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의 허락으로 이 책을 쓰게 됐고, 그래도 염려가 되어 한 꼭지 글을 쓸 때마다 가족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으며 작가는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책은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방황, 별이 하늘에서 반짝이다
part2. 사춘기, 별이 하늘에서 비추다
part3. 입양, 별을 가슴에 품다
part4. 일기와 편지, 별을 노래하다
part5. 양육, 별을 품고 하늘을 날다
책은 '별이가 마포대교에 갔습니다.'로 시작한다. 고등학교 1학년인 별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별이 아빠의 가슴을 심란하게 했다. 강화에 살고 있는 별이 아빠는 부천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느라 혼자 나가서 살던 별이를 일주일 동안 기다렸다. 주말이 되어 집에 온 별이에게 작가는 물었다.
"마포대교엔 왜 간 거니?"
"너무 힘들어서…."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고등학교 1학년이 왜 타지에서 혼자 생활을 했는지? 딸이 마포대교에 갔었다는 전화를 받았음에도 딸이 집으로 오는 주말까지 어떻게 기다릴 수 있었는지?
이런 궁금증은 책을 읽으며 서서히 해소가 되어갔다.
1,2장에는 별이 이야기와 별이와 같은 사춘기를 심하게 겪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가 극심한 사춘기를 지난 아이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아이들은 응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작가는 묻는다.
현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과거에 저질렀던 일에 대해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가족, 친구, 선생님 등 지인들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과거의 자신에게, 부모님께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나요?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현재 잘못된 시도를 하는 친구들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나요?
잘못된 시도를 하는 친구들 부모님에게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이들의 언어로 적혀있다.
별이는 태어난 지 30일 만에 작가 부부의 집으로 입양되었다고 한다. 1,2장에서는 말썽을 부리는 사춘기 딸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3장에서는 별이가 어떻게 입양되었는지, 별이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그런 별이 때문에 부부는 많은 행복을 느끼며 살았다는 내용이 있다.
3장까지 읽고 나니 작가 부부의 '별이'에 대한 마음이 잘 느껴졌다.
4장은 별이 엄마의 편지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