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뜻의)', '必(반드시 필)', '固(굳을 고)', '我(나 아)' 이 네 글자는 완고한 고령자의 특징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고집스럽고, 완고하고, 자기 생각만 내세우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런 고집불통의 노인이 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한다.
생애 주기별 특징을 다룬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강사가 우스운 소리로 이런 말을 했다.
"고령자와 유아의 특징은 거의 같습니다. 단 차이점이 있다면, 유아는 추억이 없고, 고령자는 추억이 있다는 것 그것 하나입니다."
강사는 웃으라고 이야기했다고 했지만,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나이가 든다는 것과 어른이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을 느껴서일까?
언젠가부터 제대로 된 어른으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꼰대가 되어가는 나를 느끼면서 앞으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해지는 순간에 이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