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힐티의 신의 선물 부분에서도 깊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났다.
힐티가 말한 신의 선물은 '잠'을 자는 것이다.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데, 나이 들수록 근심 걱정 때문에 잠이 쉽게 들지 못한다. 힐티는 잠들지 못할 때는 내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으로 삼으라고 전한다. 억지로 잠들려 애쓰지 말고 오히려 잠 못 이루는 밤을 활용하라고 했다.
책에는 이외에도 스물다섯 명의 철학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며, 스물다섯 명 철학자 모두의 목소리에 공감하기는 힘들었다. 어떤 부분은 휘리릭 읽고 지나가기도 했고, 어느 곳에서는 밑줄을 치며 필사를 하기도 했다.
독자마다 와닿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더 들어 이 책을 펼치면 지금과는 다른 부분에서 공감대를 이룰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