성장하라.

유대인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 성장의 첫 단계라고 본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듯을 괴롭히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생활은 빈곤에 빠뜨리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by 맹자

성장 마인드 셋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성공할 수 있다.

7. 끈기 있게 노력하라.

인생은 부딪힘을 통해 지혜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그 부딪힘에서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서는 힘을 우리는 열정, 투지, 끈기라고 부른다.

다브카 정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브카는 한계를 극복하는 힘이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선 작은 노력과 성취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려움과 역경을 극복하고 끝까지 밀고 나가 성취하는 마음의 근력이 그릿(GRIT)이다.

성장 마인드 셋(Growth Mindset), 회복탄력성(Resilience), 내제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

8. 가진 것에 감사하라.

인간의 두뇌는 정신 훈련에 반응한다.

"행복은 근본적으로 악기나 테니스를 배우는 것과 같다. 행복의 기술을 연습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감사는 마음을 긍정적인 상태로 만들어주는 정신 훈련"

Ⅲ. 학 습

9. 배움을 삶의 중심에 두어라.

아인슈타인, 스필버그 등 성공한 유대인 뒤에는 언제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길러주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부모가 있었다.

한국에선 '어떻게'를 통해 답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유대인은 '왜'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두 민족이 모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문화이지만, 한국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서 공부를 하고, 유대인은 공부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이 다르다.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업무, 사람과 교류하는 업무, 기계를 프로그래밍하는 작업은 형태가 바뀔지언정 끝까지 남을 가능성이 크므로 미래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인공지능이 갖지 못하는 리더십, 인성, 창의력, 소통, 비판적 사고, 정신적 균형 등이다.

10.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라.

존 로크는 "독서는 단순히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고의 힘이다."라며 책을 체화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의와 매너에 어긋나더라도 과학자는 항상 의문을 갖고 생각해 보고 질문해야 한다." -이바르 예베르 교수-

첫째, 설명하지 못하면 모르는 것이다.

둘째, 가르치는 사람이 더 많이 배운다.

하브루타의 학습원리 두 가지

11. 생각을 글로 정리하라.

탈무드는 '표범처럼 대담하게' 질문하라고 가르친다. 그거려면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내가 유일하게 아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뿐이다."

공자는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은 생각의 최종 결과물이며, 글쓰기는 자신이 겪은 일을 구조화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각이 정리되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난다.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무엇보다 정확히 써라. 독자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다.

by 퓰리처

12.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전문가로 우뚝 서라.

미래에 적응하기 위해선 짜인 판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일거리를 만들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실행하여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전문가로 우뚝 서야 한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고는 싶지만, 막상 기획하고 자원을 확보해서 시작하기가 만만치 않고, 촬영, 편집 등에 들어가는 시간을 내기도 힘들다. 블로그는 글의 소재를 발굴하고 문장으로 가다듬는 일이 너무 힘들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나만의 콘텐츠 자본과 커리어 자본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깊이 생각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개념과 분야들을 익숙하지 않았던 미디어와 콘텐츠로, 즉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융합하고, 창조할 계획을 세워보자.

Ⅳ. 관 계

13. 스스로를 브랜딩 하라.

한 가지 직업이나 직장으로 평생 살아가는 시대는 끝났다. 자신의 강점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브랜딩 하며 다양한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14. 거리낌 없이 비판하고 도전하라.

비판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의견과 인격을 분리하는 것이다. 비판과 비난이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

잘못된 것에 대해 비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정신을 이스라엘에서는 '후츠파'라고 부른다.

히브리어로 '담대함, 뻔뻔함' 등의 뜻으로 사용된다.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졸속'

흔히 졸속은 '일을 대충 빨리 처리한다.'라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지만, 원뜻은 '준비가 미흡하더라도 빠르게 일을 수행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생산하며 도전하는 적응성과 탄력성이므로 완벽하게 준비해 사업을 하기보다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결과물을 내보이고 외부 피드백을 반영하여 수정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15.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피아처럼 일하라.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일단 자신만의 우물에서 나와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만의 섬에서 나와, 기회가 있을 만한 곳으로 계속 움직이며 '좋은 우연'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성과는 성공의 원동력이지만, 성과를 측정할 수 없을 때는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력이다."

