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 보고서 2024-2034』의 저자 박영숙은 세계적인 미래 연구 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사) 유엔미래포럼 대표로 현재 유튜브 '박영숙 미래 TV'를 운영 중이다. 또 다른 저자 제롬 글렌은 40년 이상 미래학을 연구 중인 밀레니엄 프로젝트 및 세계 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이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1988년 유엔의 새 천년 미래예측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1996년 비정부기구로 창립되었고, 2009년 독립적 국제 비영리기구로 전환되었다. 전 세계 77개 지부, 각 분야 4,500여 명의 학자 및 전문가를 이사로 두고 있는 이 단체는 국제 사회에 필요한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과학적 미래예측을 통해 미래사회의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번 <세계미래 보고서>에서는 생성형 AI의 다음 단계로 올 AGI란 무엇인지, 이 혁신적인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또 우리가 이 새로운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세계미래 보고서 2024-2034』 서문 중
많은 전문가들이 엇갈린 미래를 전망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10년 이상의 미래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제안하는데, 지금 그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AI가 아닌, AGI(인공 일반 지능)의 시대를 전망한다고 한다.
AGI가 뭘까?
AGI란 인공 의식이 있어 스스로 학습하고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인간보다 더 똑똑한 지능으로 인간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풀기도 하는 넓은 의미의 AI이다. 말 한마디에 자율주행차를 목적지로 이동시키는 그런 AI인 것이다.
인간의 지능적인 면을 뛰어넘는 AGI(인공 일반 지능)가 이르면 10년 안에 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의 시작 부분에선 미래 이슈에 대한 질문 20가지와 그 질문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의견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모아보면
지금 가장 중요한 AGI 문제는 초기 조건과 글로벌 거버넌스로 귀결된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AGI가 가져올 혁신과 함께 어두운 그림자도 우려하는데 그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인류의 멸망이다.
우리는 AGI가 등장한 이후의 미래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 목표는 AGI를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두는 것이다. p.92~93
AGI를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두는 것에는 많은 국자와 기업이 표면적으로는 합의하지만,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분별한 경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