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정의만큼 존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가 있다고 강조한다. 얼마 전 홍콩에서 시위가 일어났고, 정부가 강제진압하는 데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사건이 있다. 현재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고, 60~70년대 우리나라의 사정도 다르진 않았다.
책을 읽다 보면 직설적인 화법에 통쾌함이 느껴지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크게 자리 잡는다.
19세기 초에 소로는 당시의 정부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존중할 가치가 있는 정부가 탄생하길 바랐는데,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도 우리는 존중할 가치가 있는 정부를 아직 찾고 있다는 생각에 갑갑해졌다.
책을 읽고 나니 나는 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제대로 삶을 살아나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는 접하기 어려운 고전을 쉽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