인간관계는 성공의 핵심

16. 공동체에 봉사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자신의 성과만을 위해 달리는 똑똑한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인재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공감 능력을 갖추고 구성원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사람, 즉 커뮤니티 리더형 인재다.

지금의 시대는 뛰어난 개인보다 공동체를 살리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기도 하다.

모든 구성원이 잘 사는 세상이 결국 나를 지켜주는 세상이 되기 때문이다.

Ⅴ. 실 천

17.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라.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에게 필요한 지능 중 하나로 '신체지능'을 주장한다.

신체지능이란 한마디로 변화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힘이다.

그의 말대로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고 큰 압박감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18. 돈의 주인이 되어라.

돈을 사랑하고 돈을 이용하되,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돈의 주인이 되어 사회를 더 좋게 만든다는 유대인의 철학은 생존을 위협당하는 혹독한 역사를 통해 정립된 뿌리 깊은 사상이다.

태어날 때부터 '돈은 불리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하는 유대인에 비해 우리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때부터 재테크를 배우고 '돈은 버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하기에 유대인과 한국인 사이의 차이가 크다.

19.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만나라.

"지식을 찾고 지혜를 얻으려면 모든 도시와 장소를 여행하라. 어떤 사람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가치 있는 것이 될 수 있다."

여행은 지식과 지혜를 얻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이런 능력을 문화지능이라고 한다.

문화지능이란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인지하고 이에 적응하는 능력을 뜻한다.

한국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글로벌'이어야 한다. -이갈 에를리히-

한국과 이스라엘 모두 작은 나라이고, 국내 시장만으로 성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한국과 이스라엘의 결정적 차이는, 이스라엘은 시작부터 글로벌이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눈을 외부로 돌려 전반적인 문화지능을 높이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 원하는 미래를 창조하라.

미래를 창조하는 일의 목적은 '내일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에 있다.

by 피터 드러커

이 책은 이렇게 20개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방법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성공을 위한 방법 하나가 끝날 때마다 실천 과제를 2가지씩 덧붙였으며 제일 마지막 장엔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의 처음으로 돌아가 실천 과제를 하나씩 고민하고 기록하는 것으로 한 발자국씩 나아가기를 권한다."라는 당부의 말이 있다.


2000년 초반 강남 학원가부터 시작해 하브루타 열풍이 분 적이 있다.

'하브루타' 이 단어가 생소한 2000년대 초 유대인식 교육으로 하브루타 열풍이 불고 있었을 때 무언지 궁금해서 책을 읽어보고 수업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

거의 2,000년 동안 나라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유대민족이 어떻게 21세기에 세계의 부를 거머쥐게 되었을까? 그것이 정말 궁금했다. 그것이 궁금했던 사람들이 많았는지 그때부터 유대인식 교육법과 하브루타에 관한 책들이 엄청 쏟어지기 시작했고, 2010년 중반을 넘어서는 학교 교육에도 하브루타 교육이 접목이 되는 모습이 보였다.

학부모 공개 수업을 갔을 때 아이들이 서로 짝을 지어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도 나오듯이 우리 기성세대는 주입식 교육만으로도 잘 살 수 있는 시대를 살아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인재는 더 이상 주는 것만 받아먹어서는 안 된다.

기존에 있는 일을 수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자신 있는 일을 찾아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사람들과 같이 협동하며 창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말은 쉽지만 우리 아이들은 정말 우리가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세상을 살아갈 것은 틀림없다.

며칠 전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가 유튜브에서 한 말을 시청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고령화사회가 되어가며 지금 이대로라면 2040년이 지난 시점엔 일할 수 있는 가용인구 수보다 고령인 수가 훨씬 많아져 일하는 세대는 본일 월급의 70%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하기에 우리나라엔 미래가 없으니 지금이라도 상황이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이 나라를 떠나라."라고 입시 설명회에 온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뼈아픈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이런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선 10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천재 1명이 나와야 한다며, 당신의 자식이 그 1명이 안니라고 판단되면 스카이에 보낼 생각보다는 그 아이가 좋아하고 평생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는 게 부모가 할 일"이라며 입시 설명회에 온 부모들을 많이 당황하게 한 적이 있다.

