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서울 교장,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인, 여행 작가, 번역가, 소설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손미나를 수식하는 말은 다양하다.
스페인어를 전공한 그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유학 생활을 담은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2006년에 스페인 문화 홍보대사로 임명된다. 스페인과 한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꾸준히 해오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에게 시민십자훈장을 받기에 이른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 이후 두 번째 스페인 책인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는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걸으며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피어올랐던 생각을 갈무리한 글이다.
작가 손미나는 오랜 친구이자 여행 메이트인 일본인 사진작가 레이나와 청년 영상감독 이지환과 셋이서 2022년 5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다. 세 사람은 그 길이 전해줄 선물이 절실하다며 여행을 시작했다.
얼마나 고된 일정이 될지? 여행이 끝난 후, 자신과 인생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채 시작된 여행에서 손미나는 순례길을 걸으며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여행이란 게 참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휴식을 위한 여행, 무언가를 보기 위한 목표가 여행, 멋진 풍경을 느끼기 위한 여행 등….
무언가를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 체험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행도 참 매력 있다는 생각이 든다.