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노트 『프리드리히 니체』를 읽고, 다시 니체의 책을 보니 전과는 다르게 이해가 쏙쏙 됐다.
비주얼 노트 『프리드리히 니체』는
Chapter 01 니체 철학이란 무엇인가?
Chapter 02 내 생각은 정말 논리적인가?
Chapter 03 도덕은 정말 옳은가?
Chapter 04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
Chapter 05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
Chapter 06 인생에 활용하는 니체 철학
Chapter 07 니체의 생애에서 배우다
이렇게 7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책의 처음에는 니체의 철학을 이해하는 4가지 팁이 나와있다.
방향성을 파악하고, 니체의 생애를 관찰하고, 키워드를 포착한 후,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니체의 철학을 이해하는 팁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니체의 난해한 용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은 부분이었다. 그동안 내가 읽었던 니체의 책 중 '니힐리즘, 힘에의 의지, 르상티망, 능동적 니힐리즘, 위버멘쉬, 영원회기' 등의 용어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니체의 '긍정의 철학'을 이해하고 나니 '위버멘쉬'가 무엇을 말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위버멘쉬란 누가 정해준 목표, 사회가 원하는 목표가 있는 삶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살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었다. 위버멘쉬가 되기 위한 단계를 왜 낙타, 사자, 아이라고 했는지도 이 책을 읽으며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무거운 짐을 지고 묵묵히 사막을 건너는 낙타는 허구적 가치관과 관습에 순종하며 인내하는 인간을 상징하고, 자유를 얻기 위해 변화하며 기존의 권위와 전통에 맞서 싸우는 사자는 결국 자유를 쟁취한다. 제2단계까지는 목표가 있는 삶을 산다면, 마지막 단계인 아이는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즐길 수 있는 존재다. 나는 아이를 키우며 이 말뜻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니체는 니힐리즘이 팽배한 세상에서는 무기력한 인간이 늘어날 것을 예상했다. 그리고 그런 시대를 긍정적으로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을 '위버멘쉬'라고 정의했던 것이다.
이외에도 니체는 같은 삶이 무한히 반복되는 '영원회귀'라는 생각을 하면,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니체의 사상이 궁금하지만, 너무 어렵게 느껴져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빠르게 독파하고 확실히 각인하는 비주얼 노트!' 『프리드리히 니체』를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니체의 사상을 이해한 후 니체의 다른 저서를 읽으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