지금 같은 혼돈의 시기에 제대로 된 방향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데, 마침 책 제목이 끌리는 "한국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20가지 방법. 코리안 탈무드"라는 책을 만났다.

이런 종류의 자기 계발서는 많이 봤지만, 유대민족의 우수성을 공부한 사람들이 모여 우리 한국인과 비교하는 책을 냈다고 하니 끌릴 수밖에.

이 책 안에 예시로 든 책과 작가들의 작품 중 읽어 본 것도 아직 읽어 보지 못한 것도 많지만, 이 코리안 탈무드의 가장 좋았던 점을 한 가지 들라고 하면, 각 장마다 실천 목록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부문이 있었다는 점이다.

한병철의 "피로사회"라는 책을 읽고, 우리는 '뭐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우리 사회를 피로하게 만들고 있다는 새로운 생각에 충격을 받고, 무슨 일이든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하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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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수수께끼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4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풀잎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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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박빛나씨가 글과 그림 모두를 구성한 책이다.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의 4번째 책으로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맞춤법.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속담에 이어 나온 책이다.

모두 271쪽으로 구성되어 있고,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수수께끼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빠, 엄마, 마리, 그리의 네 가족이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길에 히치하이크를 하려 했던 세상에 불만이 많은 마녀를 가족들이 태워주지 않자 마녀가 저주(무시무시한 수수께끼의 저주)를 내려 부산까지 가는 길에 겪는 내용.

빵빵 가족이 도착한 첫 번째 휴게소(만남의 광장)에서 마녀가 등장해 무시하고 지나간 가족을 나쁘다고 하며 못된 너희에게 저주를 내렸으니, 부산까지 가는 동안 저주의 수수께끼를 다 풀지 못하면 영원히 이 도로에 갇히게 된다고 얘기하고 사라진다.

이후로 만남의 광장, 안성휴게소, 망향휴게소, 죽암휴게소, 금강휴게소, 건천휴게소를 거치며 각 휴게소를 지키는 문지기들은 빵빵 가족에게 수수께끼를 낸다.

수수께끼를 풀면 통과시켜주고 풀지 못하면 도로에 갇히게 되는 상황.

네 가족이 힘을 합쳐 부산까지 가는 길에 어마어마한 수수께끼가 기다린다.

수수께끼 중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부터 말장난에 이르는 모두 235개의 수수께끼로 이루어져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장거리 여행을 가기 힘든 요즘 집에서 편히 쉬며 부담 없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웃을 수 있는 책.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단체 여행이 가능해지면 한 권쯤 챙겨볼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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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수수께끼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4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풀잎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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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정말 귀엽네요. 재미있는 수수께끼도 많아서 가족끼리 보기 좋은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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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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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마르쿠스 가브리엘 -

한 달쯤 전 ‘초 예측 부의 미래’란 책을 읽고, 독일의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말하는 신실재론이 도대체 뭘까? 뭐길래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이론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초 예측 부의 미래'란 책에서는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주장하는 신실재론에 대해 자세히 다뤄지지 않아 궁금하던 차에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총 7개의 chapter로 이뤄져 있다.

chapter1. 세계사의 시간이 거꾸로 흐를 때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전 세계적으로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경향과 움직임은 대부분 의태(생물이 공격이나 자기방어를 위해서 몸체의 색과 모양을 주변의 동식물이나 자연환경과 똑같이 위장하는 것)의 형태로 나타나며 실상은 가려지고 다른 모습으로 위장되어 있다고 말한다.

인터넷은 왜곡된 정보를 심어주며 우리의 지성을 잠식하고, 온라인상에는 이 행위를 저지할 수 있는 재판관 역할을 할 사람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인터넷은 완전한 비민주적인 환경이기에 새로운 미디어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chapter2. 왜 지금 신실재론인가?

신실재론은 두 가지 명제를 기본으로 한다.

첫째는 ‘모든 일’을 포괄하는 단일한 현실은 실재하지 않는다.'(현실은 하나가 아니라 수없이 존재한다.)

둘째는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 수 있다."라는 사고관이다.(내가 나의 정신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은 내가 분명 그 정신 상태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명제를 기본으로 신실재론이 주목받는 이유를 설명한다.

신실재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누가 옳은가? 하는 물음이다. 누가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닌, 그 사람이 적합한 이유를 근거로 옳은 말을 하는가? 실제로 무엇이 진실인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chapter3. 가치의 위기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항상 우리에게는 보편적인 도덕적 가치관이 있으며 만약 모두가 보편적인 인간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잔인한 전쟁을 시작할 리가 없다고 얘기한다.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고자 마음먹을 때 필요한 것은 상대를 비인간화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상대를 사살하는 일 따위를 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chapter4. 민주주의의 위기

민주주의의 최대 위기는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는 자신이 믿는 것을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권리로 성립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민주주의를 표현의 자유와 혼동하고 있는 것이며, 자신의 모든 생각을 좋을 대로 표현하는 것과 민주주의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한다.

chapter5. 자본주의의 위기

자본주의는 노동의 역할 분담에 대한 응답으로 ‘한 사람의 인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이 모른다.’는 사실을 가치로 변환한다고 한다. 그것이 자본주의 비즈니스다.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대는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당신은 얼마의 금액을 청구할 수 있을지는 계산하는 것이 자본주의다.'라며, 자본주의 자체가 반드시 ‘악’은 아니지만 악의 잠재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얘기하며, 앞으로는 도덕적 기업이 22세기 정치 구조를 결정짓는다고 주장한다.

chapter6. 테크놀로지의 위기

자연주의(최악의 지성의 병)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요소로 집약된다.

한 가지는 형태학적인 측면이며 이데올로기, 또 한 가지는 인간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초래한 즉 그 이데올로기를 현실화했다는 측면이다.

‘자연과학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는 대상만이 정말로 존재하며, 자연과학만을 믿어라. 상식이나 문학, 정치학, 자신의 감각은 믿지 마라.’가 자연주의가 내세우는 신조며. ‘인간이 인간성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자연과학과 테크놀로지의 발달 덕분이다.’라는 사고관이다.

작가는 자연과학이란 관점에서는 윤리학을 연구할 수 없고, 세상에 존재하는 일이나 현상의 가치를 자연과학에서는 찾아낼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의 가치를 인식할 수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지식과 이데올로기를 구분해 사고할 것을 이야기한다.

chapter7. 표상의 위기

지금까지 언급한 4가지의 위기가 모두 ‘표상의 위기’로 집약될 수 있으며, 표상은 규범에 따라 결정되고, 정확한가 부정확한가는 하나의 규범에 이해 분류된다고 한다.

지금 세계는 이미지에 속고 있는 세계에 살고 있으며, 이미지는 쉽게 조작된다. 따라서 이미지가 무엇에 관계하느냐가 매우 중요하고, 그것이 어떠한 표상의 관계성을 지니는가 하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이미지 자체를 욕망하기 시작한 사람들에 관해 언급하며 뉴요커의 삶을 예로 든다.


이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우리 인간은 누구나 보편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있으며, 누군가를 공격하려면 그들이 같은 인간이 아니라는 명분이 필요하고, 그런 식으로 우리는 ‘타자’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테크놀로지의 위기는 우리가 그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생기는 것이며, 각각을 잘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마지막으로 얘기한 표상의 위기는 이미지는 이미지 근본에 있는 것을 표상하며, 그 문제는 그것이 어떤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간파하고 이를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실재론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안 건 아니지만, 마르쿠스 가브리엘이라는 독일 철학자가 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는지는 그것 하나만은 확실히 알 수 있을 듯하다.

※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비판적 사고를 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간파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깊게 든 책이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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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말하는 신실재론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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